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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자신을 잃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특히, 혼자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살다가 문득,
자신이 어디 있는지 모르고 그냥 숨 쉬고 반복적인
삶을 살아가며 바람에 몸을 맡기고 표류를 하기도
하지만, 자신은 정작 부표처럼 흔들리고 있는지 조차도 모르고
살아가는 목적의식 없는 정지된 삶을 살아가고 있기도
합니다.
오늘은 나를 찾아 떠나는 작은 몸부림의 흔적을 떠 올리며
바닷가 백사장을 거닐어 보았습니다.
" 어디쯤 가고 있을까 "
수많은 이들의 발자국을 따라 걷고 있는 건 아닐까?
그 많은 발자국들은 파도에 스러지고 다시 생겨나겠지.
티 끝의 먼지 같은 자신의 존재가 세상에 있기는 한 걸까
내가 만든 그동안의 발자국은 어디에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나의 그림자를 따라서....
가야 할 길은 저만치나 멀기만 한데. 여기서 무엇을 하는 것일까.
입맛이 없을 때는 그저 마구 비비는 비빔밥이 최고입니다.
야채와 함께 후루룩 볶아내는 철판 불고기도 괜찮긴 합니다.
해물파전인데 속에는 각종 해물이 가득 들었고 위에는 맛살을 잘게 찢어
얹었습니다.
맛살이 아주 Crispy 해서 입안을 은은하게 고소함으로 마무리해 줍니다.
부추 한 단을 샀는데 너무 많아서 부추전을 해서 삼일 동안 부추전만
먹었네요.
김치찌개에 부추를 넣고 함께 끓여도 좋고, 부추를 가득 넣은 오이소박이를
만들어도 좋고, 부추김치도 아주 좋습니다.
오늘은 먹방이었네요.
요새 낙은 먹는 낙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잘 먹고 잘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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