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을 늘 바라보는 등대가 있어 찾아가 보았습니다.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바다의 모습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것 같아 잠시 들러 등대를 지나 작은 숲 속 길을
걸었습니다.
바다 내음을 맡으면서 오솔길을 걷노라면 , 마치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혼자 걷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산책로였습니다.
누군가에게 알려주고 , 함께 걷고 싶은 길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일출이나 일몰을 보아도 정말 좋을 것 같은데,
언제 한번 날 잡아서 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소나무와 침엽수 사이로 스며드는 바닷빛 저녁노을에
온전히 푹 젖어 넋을 놓고 바라만 보고 싶습니다.
오늘도 마음을 비우며 산책로를 걸어 보았습니다.
하얀 몸체에 빨간 머리를 한 등대는 일 년을 하루 같이
오로지 태평양 바다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바다 쪽으로 걸어 내려가 암석들 사이로 걸을 수도
있습니다.
해풍에 더디게 자라는 앉은뱅이 나무도 태평양을 향해
누군가를 기다리는 건 아닐까요?
태평양을 건너 어디로 갈까요?
갑자기 갯바위 낚시가 하고 싶어 지네요..ㅎㅎ
암석 앞에는 사람들이 거닌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저도 조금씩 걸으면서 조금은 다른 방향에서 태평양을 바라보았습니다.
등대 뒤편으로 오니, 족히 한 시간 거리는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숨어 있었습니다.
연인이 태평양을 바라보며 , 차 한잔 하고 있네요.
곳곳에 이렇게 커플 벤치가 놓여 있었습니다.
가족끼리 바닷가 산책을 즐기고 있네요.
숲 속 오솔길을 걷다 보면 숲의 터널 같은 곳도 자주 나옵니다.
왼쪽으로 가면 태평양 바다를 보며 잠시 쉬어가는 쉼터가
있습니다.
살랑 거리는 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즐겼는데, 걷기에는 너무나
좋은 날씨였습니다.
걷다가 전문 사진사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오밀조밀하면서도 구도가 잘 나오는 명소들이 즐비했습니다.
정말 이런 곳에서는 잠시 쉬어가야 예의일 것 같습니다.
정말 멋지지 않나요?
저 밑에 가서 라면이라도 끓여 먹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다음 코너를 돌면 어떤 풍경이 반겨줄지 기대가 됩니다.
짠! 정말 멋진 풍경이 나타났습니다.
여기 근처에 고기를 잡는 보트들이 많이 보이는 걸 보니,
아마도 여기에 고기들이 많은가 봅니다.
언제 날 잡아 낚시도 한번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고기야 기다려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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