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산을 어제 소개드렸다시피 다종교의 집합지라
할 수 있는데 베트콩의 병원시설까지 갖춰진 군사시설
이었기에 베트남전 당시에는 불상이라던가 각종 종교 시설은
없었습니다.
차후에 베트남전이 종식되고 나서 각종 민속 신앙부터 시작해서
불상까지 설치를 한 걸로 보입니다.
다양한 동굴로 이루어진 오행산의 풍경은 탐험을 할만한
가치가 있지만, 너무나 이상한 조형물로 인하여 여행을
온 이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행산 투어 두 번째 이야기 출발 합니다.
오행산은 주위의 총 6개의 석회암 산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오행산 그러니 다섯개의 산을 뜻하지만
실상은 6개의 동산입니다.
오늘 온 곳은 그중 제일 큰 산을 오르게 되는데
구름과 산, 동굴이 함께하는 곳이며 제일 큰 산입니다.
그리고, 세개의 봉우리가 별을 나타난다고 하여 별산으로
불리며, 베트남어로 김산(Kim Son)으로 불리웁니다.
부처님을 모신 본당 건축물입니다.
해태와 용 그리고 각종 설치물을 마주하면
정신이 다 나갈 정도로 부산스럽기조차 합니다.
탑의 본당은 관음보살(Avalokiteśvara Bodhisattva),
아미타여래불(Amitabha Tathagata),
마하스마랩타(Mahashamaprapta)를 모시고 있습니다.
부처님 불상만 하더라도 앞에 작은 불상들이
타원형으로 설치가 되어있고, 그리고, 뒤에 다시 불상,
그것도 부족해 더 큰 불상 그림과 현란한 배경들이
혼을 쏙 빼놓을 정도입니다.
아마도 입장료 받아서 절벽 난간을 세우기보다는
여기, 인테리어 하는데 모든 경비를 다 사용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현란하기만 합니다.
장군 동상과 배경 그림까지 이해 못 할
것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데 중국 여행객들에게는
인기만점인 곳입니다.
여기저기 관음 미륵보살상이 있으며
푸른 용들을 후에에서 본 모자이크 기법으로
만들어져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지옥문을 지키는 도깨비 형상의 조형물은
정말 사람을 헷갈리게 하게 만드네요.
차라리 소원 들어주는 도깨비라면 어땠을까요?
여기 김산도 볼거리가 많지만 주변의
나머지 산들도 소소한 구경거리가 많아
오행산을 투어 하신다면 하루를 온전히
할애하셔도 좋을 듯한데, 다들 패키지여행을 오신 분들이라
여기만 꼴랑 구경하고 가시는 분이 99%라 아쉽습니다.
해태가 낳은 알은 아니고, 아마도 오행산 전설을
상기시키기 위해 만들어 놓은 조형물이 아닌가 합니다.
전문 가이드도 사실, 이런 내용은 모르는 것 같더군요.
제가 한참을 기웃거리는데 이걸 설명하는 가이드는
보지 못했습니다.
이게 용인지 해태인지 처음에는 많이
헷갈렸는데 해태와 용의 만남이 아닌가 합니다.
공백이 조금 남을까 하면 거기에 어김없이
조형물을 세워 놓았습니다.
이 앞에도 해태가 있는 걸 보니,
아까 조형물도 해태인가 봅니다.
이제 동굴 탐험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영어 안내문구는
절대 없습니다.
베트남어를 배우라는 이야기인가요?
투이손(Thuy Son) 동굴의 전경입니다.
동굴에 들어서면서부터 그 현란함에 기가 막히는데
그냥 자연적인 면을 그대로 보존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두 신선이 죽어서 오는 이들을 검문 검색하는
역할을 하나 봅니다.
Mr. Good과 Mr. Evil의 동상입니다.
너는 천당, 너는 지옥... 여러분은
어디로 가실 예정이신가요?
VinWonders 앱을 깔고 오행산 예약을 하면 10%
할인을 해줍니다.
탐 타이 탑(Tam Thai Pagoda)인데, 불교성지로 널리 알려져
스님들이 순례를 오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불상을 지키는 두 불상은 차라리 없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드는데 어울리지 않는
현란한 색채로 인해 오히려 거부감을 일으킵니다.
꼭(Coc) 동굴(보데(Bo De) 동굴이라고도 알려짐)이 있는데,
이곳은 프랑스와 미국 전쟁 중 영웅적인 전투를 벌이는 동안
많은 지역 주민들의 피난처였습니다.
나중에는 베트콩의 기지로 사용이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사람들이 존경하는 4개의 신성한 탑도 있습니다.
호앙 비엔 탑, 롱 호아 탑, 후에 쿠앙 탑이 있습니다.
동굴 내부에는 석가모니 부처님과 지장보살의
신성한 동상이 있습니다.
Huyen Khong 동굴입니다.
동굴 안을 밝히는 조명시설은 없지만, 뻥 뚫린
천장 사이로 내리쬐는 햇살로 인해 동굴 안은
마치 동화의 나라를 탐험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정신 사납게 하는 너무 많은 조형물이 그 감동을
오히려 반감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조형물이 없다고 상상을 하면서 감흥에
젖어 보았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부리나케 누가 쫓아오지도 않는데 휙 둘러보고 그냥
나가지 마시고 , 이런 상상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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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스워드 하이웨이인데 바다, 기차, 차, 철로길,
빙하, 설산등이 한데 어우러져 세계 10대 드라이브
코스로 선정된 곳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mn1NuUFtw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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