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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축제와 거리풍경

Alaska " 바다와 설산 "

by ivy알래스카 2020. 7. 1.

예전에는 추운 게 정말 싫었습니다.

그런데, 알래스카에 살면서 이제는 더운 걸 못 참아합니다.

한 번은 타주에 갔다가 너무 더워서 차 에어컨을 켜고

다니다가 에어컨병에 걸릴 뻔했습니다.

에어컨을 켰는데도 더위를 먹어 혼이 난 적이 있었는데

추위가 몸에 밴 것 같습니다.

 

언제나 설산과 바다를 보면 마음이 놓이고 , 아늑한 고향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바람에 실려가는 설산 자락의 눈보라들도 정겹고, 얼어있는 바다를

보는 것도 너무나 익숙한 풍경입니다.

구름이 행여 눈이 빨리 녹을까 그늘을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바다와 설산과 구름이 늘 함께 살아가는 곳.

 

바다가 저기 있기에 늘 마음이 편한 것 같습니다.

 

만년설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이제 눈들만 쌓여 있습니다.

 

바람의 손을 잡고 날아가는 눈꽃송이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여름에도 눈을 볼 수 있는 건 축복입니다.

 

밀어를 속삭이는 구름과 설산은 잘 어울리는 커플입니다.

 

청정의 공기와 물 그리고, 푸근하기만 한 구름이 늘 공존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백반을 주문 했습니다.

순두부와 고등어조림 그리고, 감자조림이 정말 좋았습니다.

물론, 호박 무침과 계란찜도 입맛을 돋워 주었습니다.

요새 이상하게 식욕이 없어 먹고 싶은 게 없었는데, 그냥저냥

이렇게 백반 정식으로 한 끼를 때우게 되네요.

이제 먹기 위해 사는 걸 초월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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