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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알래스카 관광지

알래스카" 설산을 향해 달리다 "

by ivy알래스카 2019.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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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해가 점점 더 길어져 다음 달부터는 백야가

시작이 됩니다.

그리고, 어디를 향해 달려 가든지 설산과 빙하 지대가

함께 하는 진정한 알래스카의 민 낯을 만나 볼 수 있어

드라이브할 맛이 나는 알래스카입니다.

관광 시즌은 5월부터 시작이 되는데 , 조석으로 쌀쌀한 기운이

돌아 5월에 오시는 분들은 얇은 패딩을 꼭 지참하시는 게

좋습니다.

 

오늘은 설산과 함께 하는 드라이브편입니다.

제일 먼저 봄이 오면 나타나는 무리들이 있는데

바로 오토바이들입니다.

서서히 배를 끌고 이동하는 차량들도 보이고, 

오토바이들의 신바람 나는 질주가 자주 눈에

띄는 알래스카의 여행 풍경입니다.

그럼, 설산을 향해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툰드라와 바다와 설산이 저와 함께 봄 드라이브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저 설산도 6월경이면 거의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여기는 빙하지대라 설산이 다 녹아도 빙하가 서서히

드러나 여름에 만나는 빙하를 볼 수 있습니다.

 

알래이스카 스키장이 있는 설산입니다.

 

저 안쪽에는 빙하가 있어 6월경이면 빙하를 제대로

만날 수 있습니다.

 

겨울이 아닌, 계절에 설산과 빙하를 만나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한 시간여를 넘게 달려와 만나는 설산은 언제 와도

늘 넓은 품으로 반겨줍니다.

 

여기는 스키어와 스노우 모빌을 타는 이들이 매년 겨울이면

찾아오는 그들의 놀이터 이기도 합니다.

 

스노우 모빌을 타고 지난겨울을 즐겼을 풍경을

상상해 봅니다.

 

저 맞은편 설산도 하얀 눈 밑에는 빙하가

잠들어 있습니다.

 

눈들이 다 녹을 4월 말 경부터는 빙하가 선을 보이겠지요.

 

좌측에는 캠프 그라운드가 있어 많은 이들이 여름에

저 설산을 등반합니다.

그리고 , 좌측에는 포장이 아주 잘된 자전거 하이킹 코스가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우측에는 래프팅을 할 수 있는 Creek 이 있어 다양한

아웃도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설산과 빙하가 있는 곳을 등산도 하고, 자전거 하이킹도

즐기고, 래프팅도 같이 하는 다용도 휴가지입니다.

 

특히, 사람이 몰리지 않고, 여유롭게 거의 전세 낸 듯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이런 곳은 다른 곳에서는 찾기 힘들지 

않나요?

 

잠시 백사장에서 쉬어 가기로 했습니다.

평화롭게 떠 다니는 구름과 물빛이 너무 고운 호수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고 눈을 맑게 해주는 설산을 

잠시 감상해 봅니다.

 

찾아오는 이 없는 고요한 정적은 물소리를 자장가 삼아

나른한 오후의 일상을 즐겨봅니다.

 

이 백사장에는 정말 아무도 없습니다.

뒤로는 자작나무 숲이 있고, 다람쥐들의 흔적만

가득합니다.

 

일찍 봄이 찾아와 앵커리지 시내에 곰 가족이 나타났습니다.

집 밖에 있는 쓰레기통을 감추고 새 먹이통을 잘 간수하라는

Fish &Game의 주의사항이 있었습니다.

 

수시로 도로를 건너가기에 운전에도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하며

새끼들은 동작이 굼떠 어미보다 늦게 도로를 건너다보니.

자칫 달려오는 차량과 부딪칠 위험도 있습니다.

교통사고로 숨지는 야생동물 1호가 고슴도치이고 2위가

Moose이며, 3위가 곰입니다.

매년 봄이면 앵커리지 시내에 나타나는 곰의 지도가

배포됩니다.

그 지역 동네 주민들은 안전에 유의하라고 하지만,

아직까지 앵커리지 시내에서 곰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은 없었습니다.

너무 과민 반응을 보여 곰에게 위해를 끼치는 일이

있었는데, 작정하고 홈리스가 창을 미리 만들어 놓았다가

찌른 사건이 있었습니다.

 

자기 영역이 아닌 곳에서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자기 영역이 아닌 걸 곰들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늘 자동차 뒤로 숨거나 담벼락을 타고 움직이며, 사람들

눈치를 엄청 보는데 , 보는 저도 안쓰럽기조차 합니다.

사람을 피해 담벼락 뒤로 숨고, 자동차 뒤로 숨는 장면을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람으로 인해 그들의 영역이 점점 줄어들기에 최소한의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같이 공존하는 그런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