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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알래스카 자유게시판

알라스카는 " 희망 이 있어 좋다."

by ivy알래스카 2021.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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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는  희망으로 가득한 주다.

엄청난 천연자원이 매장되어 그런 게 아니라,

넉넉함이 가득 배어있어 , 그것만으로도 희망이 가득하다.

한인들이 여기에서 인스펙션을 받으면, 모두들 너무 까다롭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를 하지만, 사실상 다른 주보다 아주 여유롭다.

늘, 미리 많은 기일을 주어  준비를 하게 하고,

비록 지적 사항이 많이 나와도

다음에 다시 기회를 꼭 준다.

지적하기 위해 하는게 아니고 준비를 하게 하는 인스펙션이다.

언어가 잘 통하지 않으니 , 무조건 까다롭다고 여긴다.

한 번은 소방설비 인스펙션을 받는데,

너무나 많은 지적 사항이 나왔다.

기초상식으로 생각하기에도 , 당사자가 너무 잘못한 게 많긴 했었다.

20여 가지 지적을 당했다면, 넉넉하게 기일을  주고

미리 대비를 하게 한다.

통행을 막는 각종 박스와 공구들.

비상구를 알려주는 등의 미비, 열리지 않는 비상구 등.

2층 비상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1층으로 추락하는 비상구까지

다양한 지적들이 생겨난다.

 




노동청에 가면 스몰 비즈니스 지원센터가 있다.

비즈니스를 이곳에서 할 생각이면 ,

꼭, 방문을 해야 하는 곳인데 아주 작은 문제부터

정말 친절하게 알려준다. 각종 법규부터,

소소한 제반 사항과 관계 업체들 전화번호까지

알려주는데, 보통 여기서 권하는 권장 사항을

귀담아 듣지 않는 경향이 많다.

자신의 기준으로 괜찮겠지 하는 심정으로 추진을 하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엇을 하든지 도움을 주려고 하는 곳이 많다는 건

그만큼, 넉넉하기 때문이다.

여유가 있고, 많은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기에 이곳은

늘 "희망"으로 넘쳐흐른다.


 


알래스카주는 주Tax가 없기 때문에 집을 구입하는 경우에도

한결 부담이 덜하다.

차량 구입도 역시 Sales Tax가 없다.

Tax가 없어서 타주와 전체적인 생활비등이 균형을 이루고 있기도 하다.

품목별로 비싸고 싸고 그런 걸 떠나서 , 대체적으로 물가가 비싸서

못 살겠다 하는 말은 비교적 나오지 않는다.

차량 검사제도가 없으며 차량 등록세도 별도의 세금은 없다.

차량을 등록하면서 등록비 20불만 내면 된다.

야채 등이 비싸면, 그 외 다른 게 싼 것도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되지는 않는다.

수입이 늘고 , 상대적으로 지출이 늘기에

균형은 잘 맞춰지고 있는데 ,

시카고 등과 비교해서

결코 물가가 비싸지 않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땅이야 원래 엄청 넓으니 , 가격이 싼 건 두말할 필요는 없다.

자기 집 지을 정도는 아무래도 여유로운 게 바로 이곳이다.

한국인만 집 짓는걸 엄두를 못 내고, 완성된 집을 살뿐이지

이곳 주민들은 여기저기 자기 살집을

모두 짓고 있다.

한인중 특정한 직업군만 자기 집을 리모델링할 정도지만,

백인들은 자기 집 짓는걸

평생 행복으로 생각을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집, 자신이 직접 만들었다는 자부심,

자신이 하고 말겠다는 도전 정신은

정말 보고 배울만 하다.

성질 급한 이들만 아니라면, 우리도 한번 해볼 만하다.

그래서 희망이 있는 곳이다.


 


이곳은 30대만 되어도 애들이 보통 둘셋 이상은 다 된다.

알래스카에는 유독 아이를 많이 낳아 출산율이 제법 높다.

어느 집이고 아이들 없는 집이 없을 정도다.

알래스카에서 출생을 하면 주는,

특별한 혜택이 평생 있다고는 들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혜택을 주는지는 자세히 알고 있지 않다.

그러나, 출생부터 희망이 주어지는 이곳이 바로 알래스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자연이 주는 혜택은 정말 놀랍도록 많기만 하다.

동물과 자연 학습 과정이 엄청 많은데 일반 주나,

시 혹은 관변단체, 대학 , 일반학교 등

너무나 그 스케줄이 다양하게 있다.

