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다녀온 호머...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눌러살고 싶은 곳..호머.
수백척의 배들이 눈을 어지럽히고,
낮선 사람들을 반기는듯한 등대의 불빛은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호머 입구인 간이 공원 입니다.
밤늦게 도착해 어둡기도 하지만 날이 흐려 아득한 느낌이 드는군요.
언덕 끝자락에 살짝 걸친 집한채. 한눈에 바다가 가득 들어오는
그런 풍경을 지닌 집주인은 누구인지..
관광지인 이 곳 각종 클럽들의 상징들이
호머 입구에 걸려있네요. 이번달에는 할리벗이란(광어의일종)
고기를 잡는 철이랍니다. 그 크기가 사람보다도 더 큰 100키로는
더 나가는 그런 고기입니다.
바다와 그 뒤로 하얀 눈으로 뒤덮힌 산이 보입니다.
실제로 보면 환상 그 자체입니다.
저 큰차에 여행용품들을 가득싣고 , 마구 돌아다녔습니다.
긴급시에는 저 차에서 자도 될 이불도 가지고 다녔지만
기나긴 여정끝 샤워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한번도 차에서
자지는 않았습니다.
여기도 저녁에 오는 차들은 대개가 데이트 족입니다.
차들이 드문드문 보였는데 제가 사진기 들고 설치니 다들
가더군요..ㅋㅋㅋㅋ
싸리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촉촉히 젖어들무렵
살포시 내려앉은 안개들이 몽롱한 느낌을 주면서 그냥 안주하고
싶은 유혹을 강하게 줍니다.
마치 한점의 화폭만큼이나 아름다움을 던져주는 그런 곳 입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한 장면처럼 마음이 포근해지는 그런 느낌
아실런지......
마을 약도 입니다.
간이 화장실..ㅋㅋㅋ
알래스카의 모든 화장실은 장애인이 최우선 이용할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맨 우측 중간에는 견공을 위한 비닐팩이 늘 준비되어있습니다.
변기는 그냥 원형으로 되어있어 사용하기에 좀 이상합니다.
찝찝하기도 하고...
용오름 현상을 아시나요?
그런데 이 장면은 그 반대현상 입니다.
구름이 바다에 내려앉아 한데 어우러진 참 보기드문 장면입니다.
구름이 바다를 애무하듯이 부드럽게 만져주는 저 장면
태어나 처음보는 장면이라 너무 신기하게만 느껴집니다.
호머는 참 재미있는 곳 입니다.
바다를 가르는 저 길은 포장된 도로입니다.
저 끝에는 수많은 음식점과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과 수백척의
요트들이 있답니다.
연인들이나, 개들을 데리고 산책하는 저 도로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나중에 자세한 사진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실제로 보면 너무나도 반할만한 곳 ...호머.
경치 좋은 곳이면 어김없이 들어서 있는 집한채.
1억정도면 저 근처의 많은 땅과 집을 소유하실 수 있답니다.
가족이 먹을만큼만 농사짓고 , 적당히 고기를 잡고
욕심 안부리는 이 곳 주민들,한국사람처럼 악착같이 돈벌지않고
즐기기 위한만큼만 일하는 미국인들.
집도 할부로 사고, 차도할부,가전제품도 할부
땅도 할부 천천히 그 돈 갚아가며 사는 모습들...
흰눈에 가득 둘러쌓인 산의 풍경은 마음을 한껏 느긋하게 해 줍니다.
바쁠것도 없고, 조바심도 필요없는 마음 가득한 여유로움을
엄청 나게 안겨주는 경치가 아직도 눈에 선하기만 합니다.
호머는 시인과 어촌의 마을이라고 하네요.
정말 저기서 살면 누구나 시인이 될것 같습니다.
시인이 한번 되어보지 않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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