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식당에 가서 사 먹다가 요새는 재료를 준비해서
만들어 먹는 게 일상으로 바뀌었습니다.
다만, 일주일에 두번 정도는 육류가 들어간 메뉴를
골라 외식을 하고는 합니다.
오늘은 파 기름을 내고 버터로 마무리를 한 볶음밥을
해 보았습니다.
거기다가 굴비도 구웠습니다.
원래 미역국을 곁들일 예정이었는데, 미쳐 소고기와
두부를 준비하지 못해 굴비로 대체를 했습니다.
감자를 채 썰어서 감자 볶음에 밥과 함께 양념장을 비벼
먹을까 궁리도 했는데 오늘은 그냥 볶음밥으로
오늘의 식단을 만들었습니다.
지인들과 만나면 일식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술 한잔 곁들여 수다 삼매경에 빠지기도 하지요.
제가 일식 전문이다 보니, 롤은 잘 먹지 않게 되네요.
파를 살살 볶아서 파 기름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면 볶음밥이 느끼하지 않아 좋습니다.
다 끝날 무렵 버터 한 조각을 넣어 고소함을
더했습니다.
양이 많아 보여 남기지 않을까 걱정도 했답니다.
막상 그릇에 담고 보니,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니었습니다.
굴비를 네 마리나 구웠는데 집에 냄새가 배어 냄새 빼는 것도
장난 아니네요.
환풍기도 켜고 촛불도 켜서 하루 동안 냄새를 빼야만 했는데,
다음에는 발코니에서 구워야겠습니다.
식사를 하고 난 뒤 , 산책하는 냥이를 만났습니다.
매일 두어 번씩 만나는 냥이인데 주인 있는 냥이랍니다.
목걸이가 있어 전화를 했더니, 산책하는 냥이라고 하네요.
참, 신기하네요.
원래 고양이는 발정 나면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거든요.
산책하는 사람들마다 다들 한 번씩 안아주고 갑니다.
만인의 냥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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