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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괴목6

알래스카 " 유콘1000 보트대회 " 알래스카에서 보트대회가 열린다고 하니 잘 안 믿깁니다. 그것도 최대의 난코스를 자랑하는, 치나 강에서 유콘강까지 펼쳐지는 1박 2일간의 치열한 보트 경주 대회가 열렸습니다. 당일치기 보트 경주를 하는 게 아니고, 2일 동안 달리는 보트 대회입니다. 강에 떠 다니는 괴목과 부유물로 인해 사고가 많이 발생을 하기 때문에 3인 1팀으로 편성이 됩니다. 그리고, 운전도 교대로 합니다. 보트 제일 앞에서 장애물을 발견하고 보고하는 선수가 제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알래스카 페어뱅스에서 캐나다 유콘까지 끊임없이 달리는 경주입니다. 약, 1,000마일의 코스를 경주하는 세계 최대의 난코스 보트 대회를 소개합니다. 여기가 바로 유콘 1,000 경기가 벌어질 현장입니다. 많은 선수들이 , 모두 배를 가지고 나와 준비에.. 2020. 8. 25.
Alaska " 뿌리깊은 나무 " 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하다 보면 수명이 오래된 삼나무와 가문비나무를 만나게 됩니다. 수명이 다해 부러져 괴목이 되어 버리고 , 부러진 괴목은 다른 나무들이 자랄 수 있도록 자양분이 되어줍니다. 그 괴목에 뿌리를 새로 내리고 뿌리 깊은 나무가 되어 인간에게 풍부한 힐링의 자연림이 되는 과정이 신비롭기만 합니다. 사람 사는 세상도 그와 마찬가지입니다. 지구 곳곳에서 자신의 역량을 다해 사회와 인류를 위해 자양분이 되는 이들이 많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리고 외면받는 곳에서 주변의 살아가는 이들의 힘이 되어주고 이끌어 주는, 사람답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자신만을 위한 이들은 그들을 보며 , 오지랖이 넓다고 손가락질을 하며 , 헐뜯기도 하지만, 그들은 묵묵히 자.. 2020. 3. 28.
알래스카 " 추억의 바닷가 " 지난여름에 아일랜드를 여행하면서 섬 일대의 바닷가를 정말 많이 다녔던 것 같습니다. 섬의 아름다운 비경에 빠져 여행의 재미에 푹 빠져 버린 것 같습니다. 태평양 바다의 넓은 품에 몸을 맡기고 해안가에 밀려온 다양한 괴목들로 그늘막을 만든 피서지의 풍광 또한, 바다를 찾는 재미 중 하나였습니다. 지난여름 바닷가의 추억을 되돌아봅니다. 바닷가에서 만난 서퍼의 모습은 역동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우물 정자로 만들어진 그늘막이 장난스럽습니다. 나 홀로 전용 방을 꾸며 놓았는데 , 입구에 놓인 조개껍질이 마치 문패 같은 분위기입니다. 가벼운 나무로만 가져다가 짓다만 그늘막입니다. 이런 형태로 짓는 게 보편적인 괴목 그늘막 같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은폐, 엄폐가 잘 되겠네요. 굳이, 햇빛을 가리지 않아도 저렇게 갖춰.. 2019. 11. 24.
알래스카 " 바닷가 풍경들 " 어느 바닷가를 가나 파도에 밀려온 나무들이 참 많습니다.수많은 나날을 파도에 씻기어 무디고 무뎌져다양한 모습을 하고 바다를 찾는 이들에게구경거리를 제공하고는 합니다..알래스카의 바닷가에도 수많은 괴목들이흘러 들어오고는 하는데 , 봄이 되어 눈이 녹으면서휩쓸려 내려오는 나무들로 그 풍경이 장관을 이루기도 합니다..하나하나 잘 들여다보면 작품이 될만한 나무들이참 많더군요.가공할 손재주가 없기에 그저 감상 하는 것 만으로하루를 즐거이 보낼뿐입니다. ..고즈녘한 바닷가에 들르게 되면 제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바다 내음에 푹 젖게 됩니다. . .기형학적 괴목의 생김새에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 .백사장을 걸으며 찰랑이는 파도소리에 온 몸을 맡겨 봅니다. . .얼마나 많은 세월을 파도에 몸을 맡겼을까요?그 세월의 흔.. 2017. 12. 1.
알래스카" 늦가을의 바닷가 산책" 백사장을 걷는건 참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알래스카 여기저기를 누비며 다녀도 차분하게 백사장 걸을 일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늦가을날 바닷가 백사장을 걸어 보았습니다..진득하니 한군데 있지 못하고 여기저기발발 거리면서 다니다보니, 여유를 갖고백사장 걷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오늘은 시간이 나서 바닷가 백사장 스케치를 해 보았습니다. .정말 한폭의 그림 같은 포구의 풍경입니다..오래전 20대시절, 서울에 집이 이리도 많은데 왜 내 집은 없는거야 라면서중얼 거렸는데, 여기에 와서는 이 많은 배중 왜 내 배는 없는거야! 라는 말이 나오네요..ㅎㅎ .여기는 알래스카 서쪽 땅끝마을이자, 미국의 서쪽 땅끝 마을입니다. .수산물을 판다는데 한번 들어가 볼까요? .러시아에서 썰매를 끌고 얼어붙은 베링해를 건너 여기에최초로.. 2016. 10. 21.
알래스카" 철새와 무스" 이제 어느덧 가을로 접어들어 수많은 철새들이 따듯한 남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간간히 청둥 오리들이 남아 가을 들녘에서노니는 모습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어제 소개를 드렸던 아기 무스가 다시 우리집을찾아 왔다가 한참을 머물다가 갔습니다..알래스카에서는 흔히 벌어지는 야생동물들과의만남을 소개합니다. .저물어가는 가을빛 경치에 철새들과 괴목의 풍경은 그윽하기만 합니다. .늪지에 자라는 수초에도 어김없이 가을색이 찾아왔습니다. .마치 갯벌에 꽃게가 다니는듯한 착각이 듭니다. .청둥오리들이 오수에 젖어 간지러운 가을의 햇살을 즐기고 있습니다. .물잠자리를 만들며 늪지에서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어디에나 심술궂은 이들이 있듯이 , 요란한 소리를 내며 나래짓을 하는 새로 인해 오수에 젖엇던 '청둥오리들.. 2016.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