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ivy알래스카
한국인 최초로 알래스카의 구석구석을 발로 뛰면서 다양한 경험과 여행을 통한 알래스카 전문가 입니다. "인생을 시작하려면 알래스카를 가라"는 말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알래스카는 무한한 도전과 가능성을 갖고있는 마지막 남은 미 개척지이기도 합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알래스카" 자연속의 삶이 그립다면 언제라도 알래스카로 오시기 바랍니다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Recent Comment

Archive

'2020/09/26'에 해당되는 글 1

  1. 2020.09.26 알래스카" 드디어 king salmon를 잡았습니다 "
2020. 9. 26. 23:55 알래스카 관광지

오늘은 king salmon을 잡으러 

낚싯대를 둘러메고 신이 나서 낚시터로 출발을 했습니다.

주차장을 보니, 사람들이 제법 많더군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 알래스칸들은 여름에는 누구나

낚시를 즐기는게 일상입니다.

일을 마치고 도착하는 이들도 상당히 많더군요.

바다 물때를 잘 맞춰 오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Anchorage에서 국도를 따라 Palmer초입에 있는

연어 낚시터로 향했습니다.

 

제가 오늘 찾은 곳은 밤낚시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오늘은 기필코 잡고 말리라 다짐을 하고 낚싯줄을 던졌습니다.

낚싯대를 던지자마자 입질이 오는데 아주 약하더군요.

연어는 산란이 마칠 때까지 먹이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답니다.

연어 낚시가 그리 쉬운 건 아닙니다.

다들 그 기술을 익히려고 동부서주 합니다.

아는 이들을 찾아 지도를 받기도 하지요.

 

그럼 왕연어 낚시터로 출발해 볼까요?

 

짠! 드디어 잡았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왕연어입니다.

 

혼자서 끌어올리는 건 힘든 편입니다.

같이 간 지인이 도와줘서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낚시터를 향하는 내내 기분이 한껏 업 되었습니다.

지난밤에 연어를 세 마리 잡는 꿈을 꾸었습니다.

왕연어 리밋은 한 마리이고 레드샐몬은 3마리입니다.

 

여기가 바로 낚시터입니다.

정말 평화롭죠?

먼산 구름 모습이 너무나도 정겹기만 합니다.

빙하가 녹은 물이 흘러내려 바다로 흘러갑니다.

 

들고서 주차장까지 가는데 팔이 아프더군요.

가슴이 아주 뿌듯합니다.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부랴부랴 얼음을 사러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동네 마트를 찾는 게 보통 힘든 게 아니더군요.

 

냉동고를 보니, 얼음이 딱 세 봉지만 있더군요.

제가 전부 샀습니다.

얼음 한팩에 3불 50. 너무 비싸지만 어쩔 수 없네요.

 

알래스카에서 얼음을 사다니 이해 가시나요?..ㅎㅎㅎ

 

대형 아이스쿨러가 너무 비좁아 얘가 구겨졌네요.

 

얼음으로 아주 덮어버렸습니다.

이제 한시름 놨네요.

 

다시 낚시터로 돌아가는 내내 신이 났습니다.

 

처음 몇 번 입질을 하더니 , 당최 물지를 않더군요.

그래서 별의별 방법을 다 썼습니다.

주변 사람들 하는 거 보고 그대로 따라 하기도 수차례 했지만

서너 시간이 흐를 때까지 빈손이었습니다.

 

바다낚시도 동원해보고, 훌치기 바늘을 이용해 미끼를 달아

던져보기도 하고, 후라잉 낚시도 하고 낚시란 낚시는 모두 동원을

했습니다.

 

저 여자분은 대담하게도 깊은 곳까지 들어가서 낚시 삼매경에 

빠지셨네요.

 

바로 잡아서 여기에서 손질을 하면 됩니다.

공동 손질하는 곳입니다.

 

여성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이제 낚시는 남성 전유물이 아니랍니다.

 

왕연어 새끼가 걸렸네요.

 

서너 시간 동안 입질도 없어 정말 초조해지더군요.

그러다가 제가 할리벗 낚시용으로 챙겨두었던 낚싯바늘과 채비를

꺼냈습니다.

 

그걸 던지자마자 바로 물더군요.

얼마나 기뻤던지 모릅니다.

추도 없고 아무런 장식도 없는 오징어 스푼 낚싯바늘을 이용했습니다.

 

워낙 힘이 좋아 한참을 씨름을 하다가 결국 뜰채로 건져 올렸습니다.

이런 기분 아시나요?...ㅎㅎㅎ

 

할아버지와 손자, 아들과 며느리 이렇게 다 한가족이 낚시를 매일 

오더군요.

며느리 나이가 30이라고 하네요.

 

이곳이 바로 저들만의 포인트랍니다.

금년에 벌써 15마리의 왕연어를 잡았다고 하네요.

 

잡은 연어를 훈제해서 가져왔더군요.

먹어봤는데 아주 끝내줬습니다.

 

보트를 소유한 이들은 저렇게 보트를 타고 좀 더 

상류로 올라가 낚시를 즐깁니다.

 

아이들끼리 모여서 낚시채비를 하는 풍경입니다.

다들 스스로 잘하더군요.

 

아빠가 잡은 레드샐몬을  아이에게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무게를 재는 곳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17파운드가 나가네요.

비행기 여객 화물용으로 싣는 가방 무게가 24파운드입니다.

 

제가 일일이 손질을 했습니다.

칼이 작고 안 들어서 가시를 발라내지 못하겠더군요.

 

알찬 것 좀 보세요.

정말 엄청나지요?

저것도 알탕이 될까요?

일식집에서 이꾸라라고 파는데 여기서는 다 버립니다.

 

원주민이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 바로 머리입니다.

눈알을 먹으면 추위를 이겨 낸다고 해서 먼저 먹으려고 싸움이 날 

정도입니다.

저는 다 버렸습니다.

 

깔끔하게 손질을 마쳤습니다.

제 집 냉동고는 작아서 할 수 없이 지인의 집 냉동고에 보관을 했습니다.

 

머리 부분에 살도 많아서 탕을 끓여도 좋습니다.

회도 한 접시 나올 것 같더군요.

 

오늘 결국 소원풀이했습니다.

한 마리가 리밋인지라 저는 내내 사진 찍으러 다녔습니다.

내일 또 갈지는 아직 미정입니다.

 

"왕연어 드시러 오세요 "

표주박

 

 

오늘 하이웨이를 달리는데 청둥오리 가족이 도로를 건너기 위해

새끼들을 데리고 도로로 진입을 시도하더군요.

차들이 워낙 쌩쌩 달려서 정말 위험한 지경이었습니다.

 

제가 클랙슨을 누르니 다시 도로 옆 숲으로 비키는 척하더니

다시 도로를 건너기 위해 도로로 나오더군요.

어미는 새끼들이 어려서 날지 못하고 걸어서 호수를 찾아야 합니다.

 

새끼들은 어미가 가면 무조건 뒤를 쫓아 갑니다.

백밀러로 보니 , 대형차들이 마구 달려 오더군요.

제가 잠시 차를 세우고 안전하게 청둥오리들을

대피시킨 다음 올 걸 그랬습니다.

 

저도 달리는 중이라 서지를 못하고 클랙슨만 연신 눌렀습니다.

그 뒤 사연이 너무 궁금하네요.

도로로 진입하는 걸 보았는데, 너무 안타깝더군요.

 

제발 아무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알래스카 여행작가 ivy알래스카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