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팔머에 위치한 Hatcher Pass의
산은 겨울이면 스키와 보드 스노우 모빌을
타는 이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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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평창 올림픽 스키 대회에 참여하는
스키 선수들은 이 해처패스에서 연습을
하고 있을 정도로 각광 받는 스키코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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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불행하게도 해처패스에서 스키를 타던 일반인
한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 하였습니다.
해처패스는 워낙 급경사가 많고 지대가 높아
매년 사망 사고가 발생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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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들도 눈사태로 사고를 당할 정도로
험난한 코스의 산입니다.
눈 내리는 해처패스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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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처패스 계곡에는 알림 표지판만이 눈을 맞으며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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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따듯해 앵커리지부터 팔머까지는 계속 비가 내렸지만
해처패스에 도착하니 비는 이내 눈으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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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많이 내려 행여 통행을 제한 하지 않을까 걱정을 햇는데
다행히 통행을 제한 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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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처패스 게곡은 서서히 얼어가 얼음 밑으로 흘러가는 물소리가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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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게 흘러가는 빙하의 계곡은 여전히 순수한
그대로의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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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계곡에 손을 담그면 금방이라도 얼을 것 같은
상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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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위에 소복히 쌓인 눈들이 마치 눈 쌓인 장독대를
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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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에는 눈꽃들이 눈을 시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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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의 얼지 않은 부분들이 마치 추상화를 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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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굽이마다 단계적으로 얼어가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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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들이 마치 눈의 결정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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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 작업을 하지 않아 도로 사정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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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따라 올라 가다가 물소리가 더 크게 나는걸 보고 차를 세우고
동영상으로 찍어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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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늦게 이 곳을 찾았기에 점점 어둠이 짙게 물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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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줄기가 강하게 흐르는 곳은 얼음이 더 천천히 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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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설량이 많으면 통행을 제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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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의 기암괴석들이 설경을 더욱 빛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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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내민 가문비 나무의 모습이 하늘에 닿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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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을 한번 띄워서 저 산 너머를 촬영하고 싶었는데
날이 어둡고 눈보라가 강해 포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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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해물 칼국수를 했습니다.
홍합과 조개 그리고, 새우를 넣고 시원하게
끓여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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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그윽한 해물의 맛과 함께 칼국수는 기가막힌
맛으로 저를 실망 시키지 않았답니다.
또한, 양념장을 잘 만들어서 양념장을 가미하니
더욱 , 맛있는 칼국수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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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는 감자를 넣은 전통 칼국수와 팥을 넣은
팥 칼국수를 끓여 보아야겠습니다.
잘 먹고 잘 사는 알래스카의 겨울 이야기를
앞으로도 들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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