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주변의 몇몇 분을 만났습니다.
어느 한분은 드라마를 안 본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내 삶 자체가 드라마라 굳이 드라마를 보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사연이 많은 분들이 주변에 정말 많더군요.
기구한 이들부터 시작해서 황당한 일을 당해서 인생이
엉망이 되어버린 사람들까지 인생의 군상을 모두
겪은 이들이 그래도 마지막 희망을 안고 열심히
다시 한번 재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정말
숭고하기만 합니다.
사업에 실패하는 거야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금수저로 태어나 이런 어려움을 모르고 승승장구하는
이들도 정말 많습니다.
제가 아는 후배 하나도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사채업자
아들인데 정말 인생을 돈으로 살더군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노트한권 쓰지 않고 오직,
돈으로 졸업하고, 잘 나가는 회사 웃돈을 얹어주고
사 들인후 , 지금도 놀면서 인생을 사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사람인 이상 약간은 그런 점이 부럽기도 하지만,
저 같은 사람은 워낙 인생을 즐기며 사는 스타일이라
굳이 크게 피부에 와 닿지는 않더군요.
여기서 목사님 부부를 만났는데, 교회가 아직 개척교회
인지라, 목사님 내외분이 모두 투잡을 뛰십니다.
목사님은 접시 닦기를 하시고, 부인께서는 식당 웨이트리스로
생활을 하시는데, 두 분이 한 직장에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시는데 교대 시간에 만나시면 빙그레 미소를 지으면서
인사를 대신하는 모습이 그렇게 정겨울 수가 없습니다.
그 미소를 만나면 누구나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미소
아시나요?
보는 자신도 모르게 따라 웃게 되는 순수한 미소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많은 시간을 주지 않아 다섯 시간 정도 일을 하시는
내내 찬송가를 흥얼거리며 , 일에 열중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일생을 살면서 소소한 삶을 사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크게 어긋남이 없이 , 굴곡진 부분이 없는 삶을 사시는 분도 계시지만,
많은 분들이 때로 어려움을 겪거나 곤경에 빠지기도 하고
삶을 포기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인기 배우나 가스들이 삶을 포기했다는 뉴스를 접하면
안타깝기도 하고, 왜 삶을 포기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번에 가수 구하라 씨가 삶을 등졌다는 뉴스에 가슴이
아프더군요.
자살하는 것도 아주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 자살하려는 용기로 새로운 삶을 산다면
어떨까요?
어느 쪽의 용기 무게가 더 나가는 걸까요?
사노라면
별의별 일들이 자신 앞에 등장을 하는데 사람마다
다른 형태로 등장을 합니다.
그래서, 이겨 내는 방법도 천차만별이지만
공통점 하나는 희망을 잃지 않는다는 겁니다.
혹자는 " 죽지 못해 사는 거지 뭐 "
하시지만 , 마음 한편에는 희망의 싹이 죽지 않고
살아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신체의 일부가 없는 이들도 꿋꿋하게 잘 살아가고
있는 걸 보면, 다시 용기를 얻고는 합니다.
나는 눈이 보이니까, 나는 수족이 멀쩡 하니까
용기를 내고 인생을 살아가는 게 아닐까요?
"인생 사는 게 다 똑같지 뭐" 하면서
위안을 얻고 살다 보면 분명 햇살이 가득한 날들도
올 겁니다.
어느 젊은 청년 하나가 제가 사는 모습을 보며 희망을
얻고 용기를 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굳이, 각오를 하고 대오각성을 하고 그러지 않아도
인생은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내 인생은 내가 가꾸는 겁니다.
누가 대신 가꿔주거나 , 대신 살아주는 게 아니며
온전히 행복하거나 슬픈 일 자체가 자신의 몫입니다.
희로애락을 느끼며 살아가는 게 바로 인생이
아닌가 합니다.
지금 어려움에 처하신 분들, 그리고, 새롭게 다시
일어서려는 많은 분들께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인생은 살아가는 맛이 나는 한 편의 드라마입니다.
결코 포기하지 말고, 길을 닦는 심정으로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내딛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면 종교에 몸과 마음을
의지 하셔도 좋습니다.
자신을 지탱해줄 무언가가 있다는 건 아무래도
든든하니까요.
그리고,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을 누리면서
찾으시기 바랍니다.
"멀리 있는 게 아니고 바로 자신의 옆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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