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알래스카 가을이 뒷모습을 보이며, 겨울로 가는 길목을 향해
두팔을 벌려 하얀 미소를 보내고 있습니다.
산봉우리마다 하얀눈의 옷으로 곱게 갈아입고 , 산허리에 띠 구름을
하고서 다가온 겨울의 문턱에서, 단풍진 낙엽을 가라 하네요.
알래스카의 사계절은 언제나 분명하게 찾아 옵니다.
각 계절마다 간극이 저마다 틀려서 그렇지 알래사카에도 사계절은
존재 합니다.
벌써 겨울의 초입 입니다.
누구를 오라 하는지 흰 구름은 연신 손짓을 합니다.
그 손짓에 걸음을 옮겨 봅니다.
길 옆에는 아직도 채 녹지않는 눈들이 웅크리고 앉아, 오가는 이들을
바라봅니다.
아직도 사방에는 단풍으로 물든 자작나무들이 가득 합니다.
그럼에도 내린눈으로 가녀린 잎들은 그만 얼어버렸습니다.
낙엽을 밟으면, 그들의 소근 거리는 이야기를 들을수 있습니다.
발아래 들려오는 이야기를 들이며 , 이번 가을에 지쳐버린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이제는 눈으로 덮혀져 버린 낙엽은, 한잎한잎 거름이 되어 내년에는 한층
훌쩍 키가 커버린 자작나무로 이자리에서 한껏 뽐을 낼것입니다.
점점 많은눈이 저를 반겨 줍니다.
벗어던진 낙엽으로 앙상한 가지만 남아 , 설산의 모습을 감추려 합니다.
깊고 깊은 산속에는 야생동물들이 추위와 바람을 피하려 헤메일겁니다.
얼마 더 안올라온것 같은데도 벌써부터 공기가 완전히 틀려집니다.
손과 볼이 빠알갛게 변해버리고, 손가락은 굳어지기 시작 합니다.
눈이 조금만 더오면 아무데서나 스키나 보드를 타도 신날것 같습니다.
ATV 를 몰고 야생동물 구경하는 재미가 바로 겨울만의 묘미 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가을은 어떠셨나요?
올가을에 사랑은 하셨나요?
아니면 , 저처럼 또 한겨울을 외로이 지내시나요?
마치, 거칠은 백설기를 잘라 놓은듯 합니다.
한입 베어먹은 백설기 같은 설산들이 병풍처럼 둘러 쌓여 있습니다.
완연한 겨울의 풍경 입니다.
가을의 내음은 이미 멀리 사라졌고, 겨울만이 있을뿐 입니다.
벌써 처마밑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한입 아작 거리며 깨어 물어 볼까요?
무슨맛이 날지 말입니다.
졸졸 흐르는 냇가에도 이렇게 얼음이 얼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이제는 추워 보입니다.
조금씩 조금씩 얼음의 크기가 늘어만 갑니다.
그러다가 이내 저 시냇물이 모두 얼어버리겠지요.
아! 그대 눈망울 처럼 투명한 빛이여!
이제는 기나긴 겨울내내 녹지않고 하얀 고깔 모자를 쓴채,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야생화 입니다.
기념으로 눈사람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인증샷 한장 찍어야죠...ㅎㅎㅎ
하얀 설산을 뒤로하며 , 아쉬움 가득한 발걸음을 돌립니다.
돌아가는 내내 백밀러로 설산을 담아 보았습니다.
커피를 사러 갔다가 만난 분이신데 , 건축에 관한 회사를 운영하고 계시네요.
실력파라고 하시니 믿고 맡겨 보심은 어떠실지요?..ㅎㅎ
건축을 하시는분이니 발이 넓으실것 같습니다.
한분두분 사교의 폭이 넓어지는것 같습니다.
표주박
오늘 한국에서 미국으로의 이민에 대한 토론을 진지하게
나눠 보았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무엇을 할것인가가 제일 중요합니다.
아무거나 할려고 하는 것보다는 내가 가장 좋아하고 할수 있는일이
무엇인가를 곰곰히 생각을 해야 합니다.
단순히 2세들을 위한 교육환경을 위해 자신의 모든걸 포기할건지,
아니면, 새로운 비지니스를 하기위해 이민을 할건지, 그도 아니면
내가 내삶을 자신의 의지대로 살기 위해서 알래스카를 올건지를
결정 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어야 할것들은 현지답사가 제일
중요 합니다.
한국에서 아무리 머리 싸매고 고민을 하고, 계획을 세워도
현지를 답사하지 않고는 필요 없습니다.
먼저 결정 해야할일은 , 현지 답사 입니다.
그리고 나서, 무엇을 할것인지를 결정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바다가 없는 곳에서 배를 사서 어업을 할거야 하는
계획을 수립 하기 보다는 , 우선적으로 현지답사가 제일
우선임을 꼭 명심 하시기 바랍니다.
알래스카로 오시려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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