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천년의 고도 Hue의 상징적인 건축물인
티엔무 7층 석탑은 1601년에 지어진 역사적으로도
아주 유명한 절입니다.
건축 양식은 광남국이라는 호족의 건축양식으로
팔각형으로 7층까지 석탑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주 쉽게 우리네 팔각형 성냥 마크를 연상하시면 됩니다.
티엔무 사원의 천모사 석탑 1층엔, 다양한 비석들과
거북이 형상의 비석들이 새겨져 있는데 어느 나라나 거북이가
주는 이미지는 장수의 이미지가 아닌가합니다.
역시, 이 티엔무 사원에 전설이 있는데 어느 날 영웅이 여기에
나타나 절을 짓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예언을 한 할머니는 사라지고 없다는 전설입니다..ㅎㅎ
한국 절에서도 순례를 하는 일정으로 이곳을 많이 찾는데
단체로 청년부들이 와서 길을 막고 예불을 올리는 장면이
연출되어 다른 관광객에게 불편을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자세한 사진과 함께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의 유명한 스님이 이곳을 방문했다가 주지 스님으로
지내다가 다시 중국으로 돌아갔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 주지스님의 사진과 업적이 요소요소 소개가
되어 있으니 여기 오신다면 자세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베트남 후에 여행 중 들른 티엔무 사원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Hue시 시내에서 타고 온 드래건 보트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티엔무 사원의 석탑들이
반겨줍니다.
처음에는 저 7층 석탑만 지어졌다가 몇 년 후 조금씩
증축을 하여 오늘의 티엔무 사원이 조성이 되었습니다.
각 층마다 창문도 있고 그러는 걸 보니,
저 위로 올라가는 방법이 있긴 하나 봅니다.
그러나, 석탑 안을 들여다보면 비석들만 있습니다.
경내 주 통로들이 잘 조성이 되어있는데
이는, 많은 관광객들이 오는 바람에 조성이
된 게 아닌가 합니다.
분재의 나라답게 각종 분재들이 정말 많은데
분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분재를 보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다 갈 것 같습니다.
업무를 보거나 공부를 하는 곳들은 굳게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이 승용차는 이곳 스님이 타시던 자동차인데
베트남 전쟁 당시 남 베트남 정부는 가톨릭을 장려하고
불교를 탄압하던 정부였습니다.
문제는 가톨릭을 믿는 정부 관리들이 모두 부패하여 국외로
재산을 빼 돌리는 등 다양한
문제가 많았습니다.
결국, 부패한 정부는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곳 승려인 틱꽝뜩이라는 스님이 불교 탄압 정책에
항의하고자 이 승용차를 타고 지금의 호찌민
미국 대사관을 방문해 그 앞에서 분신자살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승용차가 더 유명해지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 사건은 미국에 항전하는 베트남인의 의지를 보여준
사건으로 향후 많은 베트남인들에게 교훈이 되는
사건이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옆, 호수에는 수많은 잉어들이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바로 이 수탉입니다.
두 발을 묶어놓아 어디로 가지 못하게
평생을 저 나무 위에서 살게 하고 있는 잔인한
장면을 보았습니다.
절에 너무 어울리지 않는 장면 아닌가요?
스님들은 저 모습을 보고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을 하시더라고요.
스님들도 마찬가지로 두 발을 묵어 놓아 이 절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져 보았습니다.
베트남 어디를 둘러보아도 이끼들이 지붕과 벽 그리고,
바닥이든 어디든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절대 그걸 제거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미끄러져서 다치든 말든 그런 건 애초
안전 개념에 두지 않습니다.
상당히 특이한 풍습이긴 합니다.
깨진 보도블록들....
쌓여있는 이끼들,,,,
언제라도 금방 무너질 것 같은 담장들...
물이 늘 고여있는 도로 웅덩이들...
베트남 동굴이나 산악에 있는 유명한 사찰들을 방문하면
올라가는 길이 상당히 비탈이 져서 난간이 없으면
미끄러져 낙상 사고가 예견이 되는데도
절대 난간을 만들지 않습니다.
정말 이상하더라고요.
왜 그런 걸까요?
이런 석축 건물에서 행여 미끄러지면
엄청 크게 다칩니다.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사방이 이끼 투성이라 발길이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처음에는 우리나라 금복주 형상인줄 알습니다.
너무 멀리 있어서 무슨 불상인지 잘 파악이
안되네요.
멀리서 보면 우리나라의 반가사유상과 비슷 하긴 합니다.
베트남 절을 가면 의례 스님을 상징하는
여러 불상이 있는데 다들 개성 있는 스님들의
모습이더군요.
군기 잡는 스님도 있으시고, 노세 노세 젊어서 노새 하는
스님도 있으시고 동물과 노는 스님도 있으십니다.
차후, 그 스님들에 대해 자세한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의 절에서 단체로 순례를 오신 분들인데 주 통로를 막고
다른 여행객이 지나가지 못하게 한 뒤
예불을 20분 넘게 올리는 장면입니다.
저는, 예불이 끝나기를 기다리다가 끝나지 않아
결국, 잔디밭으로 들어가 신발이 물에 푹푹 빠지는 걸
감수하고 되돌아 나왔습니다.
나라 망신과 국격을 훼손하는 일은 되도록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어느 절에서 오신 청년부 같더군요.
이름표도 목에 걸었는데 차마 그 사진은 올리지 못합니다.
누구나 흔적을 남기고 싶어 합니다.
주지스님의 공덕을 찬양하고 그 업적을
비석에 새기는 일을 이제 우리도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티엔무 사원의 7층 석탑 높이 21미터인 각 팔각 모서리에는
이렇게 거북이 등껍질 위에 비석들을 올려놓았습니다.
" 거북아 힘들겠다 "
그리고, 양쪽에는 거대한 종이 세워져 있는데
그 종은 1710년 만들어졌는데 그 무게만 3톤이 넘습니다.
그 종을 울리면 10킬로미터 밖에서도 그 종소리가 들려
많은 사가와 노래의 주제가 된 종을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이 20장만 등록이 되어 종 사진을 부득이 올리지
못했습니다.
사실, 일반 관광객은 조용하게 절에 머물면서 절만의 향기를
느끼며 흐엉강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길 수 있는 멋진
곳임에도 불구하고 단체 관광객들의 웅성 거림과
떠밀림에 밀려나듯 스치듯 지나칠 수밖에 없어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7층 석탑에서 사진 찍으면 바로 다음 대웅전으로 물밀듯이
사라집니다.
팔각 석탑을 돌며 그 조각들 하나하나 음미하는 이들은
거의 만나보기 힘들답니다.
여러분도 가시게 된다면 단체관광객을 피해 다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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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5분 투자 코너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dTkUafvdGU&t=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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