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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알래스카 축제와 거리풍경

알래스카 " 방송 뒷이야기"

by ivy알래스카 2015.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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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재미난 기사가 나왔더군요.


알래스카를 배경으로한, 티브이 프로그램들이 대여섯개나

되는데 그중,"Alaskan Bush People" 이라는 리얼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알래스카보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주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알래스카 이야기는 흥미가

아주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고 신비해 할 정도로 미국 속의 

또 다른, 미국이기도 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알래스칸 가족들의 실 생활을 다루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아버지와 아들이 실제 알래스카를 떠나 잠시 타주에 살았던 것이

발각이 되었습니다.


방송사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는데, 방송도중 타주에서 생활을 한게

방영되면서 주정부에서 이를 보고 고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알래스카에 거주하는 이들에게 매년 지급되는 석유판매이익금을 

(디비전드) 몇년간 받아 챙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오늘, 주노 법정에서 이들에게 유죄 확정 판결이 내려져 벌금과

그동안 받았던 배당금 환원과 사회봉사명령 40시간을 판결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공문서를 위조해 배당금을 챙긴 사실이 드러나 법의 심판을 받아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수도 있습니다.


방송에 관한 뒷 이야기는 정말 많고도 다양합니다.


저 역시 알래스카에서 방송을 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를 소개 할까 합니다.





추운 바닷가에서 몇시간이나 노을을 찍기위해 대기하는 일들은 기본입니다.

비싼 경비를 들여 한국에서 방송팀들이 오기 때문에 "많이 찍고보자" 주의로

흘러 가는건 인지상정입니다.










한국에서와 달리 미국에서는 인터뷰 섭외가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메일로 먼저 서너차례 조율을 한다음, 담당자와 연결을 해 전화로

인터뷰 일정을 잡게되는데 , 이때 처음부터 다시 상세한 인터뷰 내용을

이메일로 전달을 해야 합니다.


인터뷰시 보통 한달정도 시간이 소요 됩니다.









해당지역을 잘 모르면 , 엄청 헤메게 됩니다.

손금보듯 그 지역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하는데, 현지 코디네이터를 잘 

섭외 해야합니다.


학생이나 놀고있는 이를 그냥 싼 맛에 섭외를 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방송사에서도 한푼이라도 싸게 찍을려고 하기 때문에 방송 시작도 하기전부터

난관에 부딪치게 됩니다.


그리고 현장에 오게되면 초반부터 경비에 대한 스트레스가 쌓이기 시작 합니다.








개스회사의 CEO 인데,귀국하는 공항에서 부랴부랴 인터뷰를 진행 했습니다.

서로 정확한 시간이 맞지 않을경우 참 난감하기만 합니다.


워낙 알래스카가 넓다보니, 다른 곳에서 금방 이동 하기가 쉽지않아 

모든 스탭을 다 가동을 하기도 합니다.






 


장거리 이동을 하면서 촬영을 하는지라 소소한 경비들이 참 많이 

발생 합니다.

이러한 경비들을 방송사측에서는 거의 지급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외국 방송사하고는 완전히 틀린 시스템입니다.

한국방송사들은 인터뷰 비용도 거의 공짜로 할려고 듭니다.


그러다보니, 현지 코디는 진행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중간에 낀 코디만 난감할쁀이지요.







하루 일하는 시간이 8시간을 초과함은  안됨에도 불구하고, 제작팀들은

하루 12시간 이상을 풀 가동 합니다.


언젠가는 하루 20시간을 한 적도 있습니다.비일비재합니다.

현지 방송사들은 이런 시간 개념이 철두철미 합니다.


그리고, 제일먼저 보험부터 들고 시작을 하는데, 한국 방송사들은 99.99% 

미보험입니다.


사람,장비 모든걸 보험을 들고 시작을 하는 미국 방송사와는 완전히 틀리답니다.

미국 방송사가 보험을 들지않고 촬열을 하다가 사고가 나서 고소를 당하게 되면

그야말로 천문학적 비용이 발생이 되니 , 자연히 보험부터 가입을 합니다.


