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래스카에서 좋아하는 것들이 있는데
바로, 연어, 블루베리, 불로초, 고비, 이 다섯 가지는 절대
빠질 수 없는 것들입니다.
특히, 그중에 제일은 연어와 블루베리입니다.
연어를 한 철에 잡아 일 년 먹거리고 챙겨 놓고
블루베리도 제철에 따서 냉동고에 꽉꽉 채워 놓아
수시로 식탁에 올리거나 술을 담그기도 합니다.
술 하면 불로초주가 최고이긴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Blueberry를 최고 사랑하는 편입니다.
불로초주는 식사때마다 반주로 한잔씩 합니다.
블루베리주는 완전히 몸보신을 위해서 먹고
불로초주는 그냥 습관적으로 마시게 되는데
밥상머리에 불로초주가 없으면 심심합니다...ㅎㅎ
오늘은 만년설이 쌓여있는 설산도 함께 하면서
블루베리와 불로초주 가시오갈피 열매와 꽃사과, 독버섯등이
선을 보이며 , 집밥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출발합니다.
추가치 산맥인데 우리나라 태백산맥 같은 곳입니다.
정말 신선이 노니는 곳 같지 않나요?
여인이 누워 있는데 배가 나온 것 같다고요?..ㅎㅎㅎ
황금버섯인데 독버섯입니다.
독버섯은 버섯 밑에 안을 보면 주름 같은 우산살이 없습니다.
독버섯은 굉장히 화려합니다.
그래서, 그 화려함으로 유혹을 합니다.
독버섯 먹으면 어떻게 되냐고요?
사망을 합니다.
저도 독버섯을 먹었다가 아주 혼이 났는데 , 다행히 장이 튼튼해서
살아났지만 정말 죽다 살아났습니다.
마치, 마약을 한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듭니다.
폭죽이 마구 터지고 정말 화려한 환상이 펼쳐지는데 다 토하고 겨우
살아났습니다.
절대, 따라 하지 마세요.
한창 잘 익은 블루베리입니다.
따면서 하나둘 먹게 되는데, 나중에 입술이 파랗게 변합니다..ㅎㅎ
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Blueberry인지라 건강에 정말 좋습니다.
알래스카는 블루베리 농장이 없습니다.
모두 야생에서 채취를 하는 거라 다소 가격이 비싸기도 하는데
블루베리 아이스크림이 아주 유명합니다.
꽃사과입니다.
역시, 술을 담그는데 주인장에게 이야기를 하고
술을 담글 만큼 땄습니다.
상황버섯인데 최소 50년 이상 된 겁니다.
땄냐고요?
아니요... 귀찮아서 그냥 바라만 봤습니다.
가시오갈피 열매입니다.
술로도 담그고, 한약재로 많이 쓰입니다.
저는, 보면 모두 그냥 술로 담급니다..ㅎㅎ
Anchorage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여기는
추가치 국립공원 정상입니다.
닭 한 마리를 온전히 구웠습니다.
오븐에서 아주 얌전히 잘 구웠답니다.
조갯국과 치킨 구이 잘 안 어울리나요?..ㅎㅎ
이번에 캐온 불로초로 술을 담가 보았습니다.
보드카만 해도 엄청 들어갔습니다.
매콤한 돼지불백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앞에는 불로초주 한잔.
사슴 소세지 볶음인데 양념은 전혀 하지 않아도 간이
저절로 맞습니다.
한식에서는 스프대신 쌀죽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잡곡밥과 계란탕, 직접 만든 도토리묵, 김치도 예쁘게 담았습니다.
알래스카에서는 만들어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오늘도 불로초주는 빠지지 않습니다.
호밀빵 위에 뿌린 건 설탕 대신 MONK FRUIT SWEETNER
이라는 설탕대신 단맛을 내는 100% 천연과일 가루입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점점 식단 비용이 더 들어가는데
맛없는 올리브 오일로 모든 걸 조리를 하고 ,
과일과 채소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 잘 먹고 마구 살아왔던 죗값이라고
생각을 해야지요.
너무 험하게 몸을 다뤄서 결국, 때는 때대로...ㅎㅎ
그래도 그동안 잘 먹고 잘 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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