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는 동네마다 거의 산책로가
다 있습니다.
그리고, 등산을 하겠다고 마음 먹으면
집에서 10여분 차를 타고 나가면 바로
툰드라가 펼쳐진 높은 산과 등산로가
반겨주니 이보다 좋을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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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의 장점을 고스란히 살린 다양한
등산로는 각자 취향에 맞는 다양한 코스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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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처음 가보는 등산로를 올라가 보았습니다.
연어와 등산로 풍경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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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자작나무숲에 은은하게 단풍이 깃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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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알래스카의 자연이 황금색으로 서서히 옷을 갈아입으니
이보다 아쉬울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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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치산 정상에 오르니, 구름 한자락 미리 마중을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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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드라로 접어드는 계곡에는 투박하지만 정겨운 나무다리가
놓여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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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펼쳐진 툰드라를 바라보니 가슴이 탁 트이는 청량감이 밀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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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드라 사이로 난 등산로가 아스라히 멀게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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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은이들이 이 길을 걸었기에 이렇게 길이 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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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작 사브작 걷는 걸음소리에 졸음이 밀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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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weed 들은 이미 단풍이 곱게 물들어 바짓단을 수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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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흘러 내리는 만년설의 흔적이 세상의 무상함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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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드라가 한없이 펼쳐지니 가도가도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뒤를 돌아보면 훌쩍 멀리 와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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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을 데리고 등산을 하는이들이 정말 많습니다.
마주치는 강아지들 머리 쓰다듬어주는게 즐겁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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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비 나무 솔방울이 보라색인줄 이번에야 알았습니다.
보면 볼수록 신기한 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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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에 오르니 디날리 산맥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오늘 햇살이 가을 햇볕 만큼이나 따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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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이쁜 독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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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송이버섯 같은겁니다.
식용으로 먹어도 된답니다.
버섯향이 너무 향긋해서 저절로 입으로 들어가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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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물이 만조때입니다.
강태공들이 여유로이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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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하와이나 사이판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옥빛으로 빛나는 계곡물이 마치 바닷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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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가 1미터는 됨직한 연어 한마리가 제 앞에서 저렇게 산란을
하려고 기다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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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연어낚시 훈련장인 버드크릭입니다.
제가 심심할때 찾는 곳이기도 하지요.
저는 하이타이때는 낚시를 잘 하지 않습니다.
물이 빠졌을때가 제 상성에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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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낚시가 저에게
맞나 봅니다.
그래서 늘 물살이 세거나 잡기힘든 곳을 선호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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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연어낚시를 가지못하고 이렇게 구경만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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