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는 아직 첫 눈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많은 이들이 알래스카는 이제 추워서 겨울에
접어 든 걸로 생각을 하실텐데 , 아직은
돌아 다니는데 큰 문제가 없을 정도의
날씨를 선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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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구름이 낮게 깔리고 비가 조금씩
내리는 늦가을의 풍경입니다.
물론, 저 멀리 높은 산들을 보면 눈이 내려
마치 슈가 파우더 같은 모습으로 변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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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스워드 하이웨이를 타고 위디어항까지
달려 보았습니다.
그럼 안전벨트를 매고 출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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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 거리며 한입 크게 베어 무니, 새콤 달콤한 맛이
나는 꽃사과입니다.
발효를 해 놓은 게 있는데 오래되어 거의 식초 맛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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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리는 턴어게인 암 바닷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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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성듬성 아직 지지 않은 단풍잎들이 가을의 끝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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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따듯한 마을이라 그런지 아직
단풍이 곱게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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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테이지 빌리지 호수 풍경입니다.
옥색 빙하수 물 빛이 곱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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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테이지 빙하가 자리 잡은 곳에는 눈이 내리는 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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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비밀 캠핑 장소를 잠시 들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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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가 올라오는 길목을 따라 산책로를
거닐며 , 겨울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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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가 녹아 흐르는 개울가의 물 빛은 정말
투명하고 맑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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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을 머금은 남은 여린 잎들이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를
연상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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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디어 근처만 오면 이렇게 짖궂은 날씨로 변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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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age Lake의 비 내리는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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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게 깔린 구름들이 마냥 정겹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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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시즌이 끝나 모두 문을 닫고 기나긴
겨울 잠에 푹 빠져버린 위디어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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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소리를 따라 계곡의 단풍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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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단풍에 물들지 않은 싱싱한 잎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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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여기로 배를 몰고 왔었는데, 연어들이 우글 거리더군요.
여기서, 연어 낚시를 하면 힘 없는 연어들이 잡히기 때문에
연어가 물보다 많아도 잘 낚시를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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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제 차량만 보이네요.
야영 셋트를 싣고 왔으면 여기서 라면이라도 끓였을텐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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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델의 BIA 빌딩과 맞 먹는 유령의 빌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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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날 기차를 보면 더욱 센치해 지는
것 같습니다.
내리는 비를 맞으며 하는 기차 여행은 어떨까요?
지금은 일주일에 한번만 운행을 하는 페어뱅스
기차 여행은 하루 종일 걸리기에 다소 지루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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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시즌이 끝나면 기차 여행은 되도록이면 피 하는 게
좋으며, 단풍과 함께 차량으로 둘러 보는 게
좋습니다.
운치가 있는 호수를 만나면 차를 잠시 세우고, 물가에
앉아 무념무상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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