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드름3 알래스카 " 눈 내린 등산로 " 드디어 겨울을 알리는 눈길을 걸어 보았습니다. 하얀 슈가 파우더 같은 잔설들이 산 봉우리에 고깔모자를 쓴 듯 반겨주며, 발밑에서 스러지는 눈송이가 겨울 소식을 전해주는 듯합니다. 등산로 입구부터 고드름이 곳곳에 맺혀있고, 살얼음들이 옷깃을 더욱 여미게 만드는 모습이었습니다. 눈 앞에 시원스럽게 펼쳐진 호수와 빙하가 녹아 흐르는 옥빛 물 색상은 투명하리만치 햇살에 빛나고 있었습니다. 오늘 처음 겨울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하얀 눈이 햇살을 받아 눈을 시리게 하네요. 반백이 되어 머리가 희어진 듯한 산 봉우리가 눈에 가득 들어옵니다. 외곽으로 나오니 공기가 더욱 신선하게만 느껴집니다. 굽이를 돌 때마다 나타나는 설산의 자태가 너무 곱기만 합니다. 이제 봉우리에만 머물렀던 구름들이 도로에도 눈이 되어 내리겠지요.. 2019. 10. 19. 알래스카 " 얼어버린 폭포"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바다는 조금씩 얼어가는중입니다.그리고 , 산 정상에서 흘러 내리던 물들은이제 얼어버린 폭포로 변해 버리고 말았습니다..영하 섭씨 17도에서 14도,오늘은 12도로 매일조금씩 따듯해지고 있습니다.추운걸 싫어하시는분들은 저 숫자에 놀라시겠지만다행히 바람이 불지않아 체감온도는 그리 낮지 않습니다..영하 5도에 바람불면 살을 에이는듯한 날씨지만이곳, 앵커리지는 다행히 바람이 불지않아 한국에서의 추위와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그리고, 여기는 걸어다닐일이 별로없고 차량이모두 마트나 관공서등 문 앞까지 차량을주차할 수 있어 기껏 걸어봐야 5분이내입니다..그러다보니 추위에 노출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보시면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책로에는운동을 하는 이들이 많습니다..오늘은 얼어붙은 폭포의 사진.. 2016. 12. 7. 알래스카의"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길목 " 이제는 알래스카 가을이 뒷모습을 보이며, 겨울로 가는 길목을 향해 두팔을 벌려 하얀 미소를 보내고 있습니다. 산봉우리마다 하얀눈의 옷으로 곱게 갈아입고 , 산허리에 띠 구름을 하고서 다가온 겨울의 문턱에서, 단풍진 낙엽을 가라 하네요. 알래스카의 사계절은 언제나 분명하게 찾아 옵니다. 각 계절마다 간극이 저마다 틀려서 그렇지 알래사카에도 사계절은 존재 합니다. 벌써 겨울의 초입 입니다. 누구를 오라 하는지 흰 구름은 연신 손짓을 합니다. 그 손짓에 걸음을 옮겨 봅니다. 길 옆에는 아직도 채 녹지않는 눈들이 웅크리고 앉아, 오가는 이들을 바라봅니다. 아직도 사방에는 단풍으로 물든 자작나무들이 가득 합니다. 그럼에도 내린눈으로 가녀린 잎들은 그만 얼어버렸습니다. 낙엽을 밟으면, 그들의 소근 거리는 이야기를 .. 2014. 10.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