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71 알래스카 "흐르는 물이 되듯" 자신이 원하는 일, 자기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산다는 건 정말 축복 받은일이 아닌가 합니다. 굽이굽이 설산을 가로질러 달리면서 지나온 길을 되짚어 보았습니다. 설산과 흐르는 구름의 배웅을 받으며 집 떠난 나드리에 지난날을 떠 올리며 앞으로의 일들을 생각해 봅니다. 요새 배우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푹 젖어 있기도 하지만, 돌아서면 금방 잊어버리는 기억력에 반항도 해 보고 진득하니 오래 앉아 있지 못하는 조급함에 역시, 저는 공부는 체질상 맞지 않나 봅니다. 이렇게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풍경을 바라보는데, 어찌 새로운 구상이 떠오르지 않겠습니까?..ㅎㅎ 길을 달리다 보니, 여러 가지 할 일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답니다. 그저 흐르는 구름과 빙하가 가득한 설산을 보는 것만으로도 오늘 나드리는 성공한 것 같.. 2021. 9.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