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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y알래스카
한국인 최초로 알래스카의 구석구석을 발로 뛰면서 다양한 경험과 여행을 통한 알래스카 전문가 입니다. "인생을 시작하려면 알래스카를 가라"는 말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알래스카는 무한한 도전과 가능성을 갖고있는 마지막 남은 미 개척지이기도 합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알래스카" 자연속의 삶이 그립다면 언제라도 알래스카로 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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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0. 3. 05:22 알래스카 관광지

아주 오래전에 한국의 장흥 유원지를 가면, 초가집

분위기의 카페가 있었는데, 향토색 짙은 

초벌구이 잔에 커피가 담겨 나옵니다.

 

갈 때 마시고 난 커피잔을 구입해서 가지고 갈 수도 

있어 카페 입장에서는 도랑 치고 가재 잡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집이 더욱 유명해진 사연은 다름 아닌 , 연인들의 메모지를

여기저기 붙여 놓는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연인들이 서로의 사랑을 약속하는 메시지를 적어

마음에 드는 벽면에 핀으로 고정을 해 놓으면 , 일 년 후에나

나중에 다시 그 연인들이 와서 그 증표를 확인하면서

사랑을 재 확인하게 되지요.

 

문제는 헤어진 이들이 더 많다는 겁니다.

아마도 99%가 이별을 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실제 돈으로 온통 도배를 한 이색적인

카페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가 볼까요?

 

 

 

여기는 Homer Spit 부둣가 끝에 위치한 등대 모양의

카페라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우선 외관부터 남달라 한눈에 찾을수 있습니다.

 

실내를 들어서니 모두 돈입니다.

돈이 천지네요. 

 

 

돈에다가 자기 이름이나 연인 이름, 혹은 하고 싶은 말을

한 마디씩 적어서 압핀으로고정을 시킵니다.

 

올 때마다 거기에 적힌 자기 이름을 찾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연인들이 적어놓은 메모지 사연을 읽는 것도 재미납니다.

비록, 그 연인들은 헤어져 남남이 되어버렸지만 추억은 온전히

남아 있습니다.

 

 

처음 어디서 어떻게 만났는지 그러한 사연들을

이름과 함께 적어 부착을 해 놓으면 다음 연인들은

그걸 읽으면서 자기들의 사연을 적어 

붙이게 되는데, 몇 년 후 홀로 찾은 이는 당시의 추억을 회상하며

추억에 젖기도 합니다.

 

 

여기를 방문한 세계 각국 나라의 사람들이 자기 나라

지폐를 한 장 꺼내여 이름을 적고 부착을 하는데

한국돈도 있답니다.

 

 

다양한 지폐 구경하는 게 정말 재미납니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 구경 삼매경에 빠져들게 됩니다.

 

 

긴 사연을 돈에 적을 수 없으니 , 간단한 이니셜이나 자기만이

아는 내용을 적더군요.

 

A라는 남자와 B라는 여인이 와서 같이 메모지를 부착하고 간 후 서로

헤어진 후, A라는 남자는 C라는 여인을 데리고 와 다시 메모지에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문구를 적고 다년간 뒤, 이번에는 B라는 여인이 D라는 

남자와 같이 와서 사랑의 메모지를 작성하고 가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사랑은 돌고 도나 봅니다.

돈이 돌고 돌듯이, 사랑도 돌고도는 이치가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이런 문구가 한때 유행이었지요.

"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어느 영화의 대사에서는 

"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영화 봄날은 간다 중에서...

 

 

' 라면 먹고 갈래?"

남녀의 시작을 라면으로 문을 여는 재미난 대사가

머리에서 떠나질 않네요.

이 한마디가 주는 뉘앙스는 마음의 문을

열었다는 뜻입니다.

 

 

저는 이 카페에 들어서면서 혹시 누가 떼어가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가 들더군요.

혹시 그런 이 가 있지는 않았을까요?

 

저도 욕심나는 1달러 지폐가 있었습니다.

한참을 유심히 들여다 보덕중, 정말 오래된 지폐 한 장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소장 가치가 뛰어날 것 같아 조금은 욕심이 나더군요.

 

 

맥주 한 병을 시켜놓고 돈 구경하니 지루한 줄

모릅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 돈에 적힌 단어들을 읽다 보면,

하루는 금방 갈 것 같네요.

 

화장실 입구에도 돈이 가득합니다.

혹시 여기 돈이 전부 얼마인지 세어보는 야릇한 취미를

가진 이도 들르지 않았을까요?

할 일 없는 이들이 워낙 많다 보니, 재미난 일도 참 많습니다.

 

 

제법 유명한 이들이 이곳을 많이 다녀갔나 봅니다.

그런데 왜, 하필 화장실 앞에 붙였을까요?

기다리면서 사진이나 감상하라는 걸까요?

 

 

환한 대낮인데도 술을 마시는 이들이 대다수네요.

어디 음주운전 단속하는 것도 없으니 만고강산인가 봅니다.

 

모르는 사람들과도 스스럼없이 대화를 주고받는 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특별히 다른 의도가 없으며 , 그냥 사는 소소한 이야기를

아주 맛깔스럽게 하는 걸 보면 한편으로는

신기하기도 합니다.

 

 

문을 열면, 바람결에 지폐 한 장 떨어지지 않을까요?..ㅎㅎ

그럼 주은 사람이 임자인가요?

그 누구 한 사람 떼가지 않고 이렇게 계속 보존된다는 게

칭찬받을만합니다.

돈, 돈, 돈,,,,,돈을 보시려면 이곳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표주박

 

알래스카는 연중 늘 행사 중입니다.

중세시대의 르네상스를 재현하는 다양한 축제가 열렸습니다.

다음 주에도 계속되는 이러한 행사들은 알래스카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줍니다.

 

어느 여행지를 가나 그 지방 특유의 행사를 만나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독특한 그곳만의 문화를 아시려면 이러한 행사들은 놓치지 말기 

바랍니다.

여행지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체험들은 아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음은 물론이거니와 그 지역의 특색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 알래스카는 지금 행사 중 "입니다.

 

posted by 알래스카 여행작가 ivy알래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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