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닌빈의 호아루 딘&레 사원을 가다

많은 분들이 생소한 베트남의 작은 도시 닌빈에

많은 관광객이 왜 몰리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됩니다.

과연, 베트남 닌빈에 뭐가 있는 거지?라는

궁금증을 갖게 되는데 바로 닌빈에는

베트남의 최초 왕국이 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 최초의 왕조인 딘왕조의 수도가 바로 여기

닌빈의 호아루라는 고대도시입니다.

딘왕조를 거쳐 레왕조 그리고, 또 뒤를 잇는 리왕조

이렇게 3대 왕조가 있었던 도시라 역사학적 의미가

많다 보니, 볼거리도 많습니다.

 

그러나, 짧은 왕조로 인한 탓에 각종 문화유산들이

많이 유실이 되고 말았는데 제 개인 취향에는

그런 것 보다 오히려 아름다운 풍경이 한몫을

더해 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 딘왕조 유물을 탐사하다 만 곳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호아루 고대도시는 닌빈 시내와는 떨어진 곳에

있으며 이렇게 동네들이 있는데 우리로 말하자면

성 밖 동네라 보시면 되는데 즉, 외성의 마을입니다.

 

저도 자전거를 타고 아이들을 따라 

호아루 고대도시의 내성으로 가고 있습니다.

일반 관광객들은 모르는 지름길입니다.

 

드디어 내성으로 들어왔습니다.

이미 천년도 전에 많은 건축물들이 사라져

다시 재건을 해서 그 틀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 뒤에 있는 사원은 Le Dai Hanh 사원으로 ,

초기 Le 왕조의 공주에게 바쳐진 사원입니다.

이 사원은 16세기말에 재건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이걸 알고 계시나요?

원래 태초에 베트남 이름은 다른 이름이었습니다.

닌빈성의 호아루는 "다이코비엣"(베트남의 옛 이름)의

고대 도시입니다.

 

호아루 사원은 닌빈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이곳은 선왕들의 안식처가 되었지만, 불행히도

이전 왕들의 다른 사원은 전쟁으로 파괴되었고,

딘 왕조의 딘 왕(딘 티엔 황 왕)과 킨드 레(레 다이 한 왕)를

위한 사원 두 개만 남았습니다.

 

이들은 1000년 전에 전쟁과 식민지 개척자들로부터

자유를 위해 싸웠습니다.

게다가 호아루 사원은 또한 북부 베트남의

오래된 성채입니다.

 

너무나 많은 분들이 닌빈이나 짱안을 투어일정에

넣어서 하루에 둘러보는 우를 범하십니다.

예를 들어 서울을 하루에 남산과 경복궁 가보고

서울을 다 보았다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요새 일본인들은 홍대와 명동을 갔다 오고

한국에 대해 자랑을 하는 걸 너무 자주 보는데

그거랑 같은 이치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닌빈성은 베트남의 옛 수도였지만, 리콩우안 왕이

호아루에서 하노이로 이주하면서 문명을 가져왔고

하노이가 수도가 되었습니다.

 

베트남은 역사가 풍부하며, 중국, 미국, 프랑스가

나라를 식민지화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닌빈성의 산은 베트남 북부 지방의 사람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여기 문을 지나면 "북쪽의 문은 닫혀있다"라고

한문으로 적혀 있는데 그 뜻은 북쪽에 있는 중국은

우리를 쳐들어 올 수 없다는 뜻입니다.

 

사원 건축에서 왕조와 통치자를 상징하는

상징을 볼 수도 있습니다.

용 또는 그들이 부르는 "롱"은 권력과

고귀함을 상징합니다. 

 

유니콘 또는 그들이 부르는 "리" 또는

"란"은 지성과 선함을 상징합니다.

거북이 또는 그들이 부르는 "콰" 또는

"루아"는 천지의 이중 상징을 나타냅니다.

 

피닉스 또는, 그들이 부르는 "푸옹" 또는

"풍"은 미덕과 은혜의 본보기로 여겨집니다. 

 

여기는 지금도 유물을 발굴하는 현장입니다.

너무 허술한 것 같습니다.

동네 주민 집에 가면 강아지 밥그릇이 아마도

오래된 도자기인지 모르니 유심히 보시기 바랍니다.

 

이미 프랑스 여행객들이 선점을 했네요.

 

웬 물이 이렇게나 많이 차 있는 걸까요?

그냥 놔두는 건 또,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돈이 없긴 없나 봅니다.

여기 호아루 고대도시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곳이기도 합니다.

 

그 당시에 베트남의 흙이 좋아 토기문화가

상당히 발달한 것 같습니다.

 

왼쪽 항아리 모습이 귀엽네요.

물고기의 입 모양 그리고, 꼬리를 만들었습니다.

오른쪽 접시는 중국 송나라의 백칠자 접시입니다.

 

독특한 탑이네요.

 

왼쪽은 978년도에 사용이 되던 주화였는데

당시 우리나라 시대상과 비교를 해도 상당히

발달된 국가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른쪽은 연꽃문양의 기둥 받침입니다.

 

3번은 천 년 전에 묻혀있던 쌀알입니다.

4번은 그물에 이용되는 어구이며

5번은 굴껍데기이며 6번은 코끼리뼈입니다.

 

사원 뒤쪽에는 사원의 경치 좋은 배경을 형성하는

아름다운 Yen Ngua 산이 있습니다.

이런 지리적 위치이다 보니, 각종 군벌들이나

중국 송나라는 강을 이용해 침략을 하다가

대패를 하고 철수하는 일이 비일비재하였습니다.

 

닌빈 여행은 꼭, 당일치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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