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여행을 오신 김에 알래스카 산나물을
직접 캐셔서 한 끼 식단으로 활용하시면 정말
뜻깊은 알래스카 여행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알래스카 크루즈여행이나 단체여행을
오신다면 이런 기회는 없고 자유여행을 오신 분들에게는
정말 불로장수하는 기회를 잡으실 수 있답니다...ㅎㅎ
알래스카 불로초가 정말 유명해서 불로초로 술을 담가서
조석으로 한잔씩 하시면 건강을 유지하는데
정말 좋습니다.
저는, 담가 놓기만 하고 먹질 않고 나눔만 하기에
정말 이해 안 가는 족속이기도 합니다.
소싯적에는 그렇게 음주가무를 좋아했는데
여기서는 당최 집에서는 술을 안 마시게 되더라고요.
고사리 같은 경우에는 독성이 있어서 바로 먹질 못하지만
고비 같은 경우에는 독성이 없어 바로 요리를 해서
드셔도 너무 좋습니다.
전 세계에서 제일 가격이 비싸다고 소문이 난,
고비를 캐러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출~발!
이 산 전체가 고비 농장이라고 할 만큼 야생 고비가 지천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알래스카에 사시는 한인이라면 모두 여기로 모여들 정도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며 경치 또한, 끝내주는 곳입니다.
한쪽은 출입을 금하는 곳이 있기도 합니다.
출입을 한다고 크게 단속을 하지는 않지만,
타주 같은 경우는 벌금이 엄청 셉니다.
그러니, 타주에서는 절대 출입을 금하기도 하거니와
채취는 절대 안 됩니다.
다만, 타주에서는 허기를 맡아 라이센스를 소지한 이에게는
정해진 양을 채취가 가능합니다.
야생화들이 백야를 맞아 부지런히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알래스카 과실수나 야생화의 특징은 여름이 짧아
열매와 꽃을 같이 피우는 특징이 있는데 이는,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고 순응하는 섭리가 아닌가 합니다.
고비의 성장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크는데
어제와 오늘이 다른 이유는, 백야로 인해 하루종일
햇살이 쏟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성장률이 더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렇게 큰 건 질겨서 뜯질 않습니다.
척 보면 그냥 압니다.
우리 곰 아저씨가 금방 지나갔네요.
응아를 하고 갔는데 곰도 다니기 편한 길로 다닙니다.
길이 나 있는 곳을 좋아하지요.
곰은 사람의 소리를 싫어하기에 멀리서 사람이 지나가길
기다리며 숨죽이고 있답니다.
그래서,, 호루라기 지참은 필수입니다.
곰들도 사람들이 생활하는 영역을 귀신같이 압니다.
그래서, 한 번은 대형마트로 들어와서 난리가 난 적이
있으며 우체국에도 들어와서 사살을 했습니다.
에구 불쌍해라..
여리디 여린 고비만 채취를 했습니다.
꺾으면 똑하고 맑은 소리가 납니다.
소리가 나지 않으면 버립니다.
미리 산에서 채취를 하면서 모두 정리를 합니다.
집에까지 가지고 오면 일도 많아지고 모두 쓰레기 처리를 해야 하니
손이 많이 갑니다.
간 김에 불로초도 캐 왔습니다.
모두 술을 담글 예정인데 담금주로는
소주보다는 보드카를 제일로 칩니다.
한국에서는 거의 대부분이 소주로 하시는데
기회가 되신다면 보드카로 담가 보시기 바랍니다.
산에서 할 일을 모두 마치고 잠시 호수에서 쉬어가는 시간입니다.
그냥 앉아서 경치만 바라보고 있어도 피로가 확 풀립니다.
그리고, 호수 하나에 한 가족만 있어서 붐비지도 않습니다.
인근에 이런 호수가 널렸습니다.
고비를 살짝 데쳐서 팩에 담아 냉동 보관을 합니다.
끓는 물에 데쳐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끓으면 바로 뒤집어 다시 끓으면 꺼냅니다.
이쁘게 곱게 담아서 냉동고로 직행을 하는데
일 년 내내 하나씩 꺼내서 고비 무침이나 육개장을 만들고
식탁을 아주 퐁요롭게 해줍니다.
일부는 이렇게 말리기도 합니다.
그러면 냉동고 보관을 하지 않아도 되니, 좋습니다.
자색고비는 흑고비라고 해서 흑고비는 인기만점인데,
흑고비를 먹고 안경을 벗었다는 이가 있더라고요.
저도 흑고비는 따로 말리는데 마르면 구분이 힘들더군요.
오늘 하루 고생을 했으니 저에게 주는 상입니다.
잘 먹어야 내일도 부지런히 다닐 수가 있지요.
행복이 별건가요?
잘 먹고 잘 자는 게 행복 아닐까요? ㅎㅎ
여러분도 잘 먹고 잘 주무시기 바랍니다 ^*^
'알래스카 축제와 거리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ALASKA " 머리좋은 한국인 " (0) | 2023.07.20 |
---|---|
ALASKA " Donation을 생활화 하는 미국인들 " (0) | 2023.07.14 |
ALASKA " Midnight sun, 백야의 한편에서 " (0) | 2023.06.25 |
ALASKA " 연어 낚시와 백야 축제 " (4) | 2023.06.16 |
ALASKA " 자! 과일이 왔어요 ! 과일 사세요 ~ " (0) | 2023.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