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베트남 다낭과 호이얀 여행 그리고 후에

베트남 후에 (HUE)에서의 우중 산책

by ivy알래스카 2024. 1. 23.
728x90

베트남 후에는 남북으로 갈려 베트남전을 치르던 당시

북 베트남 지역이었는데, 북 베트남의 항전이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알 수 있는 과거의 흔적들이 상당히

많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베트콩을 일종의 게릴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전혀 다릅니다.

베트콩은 정규군인데 남 베트남에서 스스로 자생한 

군대입니다.

남 베트남 정부는 2차 대전 중 독일이 프랑스를

점령하자, 자동으로 식민지였던 지배를 벗어나

독립을 하였지만 우리네 처럼 남북으로

갈리고 말았습니다. 

 

지금의 호치민에 있는 남부 베트남 정부는 2년 후에

통일된 베트남을 만들기 위해 남북 선거를 치르자고

협정을 맺었지만, 남부 베트남 정부의 부정부패와 독재로

선거에 질 것 같으니 선거 무효화를 주장했는데

이때, 등장한 게 바로 베트콩이었습니다.

부정부패와 독재에 항거하기 위하여 자생한 군대가

바로. 베트콩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잘 못 알고 있었던 사실이라

오늘 바로 잡으려고 알려드립니다.

 

백팩을 메고 한 손에는 우산, 한 손에는

셀폰을 들고 우중 산책을 해 보았습니다.

 

비 내리는 후에 왕성을 따라 다리 안 아플 때까지

걷기로 작정을 하고 출발했습니다.

 

후에 왕성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비내음을 맡으며

그저, 발길 닿는 대로 걸었습니다.

 

흐엉강 주변을 산책하는데 잔디밭은

빗물을 흠뻑 머금어 발이 푹푹 빠지네요.

다행히 샌들을 신고 나와 크게 문제는 되지 않네요.

 

산책로 곳곳에 물 웅덩이가 있어

잔디밭으로 들어가 건너야 했습니다.

 

비가 내리니, 모든 시클러들이 다리 밑으로

옹기종기 모여 수다 삼매경에 빠져 있더군요.

다리 밑이 저래서 좋은 가 봅니다.

 

베트남에서 걷는 이들은 오직 외국인이나 여행객 

외에는 없다고 하는데 정말 저 밖에 없네요.

 

베트남인들의 우비는 두껍고 크기가 아주

큰데, 그 이유는 가방을 멘 채로 오토바이를

타야 하기 때문입니다.

비가 갑자기 내리면 달리던 오토바이들이

모두 멈춰 우비를 쓰는 모습은 정말 재미납니다.

미리 한국에서 우비를 준비하지 마셔도 되는 게

카페를 갔을 때, 갑자기 비가 내리면 우비를

무료로 나눠줍니다.

베트남 우비는 두꺼워 아주 좋습니다.

 

갤러리도 잠시 들렀습니다.

잔잔하게 흐르는 무드송과 함께 

작품들을 감상하는 시간을 갖 보았습니다.

 

한번 가야지 하면서도 아직도 클럽은 가지

못했네요.

 

현란한 네온사인이 많은 이들을

유혹하네요.

 

레스토랑 분위기가 우리네 감성과

맞는 것 같습니다.

 

스포츠바 분위기가 물씬 나는 카페입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인데 아무래도

가격은 다소 비싼 편입니다.

 

여행객들이 주 손님들이라 다들 

야외 자리를 선호를 하다 보니, 

정작 넓은 홀은 비게 되네요.

 

여기, 레스토랑도 분위기가 좋은 곳 중 한 곳인데

맛집이긴 한데 가격은 아까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비슷합니다.

 

베트남 후에의 전통 요리를 파는 곳인데

아까 두 식당보다 가격이 절반 정도입니다.

 

여기서 비스트로라는 단어를 정말 많이 사용하는데

프랑스의  작은 식당을 일컫는 말입니다.

나폴레옹 전쟁 당시 러시아군이 프랑스를 점령하고

베고픈 병사들이 식당에 들어가서 음식을 주문한 뒤

외친 단어가 바로 브이스뜨라(Быстро)인데

바로 " 빨리빨리 "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그 단어가 변형되어 지금의 비스트로라는

식당이라는 뜻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터라 , 프랑스 여행객이 많다 보니,

자연히 저 단어를 사용하는 레스토랑이 많습니다.

 

 

베트남에서 블루베리와 키위는 가격이

우리네와 비슷합니다.

동네 마트에 가서 손질을 한 과일을 사려고 했는데

잭프룻과 두리안은 한 팩에 우리 돈으로 2,500원인데 비해

키위는 저, 한 팩에 9,500원 정도입니다.

손질한 과일을 우리는 마트에서 사는데 굳이

마트에서 사지 않고 길거리에서 사는 걸 추천하는데

길거리에서 사도 손질을 다 해줍니다.

 

거의 편의점마다 가격은 다 다르니 , 한번

단골을 정하시려면 비교를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만동 정도 차이가 나는 게 비일비재한데 우리 돈으로

500원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구입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상당히 많은데

모든 것들이 이렇게 가격 차이가 나는 게 현실이니

가격 비교는 한번 정도 해 보시길 권합니다.

 

오늘도 후에는 안녕합니다.

 

%%%%%%%%%%%%%%%%%%%

3분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H93b53NO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