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UAA 대학교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여성을 위한 건강 축제"가 열려 가 보았는데
갑자기 봄 날씨에 하얀 눈이 펑펑 내려 다들
눈이 그치기를 기다렸다가 오는 바람에 행사에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오히려 저는 붐비지 않아
느긋하게 여성 축제 현장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오늘 봄 축제들이 여러 곳에서 벌어졌지만 몸이
하나인지라 , 이 한군데로 만족을 해야 했습니다.
여성을 위한 축제라 남자들은 그리 보이지 않더군요.
그럼 가 보도록 할까요.
여성을 위한 건강 축제가 벌어지는 UAA 실내 체육관입니다.
먹구름이 뒤편으로 가득해 보이는데 추가치 산맥에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깔끔하고 탁 트인 실내 체육관의 풍경입니다.
행사장은 두군데인데, 다른 한 군데는 미쳐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여성 건강을 위한 다양한 업체들이 참가했습니다.
일명 방방 스텝으로 자칫 넘어질까 아슬아슬해 보입니다.
저렇게 걸으면서 방방 뛰면서 전신 운동을 하는
기계인데, 몸무게로 인해 스프링이 완충 작용을 해서
넘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금년부터 행사에 꼭, 참여하는 중국인 가족이 운영하는 푸드코너입니다.
알래스카 사진을 파는 코너인데 , 야생동물이
주를 이룹니다.
연어를 물고 가는 독수리의 눈빛이 조금은 처량해 보입니다.
오토바이는 자체 무게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체격이 작은 사람은 아무래도 오토바이 무게를 감당하기
어려운데 백인 여인들은 곧잘 타더군요.
처음 보는 운동기구네요.
지지대를 잡고 온 몸으로 지압을 하는 코너입니다.
백인들도 마사지받는 걸 상당히 좋아하더군요.
축제를 보고 나오니, 어느새 눈이 그치고 화창해졌습니다.
눈이 그치고 뒤편으로 추가치 산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눈에 쌓인 자작나무가 너무 보기 좋네요.
저 설산은 마치 신선이 사는 것 같지 않나요?
저 산 등산 코스는 대략 4시간 정도 걸리는데 , 정상에
오르면 정말 멋집니다.
눈이 내렸어도 날이 따듯해 금방 다 녹습니다.
스쿨버스가 멈추면 뒤 따르던 모든 차량은 일제히
서서 다시 스쿨버스가 출발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마치, 용 구름 같습니다.
우리 동네에서 바라본 추가치 산맥입니다.
눈이 시원해지는 백사장 사진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시카고가 분리해서 51번째 주가 되겠다고 의회에 신청을
했다고 하는데 , 여기 알래스카에서도 그동안 앵커리지
소속이었던 Eagle River라는 작은 도시가 앵커리지로부터
분리되어 새로운 시로 거듭나겠다고 합니다.
Eagle River에는 군인들이 많이 거주를 하고 있는데
지난번 축제 때 보니, 흑인을 거의 보기가 힘들더군요.
군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지역이기에 이동 인구도
많습니다.
그리고, 곰이 많이 사는 지역이면서 , 상당히 보수적인
동네이기도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상가나 병원이나 학교 등 시로 승격을
할만한 규모는 아님에도 불구하고 , 왜 분리를 하려는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의외로 이 지역의 주택은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인데,
앵커리지에서 약, 30분 거리에 있어 앵커리지로 출퇴근
하는 이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조용하면서도 자연으로 둘러싸인 곳이라 , 치안도 비교적
좋은 편이지만 굳이, 분리를 할 이유가 있는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시정을 운영하려면 그만큼 비용도 많이 필요하고 세수도
더 걷어 들여야 할 텐데 , 주민들은 반응이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간섭을 받지 않으려는 정치인들이 더 간절한 이유가 아닐는지
모르겠습니다.
'알래스카 축제와 거리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래스카 " 눈 내리는 날의 낚시 " (0) | 2019.04.23 |
---|---|
알래스카의 부활절 풍경 (0) | 2019.04.22 |
알래스카 " 빙하 햄버거 맛은 어떨까요?" (0) | 2019.04.19 |
알래스카" 돌아오지 않는 다리 " (0) | 2019.04.13 |
알래스카" 자작나무 숲 풍경 " (0) | 2019.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