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에 고기압이 머물면서 갑자기
예고도 없이 봄이 찾아 왔습니다.
아직도 스키장에는 눈이 가득하지만 ,
시내에는 따듯한 햇살 아래 만물이 소생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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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Arctic Vally 에서 치러지는 제 15회
Annual Merry Marmot Festival 이 열려
신이 나서 달려가 보았습니다.
금년에 스키장 소개를 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는데, 봄맞이 스키 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한 걸음에 달려가 보았습니다.
Arctic Vally Ski Area 는 평소에는 가동을
하지 않습니다.
주말에만 잠시 문을 여는데 , Anchorage Ski Club이
1937년부터 운영을 하는데 , 90% 이상이 자원 봉사자
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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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치 주립공원과 추가치 산맥에 걸쳐 스키장이
조성이 되어 있는데 이를 임대 하여 운영을 하며
약, 500에이커입니다.
상업용이 아닌, 아마추어들이 모여 조성된 스키장이라
다소 특이한 스키장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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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 같이 설원을 달려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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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0시부터 개장을 하여 축제가 열렸는데,
이미 많은 스키어들이 설원에서 축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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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설원 위에 웬 소파 하나가 나와 있네요.
힘들면 여기서 쉬라고 놔 둔 것 같습니다.
참, 특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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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보면 설원에서 선텐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정도로 햇살이 따사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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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코스가 상당히 가파른데 초보자용 코스는
없는 것 같습니다. 3군데의 슬러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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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따듯해진 날씨 때문에 머리에 생긴 땜방처럼
녹은 곳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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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리프트는 일인용 의자처럼 생겨서 땅에 발이 닿은 상태로
정상을 향해 올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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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나 보드를 렌탈 해 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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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사람보다 구경 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은데
너무 여유로워 서로 부딪치는 사고는 생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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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에 올라 탄 모습입니다.
땅에 발이 닿은 상태로 가니, 위험 부담도 없고 편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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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은 세 곳인데 , 다들 바로 앞 주차장에만 차를 대는 건 ,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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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 아이를 네명이나 데리고 왔네요.
알래스카는 아이들을 정말 많이 낳는 것 같습니다.
30대에 애들 서넛은 보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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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마스코트 인형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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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에서 자전거 경주도 하는군요.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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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에서도 나와 열심히 취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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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높은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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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다 말고 중간에서 스키 강습도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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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가르며 내려오는 스키어들의 모습이
시원함을 더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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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풀 룩을 입고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 모습인데,
이 커플의 스키 실력이 정말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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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들이 스노우 모빌을 타고 수시로
점검을 합니다.
여기 전체가 블루베리 밭이라 가을이면 앵커리지
주민들이 블루베리를 따러 옵니다.
그런데, 여기는 산 최고 정상이라 베리가 작으면서
아주 단단합니다.
9,10 월에 오시는분들은 잠시 들러 마음껏 블루베리를
따 가져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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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몇번 왔었지만 , 바람이 늘 부는 관계로 저는
여기를 이용하지 않습니다.
저는 춥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많이 들 오는데 아무리
따도 표시도 나지 않습니다,
왼쪽 산등성이는 군부대 인지라, 드론을 날리지 못
했습니다.
지금 나오는 드론은 항공 지역이 미리 모두 마킹이
되어있어 항공 금지 구역은 자동으로 드론이
날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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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뒤로 하고 드론을 다시 분해해서 가방에
담아야 했습니다,
대신 일반 카메라로 시원스런 축제의 현장을
담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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