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무인도라고 하면 상당히 좋아합니다.
거기다가 경치도 좋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합니다.
빙하와 옥빛 호수와 설산 그리고, 평화롭게
노니는 구름이 환상이면서 백사장까지도
너무나 아름다워 마치 파라다이스 같은
섬을 가 보았습니다.
아무도 오는 이 없는 무인도에서의 시간은
정말 너무나 환상이었습니다.
잠시 넋을 놓고 흘러가는 구름의 자태를 바라보며
하얀 설산의 몽환적인 그림에 모든 시름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 위디어에서의 무인도 풍경도 잠시 전해
드렸는데, 여기도 그곳만큼 매력이 넘치는 작은
섬 풍경이었습니다.
그럼 무인도로 향해 출발 합니다.
무인도 입구인데 팻말이 하나 서 있는데,
워낙 글씨가 작아 보이지 않네요.
무인도에 저렇게 테이블이 놓여 있는 걸 보니,
아는 사람만 오는 최고의 야영지 같습니다.
30여분을 달려 만나는 이 곳 경치는 그야말로
말이 필요 없는 낙원 그 자체였습니다.
가문비나무 군락과 설산 사이로 아주 큰 물줄기가 있는데
어디까지 이어져 있는지는 가 보지 못했습니다.
바위 사이로 난 작은 나무 한 그루가 오는 이들을
향해 손짓을 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 바위들이 정말 멋지더군요.
오랜 세월 파도에 의해 닳고 닳아 저렇게 아름다운
물결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조약돌도 마찬가지로 오랜 세월의 흔적을 따라 마치 동전만큼이나
얇아졌습니다.
물 수제비용 돌로 안성맞춤입니다.
테이블 뒤에는 이렇게 여러 명이 모닥불을 피워 놓고
파티를 벌일 수 있는 나무 의자들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누가 만들었을까요?
숲 속에는 이렇게 베리가 무르익어 가고 있었습니다.
잼이나 젤리를 만들기도 합니다.
바위에 앉아, 주변 풍경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 넋을 놓아야만 했습니다.
백사장을 거닐며 조약돌과 심도 있는 대화도
나누어 보았습니다.
여기 물고기만 있다면 정말 금상첨화 아닐까요?
연어와 송어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기는 낚시 포인트로 정말 좋네요.
이런 백사장을 거닐지 않으면 그건, 백사장에 대한
모독입니다..ㅎㅎ
파도에 생긴 백사장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여기서 차 한잔 하면서 망중한에 푹 젖어들고 싶습니다.
눈이 녹으면서 괴목이 떠내려 왔나 봅니다.
물속에서 잠수를 하며 , 느긋하게 배영을 즐기고 있네요.
맞은편 섬에서 바라본 무인도의 풍경입니다.
정말 깨 벗고 수영을 해도 좋을 오직 나만을 위한
맞춤 섬이 아닌가 합니다.
주변에 저런 섬들이 많아 여기 누군가 미리 선점을 했다면,
10여 분만 가도 새로운 무인도가 나타납니다.
오늘 우리 교회 점심식사 시간입니다.
돼지불백에 야채전 두 가지와 멸치조림, 미역국, 상추, 해파리 무침, 김치, 잡채와
잡곡밥 그리고, 오렌지 디저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떡도 주네요.
속에 있는 팥이 아주 부드럽고 달콤합니다.
저게 2 인용분 입니다.
아주 배 터지게 과식을 해야만 했습니다.
잘 먹고 잘 사는 게 보람 아닌가요? ㅎㅎㅎ
우리 모두 잘 먹고 잘 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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