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를 여행하며 느끼는점은 언제나
구름이 한 몫을 단단히 한다는 점입니다.
구름 보는 재미가 남다른게 바로 알래스카인데,
매일 보는 같은 곳 일지라도 구름으로 인해
새로운 곳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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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알래스카의 구름은 남다릅니다.
누구나 와서 금방 느끼는게 " 다른데랑은 구름이 달라"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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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구름이야기로 출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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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집을 나와 스워드 하이웨이길로 들어섰는데 출발부터 구름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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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봉우리를 둘러싼 구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정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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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누구로부터인가 설산을 보호 하려는듯 감고도는 그 모습이
기가 막힐 정도로 환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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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어디서 저런 구름의 향연을 만날 수 있을까요?
알래스카가 아니면 정말 만나기 힘든 구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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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금살금 다가가서 잠자는 산을 놀래켜 줄려고 하는걸까요?
구름의 발걸음이 조심스러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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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 들켰다 흩어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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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들이 모여서 다시 회의를 합니다.
이번에는 무엇을 보여줄려고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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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설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듯 아주 특이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저도 저런 구름의 축제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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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을 품안에 가득안고 설산 감추기 놀이를 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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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 설산은 너무나 다정한 이웃입니다.
새로운 소식을 전해주고 잠시 쉬어가며 산을 골고루 어루만져
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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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이 오히려 품안에 구름을 숨겨놓았다가 조금씩 담배연기처럼
내 보내는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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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산이 연기를 내 뿜으며 과속으로 질주 하는듯한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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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는 구름과 설산과 빙하와 바다의 만남이 늘 함께
하는 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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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을 함께 만날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한 알래스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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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하는데 지루할까봐 구름들이 그림자를 만들어 3D로 보여준답니다.
기특한 구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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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특이한 형태로 구름들이 마실을 나와 배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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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위 구름들이 그림자 놀이를 한창 하고있는 장면인데, 아주
특이하게 보이는 이유는 구름이 낮게 떠 있어 바다와 하늘을 구분짓기
힘들다는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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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다 표현을 하지 못할 정도로 구름들의 퍼퍼먼스는 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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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게 더 낮게 비행하는 구름들이 스릴을 느끼나봅니다.
닿을듯 닿을듯 바다와 입을 맞추며 그림자를 드리우는 구름은 아련함을
줍니다.
Fireweed 가 흐드러지게 피는 제 철입니다.
알래스카의 주화인 물망초도 아름답지만 , 달리는 내내 눈을
시원하게 하는 Fireweed의 화사함은 여인의 미소와 같아
마음이 훈훈해지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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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의 구름들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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