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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알래스카 축제와 거리풍경

알래스카 "라면먹는 다람쥐 !!"

by ivy알래스카 2020.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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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동물들은 인간과 매우 친화적인데,

그중 다람쥐 이야기를 또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연히 산속에서 만난 다람쥐가 사람도 무서워하지 않고

라면 먹기에 열중이더군요.

 알래스카 다람쥐는 자신의 영역에 들어오면

엄청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데, 자기 땅에서 얼른 나가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 정말 시끄럽습니다.

난생 다람쥐가 소리 지르는 거 처음 들어봅니다.

 자신의 영역에 대해 정말 소유욕이 강한가 봅니다.

 




무언가를 너무나 맛있게 먹고 있는 다람쥐.

무엇을 먹고 있는지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조심스럽게 다가가 다람쥐에게 물어보았습니다.

' 뭘 그렇게 맛있게 먹고 있니? "

 

 


그러자 다람쥐가 대답을 합니다.

' 먹는데 자꾸 말 시키지 마세요 "

그래도 궁금해서 다시 물어보았습니다.

" 너 그거 라면 아니니? "

' 맞아요.. 국물이 얼큰한 불닭면이에요 "

' 면발이 너무 쫄깃해요 "

헉... 다람쥐가 라면 먹는다는 건

생전 처음 들어보는 말이었습니다.


 


에구 다 먹었네... 어디 또 없나?... 두리번거리는 귀여운 다람쥐.


 


앗.. 여기 또 있다..

너무 맛있네.. 냠냠!!!

아마도 누군가 라면을 먹다가 흘린 건지 , 

숲 속에 라면 줄기 몇 개가 있었습니다.

이를 발견한 다람쥐 군이 호기심에 한번 먹어 보았더니 너무 맛이 있어

저렇게 무아지경에 빠져 있나 봅니다.


 


아싸! 바로 이 맛이야!

저러니 사람이 와도 도망도 안 가고 오히려 나무 위로 올라서서 

일부러 자랑스럽게

먹고 있는 것 같더군요.


 


꼬약거리며 너무 맛있게 먹는 모양이 너무 신기합니다.

그래서 저도 점심을 라면으로 때웠답니다.

예전 주유소 습격사건 영화에서 자장면 먹는 거 보고 , 

극장을 나서자마자

자장면을 먹었던 기억이 나더군요.


 


라면을 다 먹고 난 다람쥐 조금은 허전한 듯,

집에 가지 않고 계속 망설이더군요.

애야!.. 이제 집으로 가서 한숨 자라.

' 아저씨 라면 좀 있으면 주실래요? "

  " 허거덩!"


 

 초롱초롱 빛나는 눈망울 하며,

날씬한 허리, 아기자기한 귀,

어여쁜 발톱까지 너무 사랑스럽네요.

다람쥐의 그 가벼움이 오늘도 어김없이 미소를 그리게 합니다. 

 표주박

흑인 룸메이트 친구는 덩치가 산만해서 제대로

인사도 못하겠더군요.

흑인 특유의 칠부바지, 금빛 체인.

번쩍거리는 반지. 농구선수 민소매 러닝.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전형적인 흑인 스타일입니다.

용기 내서 한번 그래 볼까요? 

" 왓섭맨~~~~~~~~ㅋㅋㅋ

탈랜트 박준규가 제일 자신 있다는 영어 한마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