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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알래스카 축제와 거리풍경

알래스카 " 구름들의 수다"

by ivy알래스카 2016.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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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루 종일 먹구름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늘나라에 무슨일이 벌어진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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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눈이라도 펑펑 쏟아져 내렸으면

좋겠는데 날이 따듯해서 산 정상에만

눈이 내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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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으로 옷을 지어입고 하루종일 

구름들과 함께 한 구름들의 수다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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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길을 나설때부터 하늘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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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몸을 맡긴 구름들의 자태는 수시로 그 형상을 달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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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로운 카메라를 들고 테스트를 하려는 날인데 날씨가

밭쳐주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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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가 먼저오고, 밧데리가 그 다음에 오고, 충전기가 오고 카메라가 나중에

도착을 했는데 오호 통재라 이제는 CF 메모리가 없네요.

부랴부랴 카메라샵에 들러 용량 작은걸로 구입하고 출사를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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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사진기와 새로구입한 사진기로 구름들을 찍어 보았습니다.

그냥 보시면 같은 것 같지만 구름의 입체감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소 상이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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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감과 입체감이 역시 다르게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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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무거우니 삼각대 없이는 들고찍기가 무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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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한 장면들이 역시 다르네요.

구름의 잔상들이 아주 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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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구름들은 다 모여든 것 같습니다.

온종일 구름들의 수다는 멈추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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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먹구름은 다투는 것 같네요.

아마 싸우면서 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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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끝 자락 산등성이에는 눈이 한창 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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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거북이의 형상 같습니다.

두 사진기의 느낌이 조금은 다른데 느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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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화일을 JPG 로 바꾸고 다시 용량을 21분의 1 이하로 줄여서

실감이 안날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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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내리는 눈이 여기에도 내렸으면 하는데 아쉽네요.

저 산으로 가는 비포장 소롯길이 있는데 가고싶은 

충동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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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둥잘린 섬 같은 구름은 하늘을 흘러다니며 머물 곳을 찾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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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산에도 눈이 내리네요.

산 정상에 오르니 바람이 장난 아니게 불어서 10분을 버티지 못하겠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하는 이들이 많이 보이는데 그중 할머님도 

계시더군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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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디날리가 구름의 띠를 두루고 도도하게 어깨에 힘을주고

눈을 지긋이 감으며 사색에 잠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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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노을 사진을 찍어볼까 했는데 워낙 많은 구름들이 훼방을 놓아

도저히 그림이 나오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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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병사 구름이 앞을 나서서 진격을 하고 뒤이어 전차군단 구름이 

뒤를 따르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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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지 다운타운 시내에 서서히 하나 둘 불들이 켜지고 있습니다.

노을이 다운타운 전경을 물 들이면 그 장면을 찍어볼까 했는데

오늘은 도저히 따라주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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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은 부득이 철수를 했습니다.

새로운 사진기를 들고 여유만만 나섰는데 , 오늘은 전혀

따라주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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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


다운타운에 마리화나 상점중 하나가 이번에 처음으로

마리화나 라이센스 허가가 났네요.

 715 W. Fourth Ave에 있는 SEU LLC 라는 회사인데

두명이 공동으로 운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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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여는 날자는 약 12월초로 예상을 한답니다.

다운타운 관광객의 거리로 불려지는 거리라서 

아마 허가가 제법 빨리 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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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 상점을 관광상품화 하는데 일조를 

하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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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뱅스에서 절도범에게 총격을 당한 경찰이

수술도중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차량 절도범인 29살의 청년은 지금 보석금 없는 

구금 상태이며 징역은 약 99년형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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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에는 사형제도가 없습니다.

사실 사형보다 더 무서운게 종신형 입니다.

감형없는 형을 선고 받으면 그 청년은 이제 평생을

교도소에서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한국도 보석없는 형을 집행 받아야할 이들이 많다고 

하는데 이 제도 도입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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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형과 보석이 전혀 적용 되지않는 범죄는 이런

구형이 정말 맞는 것 같습니다.

한국은 정권만 교체되면 바로 감형과 보석으로 

풀려나니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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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늘 같은 범죄들이 일어나는 것 아닐까요?

일벌백계가 꼭 필요한 이들에게는 종신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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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무죄, 무전유죄라고들 하지요.

명예훼손죄로 현장에서 수갑을 채우고 구속되는

장면을 리얼하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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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치인이나 기업인이나 권력있는 이들에게

명예훼손죄는 늘 " 협의없슴" 이라는 단어로

종결이 되는걸 너무나 자주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명에훼손을 아무리 해도 

절대 현장에서 수갑을 채우는 일들은 벌어지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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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다르게 집행되는 법은 정말 상식을 벗어나는 

일입니다. 

법 앞에서는 모든이들이 평등하다 라는 진리가

한국에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일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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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날이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