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닌빈은 물의 도시답게 비가 오면
금방 물에 잠기는 동네가 생기고는 합니다.
무덤을 논 중앙이나 호수 중앙에 만드는 것도
독특한 문화인데 , 풍요를 기리기 위해
언제든지 물에 잠기는 걸 알면서도 무덤을
만드는 건, 우리의 문화와는 사뭇 다릅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물에 잠기든 말든 학교가
끝나면 호숫가로 몰려나와 잠긴 나무 위에서
다이빙을 하며 물놀이를 즐깁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물이 탁하지 않고
맑다는 겁니다.
오늘은 물놀이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출발합니다.
호숫가에 물이 나무를 절반이나 삼키고
있을 정도로 물이 불어 났습니다.
저는, 자전거를 타고 저 작은 섬에 있는 사원으로
갈려고 했는데 다리 끝이 물에 잠겨 건너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빛이 정말 맑지요?
여기서 잠시 서서 물멍을 했습니다.
저 길은 제가 숙소에서 나와 매일 서너 번씩
노니는 길이랍니다.
저 맞은편 돌산에는 아름다운 동굴이 있는데
이정표는 없습니다.
이틀에 한 번씩은 비가 오는 것 같습니다.
물론, 사파에서도 줄기차게 비가 내렸지만
닌빈도 사파 못지않게 비가 내리는 편입니다.
아니, 베트남 전체가 워낙 자주 비가 내리는
나라입니다.
수심이 깊으니 수영하지 말라고 하네요.
웬일인지 영어로 표기가 되어있네요.
이 동네는 영어 구경하기 힘든 곳입니다.
저 동굴도 신비스럽기는 한데 아이들에게
너네들 저기 들어가 보았니? 하니
열명 모두 고개를 가로젓네요.
나를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네요... 흠..
이렇게 영어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시골입니다.
저 멀리 바이딘 사원의 탑이 보이네요.
물이 불어나자 아이들은 아주 신이 났습니다.
좋겠다~~~~~~~
샤워는 저렇게 호수에서 하는 게
정말 즐겁지요.
나무 위에서 다이빙을 하네요.
다이빙대가 따로 필요가 없습니다.
여기는 조금만 비가 내려도 잠기는
동네 교차로입니다.
저는, 자전거를 타고 와서 갈까 말까
눈치 보면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저러다가 시동 꺼지면....
잘들 다니네요.
정말 익숙한 표정들입니다.
그래서, 저도 용기를 내서 천천히
건너기로 하였습니다.
작은 동네라 가게들이 물에 잠겼는데도
누가, 언제 물을 빼줄지 걱정하는 모습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자동으로 물이 빠지길 기다립니다.
자전거 타고 물길을 가로지르니
한편 재미나네요.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물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상습 침수지역인데도 다들 대비는 하지 않아
다소 의아해지네요.
너무나 익숙하면 저렇게 되는 걸까요?
여러분들도 바짓가랑이를 걷어 올리고
저를 따라오실래요?
#################################3
오늘은 알래스카 칫트나라는 곳에서
딥넷으로 연어를 잡는 풍경을 전해 드립니다.
저는, 연어는 안 잡고 사진만 찍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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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B1SEouYUAX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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