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에서 자생하는 당귀와 천궁, 그리고 꽃사과로
발효와 술을 담궈 보았습니다.
당귀의 효능중 미백 효과가 뛰어난지라 저도 피부가
하얗게 변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로 당귀를
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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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기념으로 전복죽과 불로초주도 한잔 하면서
이국에서의 추석 기분을 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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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들이 지천으로 널린 알래스카의 자연의 보고는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하늘이 내린 선물이
아닌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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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멀지않은 숲속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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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 당귀밭이 있어 몇 뿌리를 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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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오래 묵은 당귀를 깨끗히 씻어 말렸는데 마치 도라지나
더덕 같습니다.
온 집안에 당귀향으로 가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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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귀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어 심장을 튼튼하게 해줍니다.
특히, 여성에게는 아주 좋은 약초이기도한데 자궁을
건강하게 해주고 당귀 삶은물에 세안을 하면
미백효과가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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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귀는 달고 독성이 없어 술로 담궈 하루에 한두잔씩 마시면
남성은 강장제 역활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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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숲은 가시오가피와 두릅과 대나물이 자생하는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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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북극지역에서는 배추가 없을때 양배추로 김치를
담그기도 한데, 맛은 아삭거리는 식감으로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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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식당에서는 볶음밥을 자스민쌀로 하는 관계로 밥알이
뭉치지않아 좋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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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들은 이미 중국음식에 인이 배겨 가끔 먹어줘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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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폐식당에 들러도 거의 기름진 음식들이 주를 이룹니다.
정크음식이 맛이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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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귀 캐는건 그냥 핑계고 , 산책을 하며 가을비 내리는
풍경에 젖다가 돌아왔습니다.
비가오니 드론을 날리지 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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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 깻잎이 자라다 말아 혹시 얼을까봐 임시로
저렇게 용기에 담아 심었습니다.
거름 흙을 홈디퍼에서 사왔는데 세일중이라 한포대에 2불씩 주고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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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과입니다.
꽃사과는 씨가없고 달콤해서 그냥 먹어도 좋지만 이번에는
발효와 술을 담그기로 했습니다.
씻어서 방안에 두었더니 달콤한 향으로 잠이 잘 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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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과 발효인데,김치병으로 두개를 담궜습니다.
오래두면 와인으로 변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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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꽃 사과주도 담궜습니다.
올해 술값만 해도 엄청 들어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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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맞이 전복죽입니다.
엘에이 전복하고는 차원이 다르지요.
불로초주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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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없는 훈제오리구이,파김치,호박무침,,청포도묵,제일 특이한
버섯 장조림인데 모두 사이판 고모님이 직접 만든 메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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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는 떡만두국을 주방장 누님이 끓여주셨습니다.
고비무침과 무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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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에서 직접 양념을 해서 가지고 온 엘에이갈비를
숯불에 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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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도 숯불에 구웠더니 색다른 맛이네요.
깊어가는 가을밤을 이렇게 지인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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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 갈비향이 느껴지시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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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
이번에도 어김없이 알래스카 전 주민에게 지급되는
배당금이 3일부터 지급이 되었습니다.
총 2,200불에서 50%를 강제로 회수당하고 1,100불만
지불을 하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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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사가 주정부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배당금을
반토막 냈습니다.
도로와 항만 건설을 하는데 엄청난 비용이 발생을 하는데
문제는 이러한 비용들이 모두 개스회사를 위한 비용이라는데
그 문제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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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는 생산을 위한 공장은 없습니다.
모두 본토에서 들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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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스회사들의 물류를 위해서 도로를 신설하고 보수 유지
하는데 드는 경비라는거지요.
주민을 위한 예산이 부족한게 아닌, 회사의 이익을 위한
투자를 알래스카 주민들이 부담을 해야하는 아이러니를
많은 주민들은 모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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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행태는 재선을 포기한 주지사가 개스회사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치인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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