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에는 알래스카에서 모든 낚시를 다해보네요.
그러다보니, 이제 연어 낚시 준 프로 자격을 얻는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아직은 숙달되지 않았지만, 어느곳을 가도 빈손으로는
집에 오지는 않을것같습니다.
오늘은 색다른 연어 낚시터를 찾았습니다.
경치가 너무나 좋은 그런곳을 찾아 낚시대를 드리우며
경치를 감상하는 일석이조의 나드리를 하다가 돌아왔습니다.
먹지도 않으면서 부지런히 잡기는 잘 잡습니다.
알래스카는 동네 어디를 가도 연어가 올라오는 곳이 정말 많습니다.
앵커리지만 해도 서너군데에서 현재 연어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집에서 5분에서 10분거리에 연어를 잡을수 있다니 이 얼마나
복받은 땅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새로운 연어 낚시처를 향해 출발해 볼까요?
마치 평화의 상징 같지 않나요?
이 사진을 찍으려고 뷰파인더에 눈을 붙이고 갈매기가 날아오르길
한참동안이나 기다렸답니다.
구름이 너무 이뻐서 갈매기만 한마리 날아오르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하고
기다렸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구름이 마치 기어가는 푸들 강아지 같습니다.
시원스레 나 있는 일자도로입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일직선인 도로를 달리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속도 게이지가
점점 높아지는걸 알수 있습니다.
옥빛으로 빛나는 강가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물살이 제법 세답니다.
가문비 나무들이 키재기를 하면서 저를 내려다 보네요.
오솔길을 한참을 걸어가야 합니다.
이렇게 버섯이 난 나무도 지나가야 합니다.
저 나무계단은 어디서 내려오는 계단인지 모르겠네요.
드디어 강태공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치 바다처럼 파도가 엄청 치더군요.
저는 저렇게 긴 장화는 없습니다.
그냥 짧은 장화를 신고 갔습니다.
일렬로 선 강태공들은 옆사람과 낚시줄이 엉키지 않도록 간격을 두고
낚시줄을 던집니다.
저 집주인은 좋겠네요.
저 집 아니면 들어갈 길도 없어서 단독으로 저기서 낚시를 할수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요?
이 집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완전 독점적 우월감으로 마음 내킬때 낚시를 할수 있으니 정말
탐나는 집입니다.
자기네만 낚시를 할수 있도록 집앞에 전용 오솔길을 만들어 두었더군요.
그리고, 입구에는 개인영역이라고 팻말을 붙여 두었습니다.
낚시대를 던지자마자 송어만 연신 잡히더니 , 드디어 한마리
잡아 올렸습니다.
점점 달인의 경지로 접어드는것 같습니다.
송어입니다.
여기서 잡은 송어는 아주 맛있다고 하네요.
일급수에서만 사는 송어를 저는 연신 잡고 있습니다.
여기 리밋이 여섯마리 입니다.
그래서 저도 여섯마리를 무사히(?) 모두 잡을수 있었습니다.
약 두시간 정도 잡은 결과물입니다.
연어를 손질하면서 부산물을 던져주니 저렇게 갈매기들이 떼를 이뤄
모여듭니다.
연어를 모두 손질해서 저렇게 봉투에 묶었습니다.
그리고 사진 찍을시간동안 저렇게 차디찬 물에 담궈두었습니다.
맨앞의 아저씨는 한시간동안 한마리도 못잡네요.
너무 성의없이 낚시줄을 던지더군요.
도대체 잡자는건지, 그냥 시간을 보내자는건지 당최 알수가 없네요.
여기서는 모두 후라잉 낚시입니다.
정말 기가막힌 구름 아닌가요?
너무나 이쁩니다.
Fish & Game 공무원들이 수시로 보트를 타고 순찰을 돕니다.
그러나, 정작 검문을 한다거나 그런일은 없습니다.
워낙 물살이 세서 행여 사고가 나지않나 늘 보살펴주는 일을 합니다.
갈매기가 막 앉은려고 하는 자세 같습니다.
구름위에 앉으려고 하는걸까요?
갈매기의 꿈은 연어알 먹는거랍니다.
연어알을 던져주면 얼마나 날쌔게 날아와서 먹는지 기가 막힙니다.
정말 갈매기 시력이 엄청 뛰어 나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오늘 여기저기 다닌데가 워낙 많아 자정이 넘어 집에 돌아왔습니다.
완전 풀가동을 하고 있네요.
내일은 내일대로 또다른 일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알래스카 연어는 저를 또다른 기대감과 흥분을 선물해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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