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horage에서 Seward Highway를 타고 약, 1시간 10여분을
달라보면 맨 땅끝마을 Seward를 만나게 됩니다.
혹은, Anchorage기차역에서 기차를 타고 스워드까지
오는 방법이 있습니다.
Seward와 Anchorage를 오가는 유일한 직행 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Seward 시내에서는 무료 셔틀버스가 다운타운과 항구를
순회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차 여행도 나름 볼거리가 많아 좋다고
생각을 하는데 문제는 EXIT 빙하까지는 택시를 이용하셔야
한다는 겁니다.
다양한 보트와 요트들을 구경하러 가 볼까요.
만년설이 자리한 산기슭에 자리한 아름다운 항구가 바로 스워드 항구입니다.
그저 멍을 때리면서 , 오후 한나절을 벤치에서
나른하게 보내도 좋을 그런 풍경입니다.
항구를 중심으로 산책을 즐기며 다양한 보트들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도록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상업용 어선보다는 개인 요트와 보트들이 몇 배 많은
모습인데, 한국의 항구와는 다소 다른 점이 바로 이런 점이
아닐까 합니다.
가을부터는 모든 배들이 육지로 올라가 육지에 배를
정박시키는데 그 이유는 정박료가 그리 싸지 않기 때문입니다.
배를 구경하다 보면 은근히 한 척 갖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배는 사면서 바로 후회를 한다고 하는데 그건,
그만큼 배를 수리하고 조종을 하는데 손이 많이 간다는 이야기입니다.
벤치에서 경치에 흠뻑 빠져 휴가의 기분을 최대한 만끽하고 있습니다.
그 누구라도 바닷가에 오면 마음이 풀어지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게 용서될 것 같은 풍경에 넋을 놓아 버리게 됩니다.
사람의 얼굴이 제각기 다르듯 , 배들도 정말 다양합니다.
개인 낚싯배인데, 어망을 끌어올리는 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걸 보니,
제대로 고기를 잡을 줄 아는 강태공이 아닌가 합니다.
이런 요트는 정말 전문적인 기술이 없으면 수리나 유지 및
운전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세일을 하는 배들도 같이 정박을 시켜놓아 직접
시운전을 할 수 있게 해 놓았는데 배 가격은 정말
천차만별입니다.
배는 사자마자 손이 참 많이 갑니다.
귀찮은 걸 싫어하는 한인 같은 경우 , 배를 사면 바로 후회를 하는
타입입니다.
홀로 배를 수리하거나 보수하는 일은 정말 인내를 필요로 합니다.
배를 띄울 때도 홀로 하기에는 다소 버거워 늘 둘이나 셋이
같이 도와줘야 합니다.
저는 요트 쪽은 아예 쳐다보지 않는데 , 그 이유는 제가
감당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배를 운전하거나 유지 보수하는데 한몫을 담당 하기도
했는데, 그 후부 터로는 배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사라지더군요.
운전할 때만 재미있는데 , 배를 정박할 때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행여 자칫 실수를 하는 날에는 충돌의 위험이 많기에 한눈팔면 바로
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또, 힘을 써야 하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스크루에 밧줄이나 해초 등이 감기면 물속에 들어가 이를 해결을
해야 하기도 합니다.
엔젠이 고장이 났을 때가 제일 난감하더군요.
차라리 돈 주고 빌려서 타는 게 낫다는 생각이 수시로 들 정도입니다.
제 생각은 되도록이면 남이 모는 배를 타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래야 속이라도 편하죠. 안 그런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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