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마트에는 비교적 한국 김치가 제법 들어와 잇지만
이상하게 코스트코에는 국적 없는 양배추 김치가 우리의
김치 문화를 온통 차지하고 있습니다.
알래스카 북극지역에서는 야채 자체를 재배를 하지 못하다 보니
한인들은 배추 보기가 귀해 양배추로 대신 김치를
만들어 먹습니다.
아쉬운 데로 양배추로 김치를 대체하지만 , 아무래도 우리네
김치보다는 월씬 식감이 떨어집니다.
코스트코에서 모르고 집어든 김치가 국적 없는 양배추로 나중에
밝혀져 엄청난 배신감에 치를 떨어야만 했습니다.
북극에서는 양배추로 김치를 담가도 먹지만 양파와 고추, 양배추로
절임을 해서 김치 대신 먹기도 합니다.
알래스카는 모든 공산품을 비롯해 식품까지 비행기로 미 본토에서
실어 나르기 때문에 배송비로 인해 모든 물가는 상당히
비쌉니다.
알래스카의 자급자족률은 불과 2% 밖에 되지 않아 그 비율을
높이기 위해 농장지대를 활성화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지금은 농사짓기를 다들 꺼려해 많은 농장지대의 땅들이
매물로 나오는 형편입니다.
오늘은 비행기를 타고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시작하는
첫날입니다.
그럼, 비행기 타러 가 볼까요.
알래스카 하면 경비행기 아닌가요?
공항에 전시된 경비행기가 저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공항에 자주 나오지만 나올 때마다 마음이 설렙니다.
저녁 비행기라 어둠 속에서 저를 기다리는 알래스카 항공기입니다.
인증샷 한 장은 필수 아닌가요?..ㅎㅎ
드디어 비행기에 올라탔는데 승객이 얼마 없네요.
마음대로 마음에 드는 자리에 옮겨 앉을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대신 잠이 들면 기내식을 주지 않고 건너뛰니 밥 나올 때까지
잠들면 안 됩니다.
전투기 지나간 흔적들이 보이네요.
신호등이 없어 다들 조심해서 날아다녔으면 좋겠습니다....ㅎㅎ
비행기가 착륙하기 전에 시내 풍경을 보았습니다.
숙소도 미리 예약을 해서 걱정은 없습니다.
공항 대합실이 쾌적해서 여행을 온 기분이
제대로 나는 듯합니다.
저 박스는 지인의 심부름으로 전달할 물건입니다.
저걸 다 들고 이동을 해야 합니다.
배가 고파 샐러드로 위장을 달랩니다.
만만한 게 햄버거입니다.
야채와 고기가 같이 어우러진 한 끼 식사입니다.
시외버스 정류장입니다.
버스도 한번 타 보려고요.
지은 지 100여 년이 된 역사입니다.
인디언들과의 전쟁을 벽화로 장식을 했네요..
불쌍한 인디언들.
버스를 타고 서너 시간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넓은 ㄷ르판이 모두 농장지대라 엄청난 농작물들이
자라고 있네요.
끝이 없는 포도밭과 사과밭.
외지에 나오면 햄버거보다 편한 건 없는 것 같습니다.
감자튀김보다는 샐러드로 선택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엄청나게 야채와 샐러드를 싫어했는데
미국 오니, 자연적으로 샐러드를 먹게 되네요.
그래야 비율이 맞습니다.
멕시칸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 건물도 멕시칸풍이네요.
농장지대에는 농사를 짓는 농부들이 거의 멕시칸입니다.
멕시칸들이나 아시안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는 백인들이
잘 살지 않습니다.
백인들이 사는 동네에 야금야금 아시안들이 자리를 잡으면
백인들은 서서히 그 동네를 떠납니다.
제법 산다는 한인들은 백인 지역으로 들어가 사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치안이 아주 좋다는 겁니다.
총 들고 다니는 미국인지라 치안이 제일 중요하지요.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것 같은 날씨이지만 그 지역만 벗어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날씨가 아주 화창합니다.
양이 많지도 않은데 혼자 다 먹지 못해
늘 남은 걸 To go 해서 싸 가지고 가게 됩니다.
미국은 남은 음식은 90% 싸 가지고 가서 집에서 먹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냥 남기고 가지만 미국에서는 생각하지 못할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실 싸 가지고 가서 다시 먹으려면 그 식감은 반으로
뚝 떨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은 요리 자체를 상당히 번거로워
하기에 월급의 대부분을 외식비로 충당을 합니다.
저금? 그런 단어와 친하지 않습니다.
그냥 먹고 즐기기에 올인하는 미국인들인데, 주급을 받으면
외식하기 바쁩니다.
그리고, 쫄쫄 굶다가 다시 주급 받아서 외식하는 일이 반복됩니다.
미국의 식당에서 제일 잘 되는 날이 바로 금요일입니다.
주급을 받는 금요일에는 모든 식당들이 대목입니다.
Tip도 금요일에는 제일 많이 받게 됩니다.
금요일!. 생각만 해도 식당 종사자들에게는 설레는 요일입니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요일은 언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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