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알래스카 최대 겨울 축제가 10일간
벌어지고 있습니다.
스노우머쉰 경주와 개썰매 대회,모피축제등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데,
오늘은 원주민 공예품 박람회 풍경 소식을
전해 드릴까 합니다.
원래 명칭은 Fur Rondy: Charlotte Jensen Craft Fair
입니다.
앵커리지 시내 여러곳에서 다채로운 행사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그동안 몸살 기운으로 모두 다녀보지 못했답니다.
이번주 주말에는 아주 큰 행사가 마지막으로 치러지기도
합니다.
점점 날이 갈수록 품격이 높아지는 원주민 공예품들도
이제는 정말 보다 수준 높은 작품 성격을 띄고 있어
오늘 구경을 하면서 놀랐답니다.
그럼 그 박람회 현장으로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야생동물의 가죽과 털을 이용해 코믹스러운 인형을 만들었습니다.
알래스카에서 만드는 원주민 공예품들은 가죽과 털을 인조를 사용
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원주민들이 지금도 즐겨입는 평상복이지만, 가죽과 털들은 모두 진짜입니다.
단열이 잘돼, 입으면 아주 따듯합니다.
여우,늑대,울버린등 야생동물들의 모피로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듭니다.
야생동물에게서 나오는 부산물인 모피나 아이보리 같은게 공예품의
베이스입니다.
갈수록 디자인이 다양해지고, 심플 하면서도 알래스카 다운 것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바다코끼리의 상아를 소재로, 집에서 심심풀이로 만들던 공예품들이
이제는 거의 작품수준에 올라와 있습니다.
가격은 은근히 비쌉니다.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바구니들인데 , 이제는 저렇게 디자인을 넣고
겉면에는 다양한 동물들 그림을 새겨 넣었습니다.
지금 이 북을 만드는 원주민 부족은 Tlingit 족으로 보입니다.
일반 인디언 하고는 사뭇 다른 색채를 사용하며 , 알래스카에 정착한
시기는 약 만여년 전부터 입니다.
이 박람회를 돌아보는데는 약 한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타주에서는 이런 행사는 돈내고 입장하는걸 볼수 있지만 , 알래스카에서의
이런 행사들은 거의 무료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 인디언들 하고는 색을 사용하는 선택부터가 다릅니다.
그리고, 형태도 무섭지않고 코믹한게 특징입니다.
어린아이 패딩입니다.
전체가 다 모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촉감이 아주 부드럽습니다.
가격표가 없어 얼마인지는 모르는데 ,작품으로 보더군요.
완전 수공예품입니다.
처음 보는 다양한 탈들도 많이 출품이 되었더군요.
가운데 곰발톱 목걸이는 하나 장만하고 싶네요.
악귀를 물리치고 복을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
물개들이 옷을 벗어놓고 다들 어디 놀러간 것 같네요.
식사시간이라 밥 먹으러 간거 아닐까요?
저 조끼는 정말 작품입니다.
물개 가죽의 미를 그대로 살리면서 아주 세련되게 만들었습니다.
아이보리 조각은 정말 섬세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공예품입니다.
고래수염에 조각을 해서 전시를 해 놓았네요.
그림들이 하나같이 아주 멋있습니다.
함부로 사진을 찍지 못하기 때문에 사진 찍기가 아주 힘드네요.
고래 종아리뼈로 만든 작품입니다.
눈에 띄는 인형인데, 가격이 250불이네요.
아이들 놀라고 사다줄 장난감 수준은 아닌것 같네요.
태양을 숭배하는 인디언의 탈인가 봅니다.
독특하네요.
아름답고 섬세한 것들이 참 많은데 , 사진촬영이 되지않아 찍지 못한 것들이
참 많습니다.
올리지 못한 것들도 많지만 ,점차 공예품들이 업그레이드가 되는것
같아 보기가 아주 좋네요.
그리고, 모든 것들이 100% 수공예품인지라 가격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에서는 손으로 직접 만들거나 그린 것들에 대한 가치척도가
높기 때문에 그만한 대우와 댓가를 받는게 지극히 정상이지요.
미국에서는 손발이 고생하면 그만큼 돈을 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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