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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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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과 호이얀 여행 그리고 후에

베트남 여행 중 들른 후에의 카이딘 황릉이야기 4부

by ivy알래스카 2024.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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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마을에 있는 카이딘 무덤은 베트남 마지막으로

만들어진 무덤인데 그 이유는 미리 소개했듯이

아들인 바우다이 베트남 마지막  왕이 프랑스로 망명을 

했기 때문입니다.

카이딘 황릉은 1993년 12월 11일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카이딘 황제가 프랑스에 친화적인 이유는 카이딘의

아버지 또한, 프랑스 식민지에 공헌을 했기 때문인데

카이딘의 할아버지인 왕은 신하들을 데리고 후에 궁을

탈출하는데 그 이유는 프랑스 저항세력이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는 카이딘 할아버지를 폐위시키고. 그 아들을

왕으로 세우는데 , 바로 카이딘은 그 아버지의 성향을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카이딘  또한, 화려한 장식을 치장하는 것을

좋아했지만, 젊은 나이에 요절을 하고 마는 덕분에

프랑스 유학 중인 바우다이가 귀국해 졸지에 왕좌에

오르게 됩니다.

 

더 웃긴 건, 바우다이 왕은 어릴 때부터 프랑스 유학을 해서

한자를 전혀 모른다는 겁니다.

베트남어는 아주 먼 훗날 로마표기에 의해 생긴

문자인데 , 가톨릭 선교인들이 선교에 문제가 생기자

적극적으로 만든 문자입니다.

 

그럼, 오늘도 화려한 카이딘 황릉 3부를 소개합니다.

 

원래, 카이딘 황릉에는 정원과 호수가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져 볼 수가 없었습니다.

 

카이딘 황제 무덤에 동상 위에 있는 

일명, 우산처럼 생긴 파라솔은 무려 그 무게만

2톤이 나갑니다.

그래서, 무덤 위에 있는 것들이 거의 8톤에 가까워

누가 도굴을 위해 한 삽만 파도 균형이 무너져 깔리게 되니

도굴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관의 깊이가 18미터나 되니 감히

도굴은 꿈도 못 꿉니다.

도굴하면 대박일 듯...ㅎㅎㅎ

얼마나 화려한 것들이 묻혀 있을까요?

 

카이든 황제의 좌측 방의 모습입니다.

다소, 휑한 느낌인데 많은 것들이 도난당하고

사라진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도자기 양쪽 손잡이가 벌써 유럽 느낌이 나는데

바로, 프랑스에서 선물 받은 도자기라 그렇습니다.

 

 

이 커피잔 역시, 프랑스에서 선물 받은 건데

베트남에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베트남 커피잔은

상당히 작습니다.

산도가 아주 높아 엄청 씁니다.

 

그런데, 한두 잔씩 마시다 보면 그 맛에 중독이

되는데 그 맛을 잊지 못하는 분들이 결국에는

한국에도 베트남 커피 전문점이 개설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베트남 블랙커피는 우리 돈으로 800원이며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얼음 가격을 추가로 받아

1,050원입니다.

한국에서 베트남 커피 가격은 한 잔에 3,500원입니다.

 

베트남은 아주 오래전부터 중국의 지배를 받아 

한자가 무려 1,600년 동안 공식 글자로 이용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한자 문화권이라 아직도 한자를

사용하고 있는 게 더 놀랍기만 합니다.

 

베트남어의 문자는 12개의 모음과 17개의 자음으로 

이루어졌는데, 총 알파벳 숫자는 29개입니다.

베트남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총, 1억 명에 달합니다.

 

베트남어는 제일 중요한 게 바로 음의 높낮이입니다.

문법은 복잡하지 않지만 성조에 따라 뜻이 정말 달라지기

때문에 발음에 유의를 해야 하는데 우리가 번역기인 파파고를

돌려도 상대방이 이해를 못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실제 카이딘 황제가 업무를 보던 책상입니다.

각종 크리스털 문진들이 있네요.

어찌 보면 이런 책상은 소박하기조차 합니다.

 

실제, 저런 테이블이 왕에게

어울리는 것 같은데 지금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별로 가격이 나가지 않을 것 같아서 위에 있는

책상이 남아 있는 건 아닐까요?

 

카이딘 황제가 사용하던 도자기들입니다.

거의, 화병들이 아닌가요?

카이딘 황제가 프랑스 유학 중 기념품으로 

사 온 것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향로에 새겨진 조각들이 마치 토끼 같기도 한데

아마 용맹한 짐승을 조각한 것 같습니다.

소도 있는 것 같네요.

 

카이딘 황제의 체격을 보면 왜소하긴 했네요.

" 어린아이들은 가라 "  ㅎㅎㅎ

 

이러한 부조는 무조건 프랑스 스타일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마찬가지로  프랑스에서 선물 받은 겁니다.

 

참고사항으로 말씀드리자면 우리는

" 나는 밥을 먹고 있는 중이다 "를 줄여서

그냥 " 밥 먹는 중이야 "라고 말하는데 이러면 베트남인은

알아듣지 못합니다.

정확하게 누가? 주어가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 나는 밥을 먹고 있는 중이다 "라고

말을 해야 합니다.

영어도 물론, 마찬가지지만 널리 줄임말이

사용되어 알아듣는데 반해 베트남어는 꼭,

주어를 포함시켜야 합니다.

 

 

여기 황릉에서 기념품을 파는데 이렇게 프랑스

동전을 팔고 있더라고요.

이상하네요.

 

황제의 인장을 모형으로 제작해

팔고 있는데 가격은 12,000원입니다.

프랑스 여행객들이 많이들

사시더라고요.

 

아니, 황릉에서 왜 각국의 동전을 파는 것일까요?

그것도 바로 무덤 옆에서요.

한국 동전은 없네요.

 

각종 배지와 책자. 침향 팔찌를 팔고 있습니다.

 

황릉 실내 전체를 이런 크리스털과 세라믹으로

치장을 해서 그 현란함에 입을 다물지

못하는데 정말 너무 화려합니다.

사진이나 영상으로는 그 화려함을 다 표현하지

못하는데 실제 보시면 , 정신이 오백 년 나갈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황릉에 들어서면 감탄사만 나옵니다.

 

황릉에는 사계절, 4종의 동물, 8가지의 보물, 4종의 꽃,

4종의 나무, 한문으로 된 장수편지가 표현이 되거나

조각이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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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페어뱅스에 있는 작은 항공 박물관입니다.

입장료가 있지만 오늘 같은  항공의 날에는 무료입장입니다.

항공의 날에는 비행기도 무료로 태워 주는데

하늘 산책을 시켜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Qpv94QPx4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