하다못해 , 양털 깎기와 양털 염색하기, 뜨개질까지

다양한 이벤트들은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득 안겨다 준다.

문제는 한인들 부모 모두 너무 바쁜 관계로 ,

일일이 이런 이벤트들을 찾아내지 못하고,

참여하지 못한다는데 그 문제점이 있다.

동물들과의 교감을 통한  행사들도 엄청 많이 시행하고 있는데,

나도 간혹 그런 행사에 참여를 하면,

너무나 많은 지식들을 얻게 되고, 공감을 하게 된다.


 


시내에서 20여 분만 달리면 , 엄청 많은

미 개척지인 우거진 숲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다.

서울에서 전원생활을 하려면 ,

대여섯 시간을 달려서 가야 하는 농경지인데 반해,

이곳은 시내와 불과  지척에 있어 ,

언제든지 도시와 전원생활을 겸할 수 있다.

비닐하우스에서 농사도 짓고, 텃밭에 각종 채소도 마음대로 ,

하고 싶은 대로 길러도 된다.

여름 내내 백야로 태양이 하루 종일 쨍하고 빛나니,

모든 야채와 채소들이 정신없이

성장을 하게 된다. 오이가 너무 많이 열려

대책이 안 설 정도로 아주 풍성하게 열린다.

심으면 심는 대로, 잠도 안 자고 자라나는

야채들이 그렇게 이뻐 보일 수 없다.

토마토, 오이, 감자, 고구마, 호박, 깻잎, 고추. 열무. 배추.

상추, 딸기, 파, 방울토마토 등 온갖 농산물이

1년을 충분히 먹고도 남을 만큼 열리는데 텃밭 평수는

고작 열 평만 지어도 두 세 식구는

1년 내 먹을 수 있다.

지난해 비닐하우스 두 평, 텃밭 열 평정도 지었는데 ,

안 먹어서 버린 채소와 과일도 엄청났다.

연어와 무스, 사슴으로 단백질을 공급하고,

각종 야채들이 이 정도만 되면,

여름 내내 식탁이 늘 풍성하기만 하다.


 

 

낚시도 안 가고, 사냥도 안가고, 농사도 안 짓고 그런 상태에서

물가가 비싸다는 둥, 먹을 게 없다는 둥,

사는 재미가 없다는둥 불평불만이 가장 많은 국가 중

1위가 어느 나라 일는지는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놀 때는 놀고, 일할 때는 일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늘 한 푼이라도 더 벌려는 그 욕심으로 주변을

살펴보지 못하는 우를 범한다.

주위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 놀면 뭐해? 한 푼이라도 벌어야지 " 

 원주민 마을에서 돈을 벌면 거의 시애틀로 떠난다.

많은 돈을 벌어서 재투자는 절대 알래스카에 하지 않는다.

그러니 당연히 알래스카에서도 한인에 대한 이미지는

그리 좋지 않은 듯하다.

돈이 자꾸 주 밖으로 빠져나가는데 ,

일조를 당당히 하는 이 들 때문에 발전은 더디게 된다.

시애틀로 가서 호텔이나 대형식당 등 부동산 투자도 하고,

그러다가 다시 , 올인이 되면 다시 원주민 빌리지로 와서

식당을 하게 되는데 지금 현재 그런 사람들이

원주민 마을에는 흘러넘친다.

되풀이되는 이런 악조건들 속에서도 여전히 알래스카는

풍요롭고 희망이 가득 찬 곳으로 각광을 받는 건,

역시 , 알래스카만의 독특한 매력이 넘치기 때문이다.

알래스카는 역시 알래스카 답다.  

 

표주박 원주민 마을에서 물경 백만 달러가 넘는 돈을

단 시일 내에 벌어서 , 몽땅 들고 한국으로 가신분이

이번에 허탈한 모습으로 다시 원주민 마을로 리턴되셨더군요.

이번에는 시애틀이 아니고, 한국에서 리턴되었습니다.

뿌리를 내릴 생각은 안 하고, 모두 도망갈 곳을 물색하고

비즈니스를 합니다.

그런 분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 알래스카에서 한인들이

뿌리내리기는 더욱 힘이 들게 되고, 점점 그 후손들이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이번에 , 악덕업주 한분도 시애틀로 갔습니다.

여기서 번 돈을 모두 다 챙겨서 갔습니다.

이제 거기서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더군요.

그분, 언제 다시 이곳에서 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