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래스카 원주민 이야기

ALASKA " 베링해에서의 하루 "

by ivy알래스카 2022. 6. 12.

북극에 자리 잡은 베링해에서의 조용한 하루를 소개하려

합니다.

수많은 이들이 사금을 캐기 위해 이곳을 찾았었는데 

이제는 모두 사라지고 그 흔적만 남았습니다.

모래 백사장을 애무하는 파도의 손길이 슬며시 미소를 지으며

백야의 한 가운데서 나른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백사장을 거닐며 , 그 아름다운 날의 옛 추억을

회상해 보았습니다.

조약돌이 들려주는 옛이야기를 들어 보시겠습니까.

 

 

 

정말 가슴이 탁 트일정도로 가슴 시린 베링해의 모습이

마음을 더욱 편안하게 해주는 분위기 입니다.

 

베링해 해안가에 모여 모닥불 피우며 기타로 노래 한 자락

연주하고 싶은 욕심이 들 정도랍니다.

 

누구나 바닷가의 추억 사연 하나씩은 간직하고 계시겠죠?

여기다가 그 사연을 한번 풀어놔 보시는 게 어떨는지요!

특히 사랑에 얽힌 이야기들 마구마구 풀어놓으세요.

추억은 늘 아름다운 거랍니다.

 

수천 년, 수만 년 동안 파도에 씻긴 조약돌들.

묵묵히 베링해를 지키는 조약돌이

옛이야기 하나 들려주지 않을까요?

 

차량이 들어와서 달려도 모래 속에 빠지지 않아 다행이나 ,

진입로에는 계곡물이 흘러

내를 이루고 있었는데 거기서 한참 실랑이를 해야 했답니다.

이 허허벌판에서 모래속에 빠지면 누구한테 도움도 못 청한답니다.

휴대폰 서비스 불가지역입니다.  십년감수했습니다.

 

지금은 사는 이 없는 빈집만이 베링해를 지키고 있더군요.

우리네 아주 오래전 판잣집에 타르 코팅을 한 기름종이

그걸로 집을 포장하듯 감쌌는데,

직접 손으로 만져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한국에도 참 많이 사용했던 기름종이, 그걸 몰래 찢어와

불장난하던 그 시절이 새록새록 생각이 납니다.

 

모닥불을 피웠던 흔적만이 남아있어 마음 한편이 아련합니다.

같이 간 동행이 있었다면 , 여기서 모닥물 한번 피워봤을 텐데

혼자 그걸 하려니 너무

이상한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이렇게 큰 뼈는 무스나 고래 종류 아닐까 싶습니다.

 

이곳은 FishCamp라고 해서 고기 잡는 시즌에 와서

고기를 잡아 손질을 하는 곳입니다.

한 시즌만 운영을 하기에 평소에는 늘 비워 있습니다.

 

이 외로운 베링해를 지키며, 고기를 잡으며 생활했을

원주민이 문득 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한창 고기를 잡아 올리던 보트는 이젠 수명을 다한 채 

엎드려 누워서 깊은 잠을 자고 있네요.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이제는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된  차량의 일부분입니다.

차고로 여기는 재활용센터나 그런 것이 없습니다.

모두 쓰레기장으로 갑니다.

 

이 정도로 오래된 거라면 얼추 백여 년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고기를 손질해 걸어놓는 나무 칸막이들이 이제는

그 형체도 다 사라지고 기둥만 간신히 남아 있습니다.

 

파도에 밀려온 나무 밑둥이 자리 한편을 차지하고 있네요.

단면을 잘라서 의자나 테이블로 만들면 좋겠네요.

니스도 칠하고 말입니다.

 

부분 부분 빨간 벽돌로 집을 구성을 했는데 직접 만들었을까요? 

벽돌 하나에 깊이 새겨진 글씨가 보여 읽어보려고 해도 잘 모르겠더군요.

벽돌 공장이 없으니 아마 손수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는 것 같네요.

원주민 언어라 해석도 안될 것 같기도 합니다.

 

사브작 사브작 백사장을 걷다 보면 멍을 때리며 걷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따사로운 오후 햇살 아래 발가락을 간지럽히는 파도와 함께

하염없이 걸어보지 않으시렵니까!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