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타고 구름 위를 거닐면
마치 신선이라도 된 듯 구름을 아래로
내려다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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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설산이 까마득하게 멀게 보이지만
천천히 구름과 함께 흐르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몸이 허공을 유영 하는 듯
구름과 하나가 되어 노닐고 있슴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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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의 하늘은 구름을 위해 존재 하는 듯
구름을 따라 얼어가는 바다 길을 누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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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주변의 설산이 병풍처럼 둘러 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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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대한항공의 화물기가 이륙을 하고 있습니다.
알래스카 앵커리지 공항에는 매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화물기가 이착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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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행기를 쌍발 제트기라고 하나요?
전용기 같아 보이는데 언제 저런 비행기를 한번
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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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바로 위에서 내려다보니 , 바다 위 안개 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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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위로 올라오니 심층 구름들이 다양한 모습을 하고
하늘 한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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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성난 구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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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섬의 설산들이 조금씩 얼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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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가운데 작은 무인도의 모습이 마치
하늘 거리는 잠자리 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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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 밀려드는 구름으로 몽환적인 그림으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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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 최고봉에 흐르는 도도함은 그 누구의 손길도
거부하며 홀로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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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만이 존재하는 것 같은 곳에 도로가 나 있는 걸 보니
마냥 신기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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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앵커리지의 잠자는 여인 설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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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디날리 산맥이 아스라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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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저렇게 얼어갑니다.
땅 따먹기 하듯 군데군데 얼음으로 변해가며
전체 바다를 침식해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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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잠을 자는 자작나무들 머리 위로 비행기가 서서히 착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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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화려한 비행기는 아마도 어느 스포츠 구단의
전용인 것 같습니다.
제가 그렇게 비행기를 많이 타도 저 비행기는 타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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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 뭉치듯 구름을 뭉쳤다가 한번에 쫙
뿌린 듯한 작은 구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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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징검다리 같아 보이는 구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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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들이 바다 위에 그림자를 드리우며 서서히 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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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챙이표 구름들이 바다 위를 노니는 모습이
정겹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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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늘 많은 기대감과 설레임을 줍니다.
그러나, 집에 돌아오면 많은 집안일이 기다리고 있지요.
빨래와 한바탕 씨름을 하고 , 베쿰도 열심히 돌리고
주방 청소와 함께 쓰레기들도 정리해서 부산을 떨었더니
기운이 빠져 눕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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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평상시로 돌아와 넉넉한 하루를 준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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