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뿐만 아니라 미국에 사는 백인들은 정말
달리는걸 좋아 하더군요.
틈만 나면 달리는 이들을 수시로 만날수 있습니다.
날씨에 상관없이 "굳세어라 금순아" 처럼 굳세게
달리는 이들을 만나러 갑니다.
특히, 알래스카처럼 추운 겨울에도 어김없이 달리는
이들이 있습니다.
건강하게 지내는 방법중 제일 우선순위가 바로
산책로를 달리는게 아닌가 합니다.
저도 매번 달린다 말만 하면서 달리지 못하고 있으니
문제긴 문제입니다.
각설하고, 알래스카 산책로를 달리는 이들을 소개 합니다.
우리의 호프, 털보 아저씨가 스노우 타이어를 낀 자전거를 타고 씩씩하게
달리고 있습니다.
눈길을 달리는게 정말 힘들답니다.
다들 한번 해 보세요.
여기도 달리는 이가 있네요.
갈림길이 나타나 저는 왼쪽으로 왔더니, 오른쪽길에 아리따운 미녀
세명이 달리고 있네요.
오호 통재라.
이분은 애견과 함께 달립니다.
딸은 흑인이고 아빠는 백인인 부녀지간의 산책입니다.
딸이 슬레이드를 밀면서 달리네요.
저 앞산에는 눈이 펑펑 내리고 있네요.
여기도 내려야 하는데 아쉽네요.
산책로를 가다보니 , 아담한 호수가 나타나네요.
어김없이 벤취가 놓여있습니다.
호수에 청둥오리들이 엄청 많네요.
여기가 아지트군요.
아니 그런데 얘네들 모두 쌍쌍으로만 다니네요.
이럴수가...
여기도 커플 청둥오리입니다.
둘이 눈맞아 함께 날아 가네요.
지금 시간이 해가 지는때라 역광이라 많이 아쉽네요.
역시, 숫컷이 더 아름답고 덩치도 크네요.
작은 오솔길로 들어오니, 발자국이 드물어 너무나 호젓하네요.
말굽버섯 위에 눈이 소복히 쌓여있습니다.
산책을 마치고 월마트에 왔는데, 까마귀 두마리가 주차장 가로등 위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습니다.
전면이 유리로 된 빌딩에 아름다운 설산이 환상적으로 반사가 되는데
방향이 틀려 제대로 나오지 않았네요.
여기는 앵커리지 시니어센터입니다.
야간에 잠시 들러 야경을 찍어보았습니다.
이런 고즈녘한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여기는 노인아파트 야경입니다.
조명이 마음에 들어 찍었습니다.
지인분이 컴퓨터가 안된다고 해서 수리차 들렀습니다.
완전 출장 서비스입니다..ㅎㅎㅎ
출출한 저녁이라 과일로 배를 채웠습니다.
드실래요?
이리 오세요, 한 접시씩 나누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표주박
바야흐로 알래스카는 개썰매 시즌입니다.
외곽으로만 나가면 개썰매 경주가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장면은 디날리에서의 개썰매 경주 장면입니다.
오로라 여행을 오셨다면 개썰매는 한번 정도 타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뜻깊은 추억으로 남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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