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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베트남 다낭과 호이얀 여행 그리고 후에

베트남 호이안에 있는 아름다운 절을 찾아서 2부

by ivy알래스카 2024.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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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오늘도  축탄(Chuc Thanh) 사원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베트남은 아주 오랜 고대부터 중국과 인도의 영향을

많이 받아 유교, 도교, 불교 이 세 가지 교리를

기반으로 성장을 한 나라입니다.

 

우리나라 남산에서 돌을 던지면 세 성씨 중 한 명이

맞는다고 하는 사람이 김, 이, 박 씨 이듯이 

베트남에서도 아주 흔한 성이 바로 응우엔입니다.

왕의 성씨도 응우엔이 많았던지라 그 시대를

표현하는 성이 바로 응우엔 왕조라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고려 이 씨 왕조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도 힘차게 출발합니다.

 

오늘 이분이 바로 소개드릴 주인공이신  스님이십니다.

옷은 해지고 낡아 여러 군데 바느질을 해서

그 청빈함을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오전 내내 걸레로 절 구석구석을 닦으시더니,

점심이 되자, 점심 예불을 위한 종을 치고 계시는데

어찌나 많은 수의 종을 치는지 그 숫자를

기억하기 위해 수많은 죽간(대나무 쪽)을 하나하나

넘기면서 헷갈리지 않게 종을 치는 숫자를

헤아리시더군요.

 

본당과 별채로 이어지는 나무다리입니다.

 

다리 바닥도 저렇게 나무로 되어있어 구두를 신고 거닐면

그 소리가 아주 청량하게 들립니다.

나무다리를 구두를 신고 거닐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있었는데 그 소리가 너무 좋아 금강제화 구두를 신고

비 오는 날, 다리를 하염없이 왕복을 한 기억이 나네요.

 

한 마흔 번은 넘게 치시는 것 같더라고요.

바로 앞에서 머리가 울리는 큰 종소리를

들으며 종을 치는 숫자를 잊지 않게 저렇게 나무를 잘라

숫자를 헤아리고 있었습니다.

 

베트남 군주제도시절에는 유교를 장려하여 사회적 관계를

규제하는 도덕적 기반으로 작용했습니다.

유교는 시험제도와도 연관되어 있는데

전국에 많은 문학사찰이 세워졌습니다.

이 점은 정말 신박하기만 합니다.

우리나라 신라시대가 연상이 되네요.

 

우리도 조상을 섬기는 전통이 있는데, 베트남인들도

조상 숭배 행위를 통해 부분적으로 표현되는 "효"를

사회의 조화를 유지하는 기본 덕목으로 삼았답니다.

 

대나무를 잘게 잘라 시멘트에다가 비벼서

부드럽게 만들어 철사에 꿰어

숫자 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소개드렸던 다리와 대칭으로 지어진 또 다른 

통로입니다.

 

별채는 디귿자 형식으로 지어져 비가 내려도

비에 젖지 않고 왕래가 가능한 건축구조였습니다.

 

별체에는 이렇게 여기 주지스님들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데 재미난 건, 바로

사진을 진열한 액자였습니다.

 

별관에도 저렇게 부처님이 해태를 타고 계신 상이

있는데 그 옆으로는 여기 사찰에서 일생을

보내셨던 분들의 사진이 엄청나게 많이 진열이

되어 있었습니다.

 

일생을 보내셨던 스님들의 대형 액자와 사진들 

그리고, 그분들이 사용했던 유물들이 진열이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어느 사찰을 가도 저렇게 진열이

되어 있는 스타일은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오른쪽 뒤 으슥한 곳에는 스님 한분이

해먹을 기둥에 매달아 설치하고 누워서

핸드폰 삼매경에 빠지셨는데 차마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분재에 진심인 나라.

화분이 없으면 일상이 안 되는 나라가 바로,

베트남입니다.

이 사찰에도 백여 개가 넘는 진귀한 화분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뒤뜰에 세워진 해수관음상입니다.

다 쏟으니 얼른 잔을 들고 감로수를 받으시오.

 

 

장엄한 본당은 탑 중앙에 위치하며 견고한 트러스 시스템으로

표면적으로 건축되어 수많은 문을 설치해서

열린 공간인 것 같은 개방감을 주더군요.

 

탑의 지붕은 음양기와로, 그 위에는 한 쌍의 용과 봉황이

치밀하고 섬세한 문양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지붕 용마루 둘레에는 어디서도 만날 수 없는

부처님 일생이 조각이 되어 있습니다.

이런, 건축 양식은 처음 봅니다.

 

봉헌을 하는 성전이네요.

직역을 하면 축복이 깃든 성스러운 장소라고

이해가 되네요.

 

제단의 양쪽에는 Ho Phap과 Tieu Dien의 동상이 있습니다.

또한, 본당에는 크고 작은북과 종, 다양한 평행문의

시스템도 갖춰져 있습니다.

 

본당 중앙입니다.

홀 안으로 들어서면 제단 꼭대기에 삼계의

조각상이 보입니다.

아래쪽 탁자에는 미륵불상, 아난상, 까디엡상,

보살상, 보현상, 마지막으로 18 나한상이 조각이 되어 있습니다.

 

입구에서 들어서면 본당 바로 앞에 있는 

일종의 문인데 상당히 독특해서 마치 

프랑스의 미니 독립문을 보는 것 같은데

돌이 아닌, 시멘트로 만들어져 다소

아쉽긴 했습니다.

출입용이 아닌, 상징적인 문입니다.

 

미쳐 소개드리지 못한 내용은 내일

마저 소개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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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래스카 북극에 있는 에스키모 원주민 마을을 들러

시내에서 약, 한 시간여를 비포장 도로를 타고

달리다가 만난 풍경인데 저는, 알려지지 않은

노천 온천을 가고 있는 중입니다.

 

달리다 보면 각종 야생동물을 만나는데 개만 한

고슴도치와 여우가 길가를 배회하다가

눈을 마주치고는 합니다.

다니는 차량이 별로 없어 로드킬 당하는 일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pilgrim hotsprings 가는 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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