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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알래스카 축제와 거리풍경

알래스카 " 폭설이 내리다"

by ivy알래스카 2017.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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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에 대대적인 폭설이 내렸습니다.

모처럼 제설장비를 이용해 눈을 치우자마자 

엄청나게 내린 눈으로 본전 생각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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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많이 내리니 숲속에 살던 시라소니도 

무리를 이끌고 도시에 나타났습니다.

너무 많은 눈이 내리면, 야생동물들도

먹이가 있는 도시로 내려오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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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와 무스모녀가 우리집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곰은 많은 눈이 내려 동굴을 덮어 아주 

편안하고 깊고도 깊은 잠에 빠져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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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면 야생동물들에게는 아주 약점이

되어버리는데 가장 큰 이유가 발자국이 

남는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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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들은 발자국을 따라 각종 위험한 덫을

놓기도 합니다.

덫은 가장 잔인한 도구입니다.

죽을때까지 고통을 느끼다가 동물이 죽게

된답니다.

.저는 이걸 정말 반대합니다.

덫은 이 세상에서  모두 사라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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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의 폭설현장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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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따라 6인치에서 10인치 의 눈이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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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에도 눈이 엄청 쌓였네요.

눈그네로 변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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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덱에 있는 의자와 테이블에도 눈이 쌓여 

꼬마 자동차 붕붕이 연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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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틀 연속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총각 두명이 눈치우는 삽 한자루를 들고 눈을 치우겠다고 하네요.

눈치우는 알바생입니다.

그래서, 30불 주고 입구에서 집까지 산책로만 치웠습니다.

눈치우는 알바들 요새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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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에 딸기와 야채를 사러 갔는데 정말 말 그대로 눈이

펑펑 아주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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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주차장인데 이렇게 눈이 내리는데도 손님들은

많네요.

한인들은 맨날 불경기라고 입에 달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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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눈발이 대단합니다.

알래스카 대도시들은 모두 군사도시라 이주에 한번씩은 

돈이 팡팡 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인들이 운영하는 비지니스는 늘 

불경기라고 하네요.

언제가 제일 좋은 경기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언제가 좋았냐고 물으면 10년전 이야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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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눈사람이 걸어다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영하 섭씨 12도라 한결 좋은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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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차선뿐 아니라 아예 도로 자체가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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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이 보이지 않으니 다들 한템포 늦게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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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너무해

도로자체가 안보이네요.

어디가 길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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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에도 눈이 쌓여 꺼벙이 눈으로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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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차가 지나가면 뭐하나요?

지나간뒤에도 같은 눈이 또 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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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그나마 잘 보이는겁니다.

갑자기 앞에 아무것도 안보일때면 긴장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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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시베리아 풍경 같습니다.

이런적 역시 처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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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길이고 인도인지 구분이 젼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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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대설인데도 손님들이 올까요?

이건 불경기라 안 오는게 아니고 못 가는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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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선 도로인데 겨우 1차선 도로로만 달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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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에도 역시 도로가 보이지 않습니다.

차량이 없으면 이런 도로는 달리는 기분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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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를 찾지 못하자 시라소니 가족이 모두 도로를 따라

시내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삵이라고도 하고 삵괭이라고도 하는 시라소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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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렇게 마을로 내려오는 시라소니는 난생 처음

봅니다.

정말 동물의 세계가 맞긴 맞네요.

시라소니는 4마리에서 6마리까지 새끼를 낳고

가족 단위로 생활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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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날렵합니다.

눈이 내려 이렇게 마로만 듣던 시라소니도

만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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