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지의 전체 야경을 보면, 대도시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겨납니다.
오로라도 볼겸 산을 올라 야경 삼매경에
빠져 보았습니다.
설경과 야경을 같이 만나게되니,그 또한
눈밟는 소리와 함께 운치를 더해 주는것
같습니다.
야경은 야경대로, 설경은 설경대로 나름대로
마음의 평화를 주는 풍경이 아닌가 합니다.
바다와 하늘 사이를 짙은 구름이 내려와, 가로 막은 틈새로 생떼를
쓰는 태양이 짙은 햇살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구름이 퍼지는 속도가 마치 잉크가 한지에 퍼지듯 순식간에 넓게
퍼져만 갑니다.
신발을 부츠로 갈아신고 눈길을 향해 걸어보았습니다.
발이 빠지는 감촉이 부드러워 좋습니다.
찬바람이 스산하게 불어 옵니다.
사진을 찍는데 손이 시렵네요.
한참을 산책로를 따라 걸어보았습니다.
운동을 하는이들이 여기저기 자작나무 사이로 보입니다.
자정이 되어 산위에 오르니 , 바람 세기가 장난이 아니네요.
그럼에도 이렇게 야심한 밤에 야경을 보러 산에 오르는이가
있었습니다.
앵커리지 시내의 야경 입니다.
너무나 환상적입니다.
이 시간에 애견과 함께 이미 올아와 있는이들이 있네요.
참 대단한 사람들 입니다.
노출을 최대한 주어 찍어보았습니다.
아주 캄캄한 밤이라 이 장면을 찍으면서도 나오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의외로 잘 나왔네요.
역시 노출을 주었습니다.
포토샵으로 조금 정리를 하면 아주 멋진 사진이 될것 같네요.
이건 낮에 찍은 사진 입니다.
역시 낮에 찍으니 , 선명하게 설산의 웅장함이 모습을 드러내네요.
설산과 바다를 찍으려고 하는데, 프레임 안으로 비행기 한대가
지나가네요.
설산이 너무 멀어 아스라히 나오네요.
자작나무 색상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어렴풋이 보이는 설산이 몽환적입니다.
다음달에는 저곳엘 가보고 싶네요.
다른이들도 찬바람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 저 살산을 감상하는데
주저함이 없네요.
셀폰으로 찍으면 안나온답니다.
바다는 고요하고, 설산은 은은한 광채를 내뿜으며 고운 자태를
뽐 내려는듯 , 미소를 짓는것 같습니다.
거리도 거리지만, 마치 안개에 가린듯 설산의 풍경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네요.
이 앞바다에 배가 떠 있는걸 처음 보았습니다.
한 겨울에 뭐하는 배인지 궁금하네요.
집으로 가는내내 저렇게 설산을 보며
달릴수 있어 너무나 좋았습니다.
다만, 한가지 너무 추워서 걸어 다니기가
힘이 드네요.
지대가 높은곳이라서 그런지 , 바람이 장난이 아니네요.
손가락이 시려워 사진을 더이상 찍기가
힘들었답니다.
표주박
여기 이상한 교회가 있네요.
앵커리지에서 제일 교인이 많은 교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이들을 단속을 안하네요.
초중고생들을 교회에 풀어놓고 자정이 넘도록 '
돌려보낼 생각을 안합니다.
부부가 모두 바쁜 부모들은 교회가
아이들을 건사해주는줄 알고
단순하게 좋아겠지만, 그 어린아이들을
자정이 넘도록 붙들어 놓는다는게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아이 이기는 부모 없다고 하루라도 교회를
안보내주면, 부모와 자식 사이가 틀어지는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은근히 교회가 이런 상황을 이용을 하는건지,
아니면 방치를 하는건지 하여간 올바른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요새는 아이들이 방학을 해서 매일 교회를 나갑니다.
교회를 가서 각종 명목으로
자정까지 아이들을 교회에서 놀게하는데,
이런건 정말 해서는 안되는거 아닐까요?
아이들이야 교회가서
자기 또래와 어울리며 노는게 좋은건 당연지사
입니다.
그러나, 아이들도 공부를 해야하고
집안일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매일
붙들고 있다는건 정말 심각한 일입니다.
도대체 교회는 무슨 생각일까요?
여러분은 기본적인 상식으로 이게
맞다고 보시나요?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10대 중학생 여자아이들을
자정까지 붙들고 있다는거
무슨이유로 납득이 가능한가요?
심지어는 새벽 두시가 넘어 들어오는 경우도 있답니다.
오래전부터 이런일이 계속 되어와서
그 교회를 안보내는 부모들이 생겨나고는 있지만,
그런 사실을 모르고 , 처음 보냈다가
낭패를 보는 부모들이 많답니다.
일단, 아이들을 보내고 나서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아이들과 불화가
생기는게 다반사 입니다.
제발 목사님...
이러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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