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에는 다양한 벅물관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정글 숲에 숨어있는 생태공간과
예술 문화의 공간을 같이하는 다소 특이한
박물관이 있어 소개를 합니다.
영흥사를 가다보면 산 허리 중턱에 좌측에
위치한 동딘 박물관은 일반 건축물이 아닌,
전통 가옥에 다양한 생활 유물들을 비치해서
여행객을 한층 여유롭게 만들어 주는 힐링의
장소라고 보시면 맞습니다.
그래서, 여타 다른 박물관과는 사뭇 다른 형태인지라
박물관을 둘러보면서 힐링감도 같이 즐겨 보고
싶으시다면 동딘 박물관을 추천합니다.
아직까지 자세하게 동딘 박물관을 자세하게 소개한 한국
여행객이 없는 것 같아 아마 제가 한국인 최초가
아닌가 합니다.
1부와 2부로 나누어 자세하게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힘차게 출발합니다.
좌측 간판부터 소개를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동딘 박물관, 인민회의 2011년 1월 11일 발표한 결정 제정,
인민위원회
우측간판 추억의 가든(혹은, 기억의 가든)
호앙사- 손트라-다낭- 베트남
신기하게도 국가명이 맨 마지막에 적혀 있는데
우리나라는 보통 처음에 시, 도, 구, 동 등 세부적인 주소가
나열이 되는 반면에 미국처럼 주소 배열은 베트남이 같습니다.
물론, 우리도 국제 우편물을 보낼 때는 국가가 마지막에
옵니다.
숲 속에 간판이 있네요.
- 주소: Son Tra 반도 Tho Quang Ward Hoang Sa Street Suoi But
- 입장료: 성인 20,000 VND, 12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입니다.
- 영업시간: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여기 박물관을 걸어 올라오면서 보는 경치가
정말 좋습니다.
잠시, 숨을 돌리면서 그저 바라만 보아도
힐링이 되는 뷰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다낭 시내가 한눈에 다 들어오네요.
숲 속에 들어오면 작은 오솔길이 있는데
사람 한 명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작은 오솔길입니다.
거기에 앙증맞은 돌 징검다리도 있어 황순원의
소나기가 연상이 되네요.
대나무로 지어진 전통 가옥이 한 채 나타나는데
바로 바오통 카페이면서 입장료를 여기서
받습니다.
입장료는 천 원인데 커피는 2천 원을 받네요.
다소 황당하기도 합니다.
의자 위에서 졸고 있던 냥이가 귀찮은
표정으로 인사를 건넵니다.
제가 엉덩이를 두들겨 깨웠습니다.
표 받는 고양이입니다.
" 일 해라 일! "
다시 카페에서 위로 올라가면 (기어서 5분 정도)
시냇물 흐르는 소리와 각종 벌레소리
그리고, 모깃불 내음이 온몸을 촉촉이 적셔 줍니다.
다행히 모깃불을 피워서인지 모기는 별로 없네요.
베트남은 유물 관리 엄청 안 하는 편입니다.
마치 우리네 1960 년대처럼 귀중한 도자기를
개 밥그릇으로 사용하는 시절을 떠 올리시면
딱, 맞습니다.
여기가 박물관 본관입니다.
바람 불면 그냥 날아가 버릴 것 같은
생활을 하던 가옥 그대로를 박물관으로
꾸며 놓았습니다.
본관 옆으로는 대나무를 잘라서 만든 다리가 있어
건너가 보았습니다.
집 자체도 대나무고 모든 게 대나무로 이루어진
잔통가옥 그대로입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을 그대로
생활용수로 사용하나 봅니다.
하긴, 여긴 수도가 안 보이더군요.
예술가 Doan Huy Giao가 소유한 베트남 중부 최초의
사립 박물관입니다.
이 특별한 미술관은 고요한 자연, 깨끗한 시냇물,
고요한 분위기에 푹 빠져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완벽한 장소입니다.
동딘 박물관에는 유물 전시 구역, 미술 전시 구역,
어촌 기념관, 민족사 갤러리 등 4개 주요 구역이 있는데
이름은 거창 하지만 개인 박물관이라 각, 전통 가옥에
이름을 붙여 전시를 해 놓은 정도입니다.
유물 전시 구역은 전통적인 스타일로 지어진 두 개의 루옹 가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북쪽에서 남쪽까지 54개 민족의
고대 유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영어가 아닌, 베트남어로만
설명을 해 놓았는데 여기 오는 이들은 전부
외국인 관광객입니다.
대단한 베트남입니다.
방문객들은 Sa Huynh, Champa, Dai Viet 또는,
심지어 중국과 같은 다양한 문화에 속하는 귀중한 도자기 및
유물 컬렉션을 만나 볼 수도 있습니다.
Quang Nam의 Tra Kieu 성채에서 발견된
100년에서 2,500년 전의 독특한 유물이 있는데
자세한 설명서가 없어 잘 모르겠더라고요.
저 도자기는 눈에 익은 빗살무늬 토기 같네요.
원 제목은 1215년에 만든 물방울 항아리입니다.
참파 왕국의 솥 손잡이 부분, 참파 왕국 당시 항아리,
벽돌등이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생활 도자기들이 아무런 설명 없이
저렇게 많이 놓여 있더군요.
귀중한 역사의 산물이며 유물인데
좀 더 세심하게 관리를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베트남은 아직도 유물 발굴 작업을 잘하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발굴 비용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후에 같은 경우는 도시 전체가 거의 유네스코에
등재가 되니, 거기서 지원되는 비용으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독특한 도자기들이 많더군요.
제가 돈이 있다면 이 박물관 전체를 사서
베트남의 다양한 유물들을 모아 전시하고
싶은 충동이 생기더군요.
그만큼 너무 허술하게 귀중한 유물들을 방치한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은 박물관 투어 후기였습니다.
다음에 2부를 이어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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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AqRpveAG_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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