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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알래스카 관광지

알래스카" 집으로 온 무스 가족"

by ivy알래스카 2015.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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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무스 가족이 집으로 찾아 왔습니다.

새끼 두마리를 거느리고 위풍당당하게 마치 자기집인냥

집안으로 들어와서 느긋하게 저녁 식사를 하고 있네요.


무스 아주머니 근황은 여전히 건강한 그 모습 그대로더군요.

새끼들은 천방지축 세상물정을 몰라 여기저기 마구 

기웃 거립니다.


알래스카니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집으로 온 무스 가족을 소개 합니다.




두마리의 아기무스들이 집안으로 들어와 들국화 꽃잎을 먹어버리네요.

너무 이쁘게 펴서 자연 그대로로 놔둔건데, 한끼 식사로 변하는군요.








들국화를 다 먹어버리더니 , 이내 다른 여린 잎을 먹기 시작 합니다.






사이좋게 머리를 맞대고 식사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딸기밭을 어슬렁 거리길래 쫒았더니,이리 와서 저렇게 여린잎만 

골라서 먹네요.






아기무스가 쪼르르 엄마 무스에게 달려가네요.

막내는 엄마쪽을 바라보며, 늘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아기무스가 엄마 무스에게 고자질을 하네요.

" 엄마 저 아저씨가 막 나가래"

" 그랬어?"


엄마 무스의 표정이 심상치 않네요.

저를 째려 봅니다.








아침에 눈비비고 일어나 연어 낚시터로 향했습니다.

아침 첫기차가 바다를 끼고 스워드로 향하네요.







오늘 저에게 운 없게 잡힌 연어들입니다.

" 얘들아 미안"

필렛으로 곱게 저며서 도네이션을 했습니다.






물이 점점 들어오기 시작 합니다.

후라잉 낚시에서 루어 낚시로 전환을 해야 합니다.





물이 차면 연어들이 마구 올라오지만, 그만큼 잡기는 까다롭습니다.






오늘은 곰이 이미 다녀 갔는지 보이질 않네요.

사실 곰을 보러 왔는데 말입니다.






바닷가 백사장에서는 여행의 추억을 기리기 위해 인증샷 찍는이들이

많이 보입니다.





아들과 사이좋게 낚시를 즐기는 모녀지간입니다.






연어잡이 배입니다.

만선인가봅니다.





지금 열심히 연어를 잡아야 일년이 편안합니다.






집으로 오는길에 우아한 백조 한쌍이 눈길을 끕니다.






이 호수는 봄이오면 역시, 마찬가지로 이 두마리의 백조가 전세를 내어 

즐기는 곳이기도 합니다.






정말 우아하네요.






여기는 칫트나라는 곳으로 대형 잠자리채로 연어를 잡는 곳 입니다.

딥넷으로 열심히 잡고 있네요.

리밋은 25마리입니다.





 


연어를 잡아서 바로 손질을 하고 이렇게 앙상한 갈비만 남기고 버리는데 ,

정말 그양이 엄청 납니다.


이 많은 연어를 누가 다 잡은건지 모르겠네요.

알래스카의 여름은 정말 연어의 계절입니다.




표주박



러시안 리버에서 곰이 자주 나타난다고 주의보가 내렸습니다.




곰이 너무 영리하다보니, 낚시꾼들이 잡아 놓은 연어와 낚시 가방을 

물고 도망을 갑니다.


다들 잡은 연어와 가방을 둑에다가 놓고 낚시에 열중하다보면, 잡아놓은

연어와 낚시 가방을 가져가도 알수가 없답니다.


이제 3살에서 4살짜리인지라, 연어사냥에 서툴다보니 이렇게 잡아놓은 

연어를 슬쩍 해 가네요.


사람을 해치지는 않지만 , 소지품을 분실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다들 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저는 다른쪽으로 생각이 듭니다.

어미곰은 이미 사냥을 당해서 아기곰만 남겨진 경우입니다.

그러다보니, 사냥법을 어미에게서 배울 시간이 없어 정작 사냥 하는법을 

알수 없다는겁니다.


앞으로 혼자 살아가야 하는 아기곰이 불쌍 하기만 합니다.

혹시나, 이번 가을에 이 어린곰도 사냥을 당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개체수도 많지 않은데 왜 "사냥 금지"를 하지 않는지 모르겠네요.


제발 곰좀 그냥 놔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