동네 산책도 좋지만 바닷길 산책도 즐겁기만 합니다.
알래스카의 자연풍광을 마음대로 누비면서 알래스카의
바람을 느껴보는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바다로 향하는 산책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빙하지대에서 한가로이 낚시를 하는 장면이 너무나 평화스럽기만 합니다.
바람한점 없는 바다로 출발을 하면서 사뭇 설레이기만 합니다.
매년 이상기온으로 간봉우리의 만년설들은 녹아만 갑니다.
여기도 빙하지대인데 이제는 빙하가 너무나 많이 녹아 겨우 골짜기에만 남아
있답니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니 ,빙하의 형태만 겨우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뒤를 바짝 따라오는 보트들이 바다를 가로지르는 모습이 시원하기만 합니다.
주위에 워낙 많은 작은 무인도들이 있어 이렇듯 항구 입구 표지판이 세워져있어
보트들이 무사히 항구로 들어올수 있도록 이정표가 되어줍니다.
가운데 파진 백사장에서 텐트를 치고 생활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니다보면 아름다운 무인도들이 참 많습니다.
왼쪽 작은 바위섬이 앙증맞게 손을 흔드네요.
오늘 날씨가 너무좋아 엄청난 배들이 바다로 모두 몰려나오는듯 합니다.
다들 날만 좋으면 배를 바다에 띄우더군요.
바다까지 이어졌던 빙하가 이제는 점점 몸집을 작게 합니다.
무인도 섬위를 보니 여기게 레이더 기지가 있네요.
너무작아 잘 보이지는 않지만, 오른쪽 중앙 바로 옆입니다.
순백의 고고한 빛을 발하는 만년설은 언제보아도 믿음직스럽습니다.
여기에도 곰이 산다고 하네요.
그래서 행여 곰이 보일까 천천히 배를 몰고 곰구경에 나섰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네요.
한참을 나오니 여기도 항구입구 표지판이 있더군요.
표지판이 있어야 날이 궂을때 쉽게 입구를 찾을수 있습니다.
초보자에게는 저 안내표지판이 크게 힘이 되더군요.
할리벗 낚시를 즐기고 있는 저 여유로움이 바로 알래스카의 진정한 매력이
아닌가 합니다.
운무에 휩싸여 빙하지대가 확연하게 드러니지 않네요.
신비한 그모습 그 자태가 눈길을 머무르게 합니다.
지금 보고 계시는 설산들이 모두 무인도에 속하는데 정말 수많은 무인도들이
있더군요.
바다를 산책하면서 너무나 큰 호강을 누리는 것 같습니다.
파도도 전혀 없고 햇볕은 쨍하고 빛나고 ,바람한점 불지않아
평화의 상징 같기도 합니다.
재미난 일을 겪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누님들과 같이 나오는데
처음 보는분이 저를 보시더니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 우리 사슴이 병들어 죽어가는걸 인터넷에 올렸다면서?"
그래서 그게 무슨말씀이신가요? 그랬더니
계속 목소리를 높여 우기시더군요.
당신이 우리사슴 병들어 죽어가는걸 올렸다고 나쁜 사람이라고
하는겁니다.
제가 남의 사슴 병이들건,죽건 어찌 알겠습니까?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시비를 거는 이런 경우에는 정말 답이 없더군요.
그래서 이야기 하고 싶지않아 누님들과 같이 자리를
떴습니다.
그래서 제가 차분하게 그러면 그부분을 카피해서 보여달라고 했더니
할말이 없는지 , 어디론가 전화를 걸더니 오래전에 저를 비방하다가
정지를 먹은 블로그를 만들었던 사람에게 연락을 하더군요.
세상은 살면서 참 다양한 사람을 만납니다.
상대를 하지 말아야 할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더 피곤한 일은 없습니다.
다양한 세상에 다양한 생각을 갖고 살지만
이런 경우에는 정말 난감 하기만 합니다.
특히, 말이 통하지않는 그 고집에 고개가 절로 저어지고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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