그러나, 한국 방송사는 고소 자체를 한 이도 없지만, 고소를 하더라도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답니다.







 


이번 방송은 거의 인터뷰때문에 고생을 한 케이스입니다.


수십명이 되는 이들을 하나하나 다 찾아서 인터뷰를 해야하는데

주어진 시간이 불과 일주일 밖에 안되니, 섭외 자체가 난관에 봉착

할수밖에 없었답니다.


한국의 방송은 그저 밀고 나가기입니다.

모든걸 즉석에서 헤결하자 주의이지요.








지난번 모 방송국에서 불과 일주일을 주고, 5부작을 촬영한다고 코디를 

해 달라고 하더군요.


바로 일언지하에 거절 했습니다.

준비기간이 없어서 모두들 와서 도둑 촬영을 합니다.


이런 일들은 나라를 욕 먹게 하는 일들입니다.

정해진 법 테두리 안에서 정당하게 촬영을 해야 합니다.


현재 한국의 방송사들은 거의가 알래스카에 와서 도둑촬영을 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제가 거절한 촬영팀들은 드론까지 가지고 왔더군요.

드론은 사전에 필히 허가를 득해야 하는데, 미리 한달전부터 신청을 

해야 합니다.


그 모든걸 생략하고 촬영을 하더군요.

나중에 제소를 당할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야생동물 찍었다가 10만불 벌금을 문 사진사가 있었답니다.






이번 인터뷰 대상자들은 모두 고위직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미디어 담당자와 미리 섭외를 하고 비서를 통해 일정을

맞춘다음 , 수시로 이메일로 인터뷰 내용을 주고 받습니다.


이러다보니, 정말 피 말리는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정해진 날자에 계속 진행을 해야하는데 , 한군데에서 캔슬이 되면 

막막 하게 됩니다.








원주민들과의 인터뷰는 그나마 수월 합니다.

교회에서 목사님과 참석한 원주민과의 인터뷰 장면인데, 적극적으로 촬영에

협조를 해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다니다보면 너무 열성적으로 촬영에 임해주는 현지인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하다못해 기념품이라도 주면 좋을텐데,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또한 인터뷰 제의를 많이 받는데, 한국인들은 모두 공짜로 해주길

원하더군요.

미국내 유력한 한인 일간지나 방송국이나 마찬가지랍니다.












촬영하다가 사건 사고도 많습니다.

안전 보다는 쫒기는 스케줄로 무리하게 진행을 하다가 사고가 나기도 합니다.


한국 방송사는 이렇게, 다치고 사고가 나야 잘 한다는 평을 받습니다.

미국 방송사는 안 다치고 촬영을 해야 잘 한다고 인정을 해주고, 그 경력을

높이 삽니다.


왜 반대일까요?


지급하는 경비를 자신의 돈이라고 생각하기에 아깝다는 생각이 드나봅니다.

노력한 댓가에 대한 보수를 지급 한다는 개념이 없기 때문입니다.


방송사는 막대한 광고비를 벌여들입니다.

한 프로그램에 들어오는 광고비는 막대 하지만 , 실제 제작비는 아주 

저렴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한 프로그램에 수십개의 광고가 붙지만, 제작비는 형편 없는데 그나마 그것도

하청업체인 외주업체에 넘기니, 제작현장은 배 고프기 이를데 없습니다.


방송의 고질적인 병폐는 전 국민이 다 알고 있지만 , 고치려고 노력하는 이도,

고치려고 하지도 않기에 발전은 더디고 더딘 형편입니다.


그나마 삼대 방송사에서는 SBS 가 제일 대우는 그나마 낫더군요.


방송업에 종사하는 이들은 정말 스트레스에 둘러쌓여 생활을 합니다.

참 안타까운 일이기도 합니다.


" 언젠가는 나아질까요?"





표주박은 이 영상으로 대신합니다.

정치이야기는 제가 가급적 피하는데 교과서 이야기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