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베트남 다낭과 호이얀 여행 그리고 후에

베트남 다낭과 호이안 여행 시 찾아 낸 맛집 골목

by ivy알래스카 2023. 12. 6.
728x90

의외로 알려지지 않은 맛집들을 찾아내면 

그날은 상당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물론, 맛집뿐 아니라 나 혼자만의 비밀 아지트를 발견하는

날도 기분이 한껏 좋아지는데 오늘은, 호이안 

올드타운을 찾아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 만난 

맛집들이 즐비한 골목이며 역사적인 의미가

깃든 곳이기도 해서 나름 가슴이 뿌듯해지기도 합니다.

 

수천 년의 역사적인 도시  호이안.

물론, 천년동안 중국의 지배를 받아 글도 한문을 사용하던

암울한 시기도 있었지만 꿋꿋하게 프랑스와 중국과 

미국의 전쟁에서 승리한 베트남이 마치 우리네와 같은

숱한 아픔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기에 더욱 정이 가는 게

아닌가 합니다.

 

정확한 지도와 위치를 알 수 있는 이정표 골목에

있는 곳인데 , 한인 여행객들이 오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단체여행을 하기 위해 올드타운부터

찾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비 내리는 우중속에서 찾아낸, 맛집 골목

출발합니다.

 

제가 보고 있는 것은 올드타운 주위의

안내지도인데 영어는 한 글자도 없이 모두 

베트남어로 되어 있는데 여기는 자국민보다는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는 곳인지라 영어는 필수임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오직 베트남어로만 되어 있네요.

관광객을 대하는 기본적인 태도가 엄청 부족한 듯..ㅎㅎㅎ

 

또한, 문제는 베트남인들이 영어는 전혀 모르는 이가

태반이라 자기 동네의 자랑인 올드타운을 영어로 물어봐도

올드타운이 뭐냐고 베트남어로 되묻고는 합니다.

너무 황당합니다.

 

좀 전에 보시던 지도에서 바로 뒤로 돌아서면 

이렇게 아주 작은 골목 하나가 보이는데 여기가

바로 맛집 골목으로 유명한 골목입니다.

 

비 내리는 와중에도 줄을 지어 손님들이 여기서 

음식을 사 가지고 가는 걸 발견했습니다.

재료를 보니, 상당히 싱싱하네요.

 

아까 거기서 음식을 사 와 여기 비좁은 골목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을 찾아냈는데 더 들어가니,

그냥, 가정집이었습니다.. 황당쓰~

그래서, 돌아서 나왔습니다.

 

여기도 반백년을 지탱해 온 맛집인데 제가 이른 시간에 온 거라

아직, 손님은 없네요.

손님 맞을 준비를 한창 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좁은 골목에 우체국이 있다니 놀랍네요.

우체국을 그렇게 찾아도 없었는데 여기 숨어

있으니 찾을 수가 없었지요.

 

작은 카페가 있어 가던 발걸음 멈추고 

커피 한잔 주문 했습니다.

가격은 2만 동, 우리 돈으로는 1,000원입니다.

이제 서서히 중독이 되어가는 베트남 커피인데

그 씁쓸함에 반하고 맙니다.

물론, 씁쓸함에 익숙지 않고 부드러움만 찾는 한국인에게는

다소 거부감이 있습니다.

 

테이블은 저렇게 꼴랑 두 개 있지만 여기 맛집 골목의

인기 많은  카페입니다.

주인장 하고 수다를 한참 나눴는데 , 한국인은

영어를 못하는데 어떻게 잘하느냐고 칭찬을 하기에

한동안 머쓱거렸습니다.

점점 철면피가 되어가는 저를 발견합니다.

 

작고 아담하지만 맛집 골목에 은근히 잘 어울리네요.

 

여기가 맛집 골목인데 이리저리 이어지는 골목길이 

어디까지 있는지 모르겠더군요.

올드타운을 가야 할 거라 많이는 탐방하지 못했습니다.

 

카페 안으로 들어오자 저만치 초가집이 보이네요.

식당 같아서 다가가 보았습니다.

 

아,, 여기도 식당이네요.

간판도 없습니다.

여기는 순전히 현지 주민만이 찾아올 수 있는

그런 식당이네요.

 

안을 들여다보니, 목줄 풀린 강아지들과

이미 손님들이 있더군요.

오.. 신기해라..

 

그리고, 한쪽에는 쌈닭이 소리 높여 울부짖고 있는데

환영인사인가요?..ㅎㅎ

 

남자가 가오가 있지 하는 그 "가오" 인가요?..ㅋㅋㅋ

앗,, 한글이 보이네요.

 

주인장이 한인인 줄 알고 다가가 말을 붙이니

아니시네요.

현지인이 한글로 메뉴판을 만들어 놓은 거랍니다.

 

유명 맛집 골목이라 다른 곳보다 우리 돈으로 250원 정도 

비싼 편이네요.

베트남 오니, 백 원 단위 돈에 민감하게 되네요..ㅎㅎㅎ

그냥 메뉴를 복사해서 저렇게 체크리스트판에

고정시켜 놓아 아주 소박하면서도

인상적이네요.

 

 

카페인데 이쁘장하네요.

들어가 보고 싶지만 금방 커피를 마셔서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베트남 커피는 엄청 진해서 한번 마시면 그 효과가

오래갑니다.

베트남 커피는 걸쭉한 게 특징입니다.

여러분 상상이 가시나요?

 

주로 이 골목은 외국인들이 오는데 저렇게 단체관광을 

오는 유럽인들입니다.

역사적인 맛집 골목이라 이런 곳도 투어를 하네요.

한인 여행사라면 절대 안 할 코스입니다.

 

이 레스토랑에 대해서 가이드가 엄청 오래

설명을 하더군요.

배만 고프면 들어가겠는데 너무 아쉽네요.

베트남에 오면  먹을 게 눈에 많이 띄어서

자주 먹게 됩니다.

일일 일식 하는 제가, 베트남에서 하루 네 끼는

먹는 것 같습니다.

오호통재라~

 

덧 붙임

제 유튜브 구독해주시면 안 잡아먹지~~~~ ㅎㅎㅎ

최소 5분이상 시청을 해주셔야 자동 구독 취소가

안되니 5분이상 부탁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e6qoatZ4xY

https://www.youtube.com/watch?v=PdTkUafvdGU&t=2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