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에서의 백야가 좋은 이유는 바로 언제든지
어디론가 떠날수 있다는겁니다.
시간에 구애 받지않고 , 여행을 할수 있다는건 정말 축복 입니다.
낚시대를 메고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낚시터로 향하는 내내
마음이 한껏 들뜨기만 합니다.
이렇게 날 좋은날 , 나드리를 떠나야 예의가 아닌가 합니다.
이틀동안 날이 조금 우중충해서 밍기적 거리며 미루던 일을
모두 끝내고 , 낚시터로 향했습니다.
구름따라 떠나는 낚시여행 그 2부의 막을 올립니다.
정말 웅장하지 않나요?
너무나 장엄해서 마치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듯한 착각이 듭니다.
여행철이라 차량들이 제법 보이네요.
오늘 날이 너무 화창하기만 합니다.
처음으로 차량 에어컨을 켜 봤습니다.
그런데 사실, 에어컨 보다는 자연 바람이 훨씬 좋답니다.
완전 한폭의 그림같은 낚시터 풍경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강태공들이 많네요.
오늘 성적이 어떤지 한번 살펴 보기로 하겠습니다.
이미 잡은이들이 있네요.
왕연어입니다. 잡아서 이렇게 물에다가 끈에 묶어 담궈둡니다.
앗! 또 잡았네요.
너무 쉽게 잡는것 같지만 ,상당한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작은 왕연어네요.
젊은애들이 올라왔나봅니다.
너무 작은거는 잡으면 안된답니다.
그래서 이렇게 자로 재서 , 기준이상 되는것만 잡습니다.
그말이 끝나자마자 여기서도 아주 대어가 잡힌것 같습니다.
와우 상당히 크네요.
약 12파운드 정도 될것 같습니다.
그런데 도로 놔주네요.
그래서 이상해서 물어봤더니 , 더 큰걸 잡기위해 그냥 놔줬다고
하더군요.
세상에나 저는 저것만 잡아도 기분이 엄청 좋을텐데 아깝네요.
더 큰걸 잡을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나봅니다.
여기도 잡은 연어들이 물속에서 기절해 있네요.
저도 얼른 다시한번 손맛을 봐야 하는데 , 아직 때가 아닌가 봅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낚시터를 뒤로 했습니다.
저만치 먹구름들이 밀려옵니다.
비가 내릴것 같지는 않는데, 어디론가 파견을 나갈 채비입니다.
자작나무 아이스크림을 아시나요?
모르신다구요? 알래스카에 오시면 꼭 드시고 가세요.
다양한 아이스크림이 있습니다.
이 더운 여름에 그냥 지나칠수야 없지요.
가격도 착한편입니다.
많이 먹지 않으니 저는 싱글컵으로 주문했습니다.
더블로 드시겠다구요? 욕심도 많으셔라.
살찐답니다..ㅎㅎㅎ
표주박
내일은 곰발바닥 축제가 있습니다.
곰들이 시도때도 없이 자주 나타나는 작은 마을입니다.
곰손도 아니고 왜 곰 발바닥이냐구요?
곰 발바닥 이미지가 아주 귀엽잖아요.
곰 발바닥 축제에 들러 여러 풍경을 가득 담아 오도록
하겠습니다.
알래스카를 여행중이신분은 곰발바닥 축제에 한번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곰 발바닥 축제로 여러분을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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