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시즌이 시작된지 며칠 되지 않은 것
같은데,어느덧 종착지를 향해 다가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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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산을 가서 보니, 고비가 어느덧 다 자라서
이삼일 사이에 따야 할 것 같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마당의 잔듸를 깍고나서 부지런히
여기저기 다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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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ska Native Heritage Center 도 들러서
따듯한 백야의 햇살을 즐기며 우아하게
커피 한잔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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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백야의 정점을 향해 달려 나가 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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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문화유산 센터에 들르니 마침, 원주민 전통 춤
공연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관객들과의 대화를 이어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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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기에 오면 이 전면 유리창 디자인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야외에 있는 다양한 전통 가옥들과 작고 아담한 호수를 감상
하는데 이보다 좋을 수는 없습니다.
특히, 비 오는날에는 비 내리는 장면을 감상할 수 있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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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와 밑단을 따듯한 모피로 마감을 한 원주민 전통
의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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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는 간단한 간식거리와 커피를 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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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따듯해 이렇게 그늘에 들어오면 살랑 거리는
바람에 잠이 살며시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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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다소 비싼듯 하지만, 야외를 보는 뷰가 좋아
그 가치를 더해주는데, 가격은 4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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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는 늘 곰이 찾아오는데 여기는 시원스런 물이 흐르는
계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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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리가 어찌나 시원스러운지, 온 몸에 청량감이 가득
차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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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와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계곡입니다.
행여 곰이 나타날까 주위를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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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얼음산입니다.
아직도 산 정상 언저리에는 잔설들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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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농장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고비가 하염없이 넓게
퍼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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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제일 적기입니다.
그런데, 지대가 높다보니, 여기 고비가 산 아래보다 다소
억센 느낌이 드는데, 이런 고비는 육계장용으로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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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 전체가 고비 밭입니다.
굉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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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구경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개 짖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동네 개인 것 같은데 목줄 없이 돌아다니며 짖어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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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이 땅을 지키는 개더군요.
얼마나 영리한지 이 산에 사람이 출입을 하면 나가라고
엄청 짖어댑니다.
그리고, 주인을 부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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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할아버지가 나타나더니 자기가 이 산 22에이커를
샀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출입을 하지 말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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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림 표시가 되어 있는데 개인 땅이라고 하니,
잘 이해는 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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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와 함께 고비 농장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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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뒤뜰에 딸기 꽃이 하얗게 안개 꽃처럼 피어 너무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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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만난 백야의 야심한밤, 달빛이 너무 좋아
뷰 파인더에 담았는데, 원하는 만큼은 잘
나오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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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비 시즌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주말을 이용해 서두르시기 바랍니다.
이제 팔머에 위치한 해처패스로 이동을 해서
고비를 채취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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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모기 두방씩 물렸더니, 온 몸에 모기가
문 자국이네요.
모기 약을 뿌려도 기가 막히게 모기 약을 뿌리지
않은 곳을 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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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에도 모기와 아주 친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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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진은 모두 셀폰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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