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의 디날리 산맥을 보는것도 행운입니다.
늘 구름에 가려있어 좀체로 그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도도함으로 많은이들이 안타깝게도 디날리를
만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날이 너무 화창해 디날리 산맥 전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북미 최고봉인 디날리 산맥의 고고한 자태는 언제
보아도 가슴을 뿌듯 하게 해줍니다.
이런 아름다운 산이 있어 알래스카는 행복 합니다.
여기가 바로 디날리 산맥입니다.
각 봉우리마다 이름이 다 있으며, 수 많은 봉우리들이 모여 바로 디날리
산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화장실과 안내게시판 지붕에 눈이 쌓여 있는 양이 엄청 납니다.
다행히 날이 맑고, 태양이 강렬해서 그리 춥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디날리 산맥입니다.
마치 신선이 살 것만 같은 설산입니다.
사진을 찍다보면 금방 해가 지더군요.
너무나 아쉽습니다.
앞에는 유유히 강물이 흘렀지만, 이제는 꽁꽁 얼어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전 세계에서 산악등반가들이 이곳으로 몰려들어 디날리 봉들을
점령하기위해 베이스 캠프를 차리게 됩니다.
무료 망원경이 모두 잠길 정도로 눈이 내렸습니다.
여기는 사람 키만큼 눈이 쌓였네요.
벤취가 모두 눈속에 파 묻혔습니다.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가슴이 다 시원해지고 괜스리 야망을 가지게
됩니다.
산과 강이 만나는 곳의 뜻을 가진 이 강은, 한 겨울에도 얼지않고 유유히
흘러만 갑니다.
자칫 걷다가 걸음 흔적이 없는 곳을 밟으면 , 깊히 발이 빠져 버리고는
했습니다.
고스란히 저렇게 쌓여 있는 눈이 신기 하기도 하고, 대견스럽기조차
합니다.
겨울에는 디날리 국립공원이 폐쇄되어 들어 갈수 없으니, 이렇게 해서라도
디날리의 위용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여기도 시야가 좀 더 확보 되었다면 더욱 근사할텐데 아쉽네요.
디날리 설산의 바람이 불어오니, 손가락이 얼어오네요.
여름에는 이곳에 연어가 한창 올라와 낚시 할 맛 나는 곳이랍니다.
험준한 산세들이 마치 덤빌테면 덤벼봐 하면서 자리를 지키는 것 같습니다.
해가 뉘엿뉘엿 지니, 이제 철수를 해야겠네요.
아름다우면서도 웅장하기만 한 디날리의 위용을 가슴 깊이 간직하며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몸살이 걸리니 온 몸이 축축 쳐지는군요.
그래도 부지런히 마실을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은 다큐멘터리 영상 한편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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